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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항상 이게 이렇게 화낼일이냐는 남편 (댓글 부탁드려요)+추가

매번 싸울때마다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냐며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남편에게 보여줄려고 씁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맞춤법 틀리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일주일후면 둘째 출산을할  만삭 임산부입니다.
세가족 여행은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일정을 잡게되었는데, 큰애가 두개 다가고싶다하여 주말 두번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첫번째는  금요일에 예약을 잡았다고하니 토요일
거래처랑 라운딩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먼저 잡은약속이니 차를 따로 가져가고 토요일에 펜션에서 바로 출발해라.. (이동시간은 집이나 펜션 둘다 비슷)
만삭의 몸으로 1시간 30분 운전으로 펜션에 도착하고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를 같이해줘라 했더니 아이와 20분도  놀지않고 일 전화만 붙들고 있더라구요. 날씨도 춥고 일찍 모래놀이를 접었습니다
펜션사장님 배려로 일찍 체크인을 해주셔서 온수 수영장에 놀라고하고 저는 운전해서 마트 장을보러갔습니다. 30분쯤 됬을까요 전화가 와서 아이가 물놀이를 그만하겠다고 했다네요.
물 엄청 좋아하고 집 욕조에서도 1시간이상 노는 아이입니다. 도대체  온수풀장에서 노는데,  어찌 30분만에 끝이날까요?
장을 보고 가서 고기굽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러곤 이제 자기는 할일 없으니 골프 연습장을 다녀와도 되냐고 묻더군요
타지로 여행와서 골프연습장이라니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어금니 꽉 깨물고 그건 아니지 않냐고 했더니 눈치가 보였는지.. 안가더라구요.
잠을자고 다음날 아침먹고 라운딩 하러 출발하고
전 아이와 함께 운전하고 돌아왔습니다.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참고 지나갔습니다.
그 다음주 여행일정이 있었습니다.
전날 거래처랑 저녁약속이 있다더군요.
내일 여행가니까 적당히 마시라고 얘기했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안들어왔길래 전화했더니 비밀번호가 맞지 않다고 문이 안열려서 주차장에서 잤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취하면 비밀번호를 누르지 못한걸까요?
자기는 제가 비번을 바꾼줄 알았다고..
아침7시 방에 들어가서 뻗네요. 그때까지 술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한숨 더 재우고 11시 출발했어요.
운전대 맡길수없어서 전 또 2시간 거리를 운전을 했습니다.
갯벌에서 조개 1시간정도 캐고 펜션으로 체크인을 한후 라면으로 해장시키고 물놀이 하라했더니 이번엔 10분만에 그만하겠다네요.하....
이정도면 남편의 문제인거죠?
저도 짜증이 나서 됐다고 나와서 씻기라하고 물놀이는 끝이났습니다. 온수비 7마넌이 10분만에 날라갔네요. 하하하..
저녁을 먹고 쉬고있는데.. 바닷가가 여기랑 가깝냐고.. 자기 혼자 바닷가좀 보고오면 안되냐고..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가족여행을 왔는데...
왜 가족과함께 바닷가 산책을 하는게 아니라 혼자 구경을 하고오겠다고...
진짜 눈물이 너무 나더라구요 저번주 일도 풀리지 않았는데, 서러움이 밀려오더라구요.
울다가 코피가 터질정도로 울었네요
아이 자는거 보고 혼자 밖에서 청승떨면서 울고 들어오니 아이랑 코 골고 자고있어요
이사람에게 전 아무것도 아니였나봐요
혼자 또 꾹꾹 눌러담고 다음날 일정에 갔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아이 숙제랑 목욕을 남편에게 시키고 둘째 침대 조립을 해달라했습니다
조립을 끝내고는 골프연습장을 갔다오겠다고 말하고 나가버리네요.
이젠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나가고 난후
'당신이랑 사람은.. 진짜..'
하고 톡을 보내니
'할거 다하고 도와주고 가는거잖아..'
진짜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 이후 일주일은 저녁 먹고 오겠다 한줄 하루에 한번씩만 남기더군요.
그뒤 일주일은 연락도 없습니다
말한마디도 없구요.
기본이 11시 이후에 집에 들어오고 며칠전은 새벽 5시에 집에 오더군요
지금 현재 2주째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편은 불리하거나 싸우면 항상 입을 닫습니다.
남편은 저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힘들다하고

전 이제 이런 남편이 지칩니다..

당장 다음주가 둘째 낳으러 가야하는데 보호자없이 혼자 입원하게 될것같아요..

제가 예민하고 사소한거에 화를 내고있는건가요?

매번 자기가 무얼 잘못한건지 모르겠답니다..

이렇게 화 낼 일이냐고...

지나가는사람 붙잡고 물어보라면 물어 보래요

귀찮더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285068?&currMenu=category&vPage=1&order=N&stndDt=20220520&q=&gb=d&rankingType=total&page=1


+추가

셋째 얘기 하시는데.. 그럴일은 없습니다
첫째랑 나이차이도 좀 납니다
큰아이는 혼자서 옷입고 말 만해도 알아서 할 정도 나이구요
저도 나이가 조금 있고요. 노력하다 겨우 생긴아이인데.. 저만 간절했나봅니다
매번 저런 패턴이였다면 둘째 전혀 생각안하고 한명만 키웠을테지요.
대부분의 나들이는 혼자서 아이만 데리고 잘 다녔습니다
그리고 둘째 출산후 남편이 피임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은 인터폰에 1시가 넘은 시간에 차량 들어왔다는 표시가 있었어요.
나갔다 다시온거면 시간은 알수있어요
걸어서 나가 택시를 타고 움직이지 않았다면요

골프 시작한지 1년 6개월쯤 되요.
골프에 이렇게 미칠줄 몰랐어요.
자기는 일때문에 치는거지 하고싶어서 하는거 아니라고 하지만 집에서도 맨날 골프채널 보고있어요
제가 연습장을 안보내 주는것도 아닙니다
보통 평일,주말은 간다고 하면 아무말 없이 다녀오라고 합니다
가족 여행간날에 특별한 날에 굳이 저렇게 가야하냐는 거지요..
지금 말한마디 하지 않는 이 시기에도 연습장은 가고있는것 같네요. 후...
자기가 잘못해놓고 뭐가 잘못된건지,
뭐가 잘나서 입닫고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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