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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시어머니가 화가나셨다는데+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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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 여러분
시어머니가 화가나셨다는데 진짜 모르겠어서 여기다 여쭤봅니다.

대략 저희 현 상황을, 이해하기 쉬울거같고 시간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간략하게 설명하겠음.(이해부탁드려요)

결혼한지 2개월.
나 41세 신랑 35세.
나 결혼한 언니 한명. 부모님.
신랑 나이차이좀 나는 여동생 한명. 부모님.
내 직업은 대형프렌차이즈입시학원장.(연봉 2~3억 왔다갔다함. 코로나 이후로 불규칙적이라 매달 편차심함. 그래도 기본 1.5억은 넘음. 요즘 다시 상승세)
신랑은 공무원 .(연봉 세금포함 4~5천 정도 되는듯.솔직히 공무원 월급 정확히는 잘 모르겠음; 한달에 이삼백 벌겠지 대략 혼자 생각함.내가 잘버니 사실 별로 중요하거나 관심은 없음.성실하고 반듯하여 결혼결심.)
만나게 된건 고깃집서 회식하다 만취한 옆테이블 아저씨들이랑 우리 강사쌤이랑 싸움이 났는데 그때 출동(?);;하여 그후로 연락하게 됌. 나보다 많이 어려서 오래 밀어내다가 신랑이 쫓아다녀서 1년반 불같은 연애후 다정하고 깊은 심성에 반해 결혼결심함.
결혼식 서울중구쪽 5성급호텔서 올림. 결혼 총비용 1억2천 정도.
명품이나 고급스러움 이런거는 평소 전혀 관심없어서 차도 소나타 구형타고 집도 작은 빌라 하나 소유중이고 명품가방 한개도 없지만 결혼식은 호텔. 예물은 롤렉스 까르띠에 등등 결혼할땐 한방에 좋은거 하자 하는.. 그런 로망이 있었음.(평소 게스 시계 15년된것 차고다님.알뜰한게 아니라 진짜 꾸미기에 관심이 음슴.)
그래서 남편이랑 나 시계 하고 반지하고 대관료에 식대 스드메 이거저거 해보니 1억이 넘어감. 사실 대관료는 생각보다 그렇게 안비쌌는데 시계반지가 몇천 넘어가더니 이거저거 식대 포함 1억이 넘게 되었음. 평소 돈도 잘 안쓰고 투자 이런것도 관심이 없어 통장에 모은돈 6억정도 소유.그냥 굴삭기처럼 일하고 쓸곳없어 통장에 자연스레 모임. 개인 학원은 한지 오래됐지만 프렌차이즈 오픈 하면서 모아놨던거 몇억 정도 투자비용으로 들어감.(인테리어 가맹비 광고비 학원차량 두대 구입등등..)
여튼 내가 생색 내려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내가 상대에게 바라는거 없이 내 자금으로 썼다는것과 열심히 돈벌며 살았다는것 말씀드리고자함. 신랑이 결혼할때 미안하고 고맙다고 선물로 신차 하나 뽑아줌(미이런니한외제차. 3분의2정도 현금으로 완납했고 나머진 할부로). 프로포즈로 7부 다이아 해줌.
신랑은 현금 1억~ 정도 모은거 같고(내 예물빼고 1억정도 남은거같음. 정확히는 모름.작은 원룸 소유중.이건 부모님이 해주신게 아니라 자기가 대출받아 투자해서 집값 올라가고 대출 거의 상환한 상태라고 알고있음.나랑 다르게 주식이나 투자 공부 관심있어서 슬슬 하는중인듯.(소액) 월세가 한달 50 정도 들어오는듯. 결혼하면서 신랑이 내 빌라 들어와 살기로 하다가 좋은기회로 아파트 경매를 받게되서 (친구신랑이 경매전문)아파트로 들어가게됌. 이과정에서 신랑이 미안하다며 혼수 부족한거 채워줌.
이사하면서 내 빌라는 전세로 내놈.


이때부터 시엄마가 서운하다고 이런경우가 어딨냐고 난리난리 치는데 대체 뭐가 서운한지 난 모르겠어요. 시누가 대학원 다니면서 원룸에 자취중인데 시누 안살게 하고 전세줬다고 서운하다 하는거 같은데요;; 시누 학교랑 제 빌라랑은 구에서 다른구로 넘어가는 차이에요;; 약 한시간? 그걸 떠나 내 집을 내가 맘대로 세 준다는데 대체 뭐가 화가나는지 정말 이해 불가라서요. 그러면 신랑 원룸에 살게하던가 왜 제집을 가지고??그리고 결혼할때 부모님께 감사해서 1억 드리고 왔거든요 .? 해외 한번밖에 못가셨어서 코로나 끝나면 유럽 크루즈 여행 한달 하시라고 겸사겸사요.
언니는 가방하나 사주고 형부 골프채 사주고요.형부랑 언니랑 저는 평소 각별해요. 친정부모님 이랑도요. 저희가족이 좀 어려운 상황들니 많았었는데 서로 어려울때 돕고 보태주고 그래서 저도 이렇게 잘될수가 있었거든요. 진짜 어려웠을때 천만원이 없었는데 형부가 하나밖에 없는 처제라고 묻지도 않고 도와줬었어요.너무 고마워서 잘되고나서 형부랑 언니랑 조카 몇배로 잘해줬어요. 결혼할때도 양가 보탬은 커녕 거의 제돈으로 햇기에 예물예단은 아예 생각도 안했구요. 신랑이 어쩌다보니 처가집 얘기나와서 제 자랑처럼 와이프 대단하지않냐고 참 배울게 많다고 뭐 그런식으로 말했나 보더라구요. 시엄마 반응 전혀 예상도 못한채..그말듣고선 울그락불그락해서 저한테 전화해서는 시댁은 가족아니냐고. 시누이가 차도 없이 전철타고 에코백 들고 다니는데 뭐라뭐라 하는데 수업중이기도 하거니와 너무 뭔말인지 모르겠어서 할말있음 주말에 전화하시거나 아들한테 하시라고 말했어요.바쁜거 모르는것도 아니실텐데.. 시누이 저랑 잘 지내요 제가 잘 챙겨주고 착해서 자주 밥사주고 용돈도 주고요. 시누이는 조용한 공부하는 스탈이라서 그런거 신경도 안써요;; 차도 필요없고 옷도 가방도 다 필요없대요.

신랑도 제편이라 엄마가 왜 화가났는지 자기도 당췌 모르겠대요. 엄마가 뭐라 할때마다 와이프가 돈 더 해오고 와이프덕에 집걱정없이 사는데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지 엄마는 아들 이혼시키고싶냐고. 갱년기 지난지 한참인데 왜 그러냐고 스트레스 주지말라고 우리 지금 행복하다고 하면서 당분간 감정 추스리시는게 낫겠으니 좀 생각하신후 괜찮아지시면 그때 연락 주시라고 했다네요.그랬더니 모지란놈.이라면서 소리 꽥 지르고 끊었대요.


상견례 할땐 손 꼭 잡고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고 필요없다더니만. 니네만 잘살어라 우린 신경쓰지말고 그랫던 시엄마가;;

대체 시엄마가 왜 어느부분에서 화가 났을까요?

결혼할때 유명한 한복집에서 맞춰드렸고 진주귀걸이 하나 해드리고 신행 다녀와서 설화수 화장품 해드렸어요.

앞으로는 명절때 100씩 드리고 우리 부모님 만큼은 아니어도 잘해야지 했었는데 0줄여서 10으로 하고 생신때도 일이만원짜리 케익만 하려고 해요.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것도 아니며 결혼할때 단한푼도 안보태줬는데 제가 능력있다는 이유로 친정부모 만큼 하는게 맞는거에요? 진짜 내가 교육자라서 욕은 참으려고 했는데 스벌 ..신혼2개월차면 행복해야하는데 기분이 개떡 같아요. 신랑은 신경도 안쓰고 하던대로 지내요;; 신경쓰지말래요. 전화오면 받지말고 자기 바꿔주거나 넘 신경쓰이면 차단해버리래요. 시엄마가 대체 왜저럴까요??


https://m.pann.nate.com/talk/366285586?currMenu=category&page=1&order=N

추가)

자작 아닙니다 ㅋㅋ 판에 댓글은 달아봤어도 글쓴건 첨이네요.
그리고 학원장이면 바쁜건 맞지만 전적으로 수업은 전담강사가 저는 메인수업은 빠지고 학생관리,원관리만 합니다. 수업은 보충수업 오는 애들(깍두기반) 맡아서 하구요 교과학원 아니라서 수업이 백프로 서서하는 강의식이 아니에요;;
입시학원이지만 지금 입시철이 아니니까 늦게까지 수업도 없고 전화받는거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업안하고 저처럼 반오토로 돌리는 학원장들은 시간많아서 운영시간에 골프 치러갔다오기도 해요,; 저는 아니지만요 . 저희원은 부원장님 상담실장님이 따로 계십니다.
맞춤법도 알면서도 습관화되서 틀린부분 있네요.ㅠㅠ
이해 바랍니다 ㅠㅠ
혼인신고는 식 올린지 얼마안되고 여기저기 인사하고 신랑 짐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어 아직 생각 못했는데 좀 두고보려구요. 사이다 후기는 아니지만 시엄마 상대로 쭈그릴만큼 나약하진 않아서 할말 다 하는 성격이라 .. 저희 시엄마가 이렇게 변할줄은 진짜 상상도 예상도 못했어요..놀라기는 시누랑 남편도 마찬가지구요..연애할때도 울 엄만 절대 바라거나 서운해할 엄마가 아니다 이랬었는데 ㅋㅋㅋㅋ 남편도 자기엄마가 뻔한 시엄마들처럼 그럴줄은 몰랐대요;; 첨엔 설마..우리엄마가?? 해서 나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녹음된거 보내줬거든요 ㅋㅋ 운전할때 입시상담 할때 간혹 있는지라 녹음기능 자동으로 설정해놨었어요 시엄마들은 단체로 학원이라도 다니시는지 ㅋㅋ 며느리 들이면 왜이렇게 바라는게 생기는거죠?? 하여간에 사이다 후기는 아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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