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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이혼이 정답일까요...?

제감정과 생각빼고

최대한 사실만 적어보도록 할게요..

아이가 6살인데
출산과동시에 남편이 회사에서 업무가 바꼈어요

회사일로 엄청 힘들어해서
육아+가사 모두 제몫이라 저는 산후우울 제대로 왔고
매일 죽네사네 남편붙잡고 울었어요
결국 남편이 육휴가 안되는 회사라
실급받고 퇴사하고 제가 복직하기로 했어요

아이 100일때부터 제가 복직해서 외벌이하다
아이가 돌무렵부터 어린이집 갔고
아이 18개월쯤부터
남편도 취업준비했는데 이때 취업이 잘안되서
남편이 엄청 힘들어했고 공황장애까지 왔었어요

결국 제가 친정부모님의 경제적 도움받아
완전 깡시골에 자영업 시작했고
남편도 진짜 완전 현장일용직같은 회사 잠시 다니다가
친정부모님 도움으로
깡시골 지자체소속 무기계약직 사무직으로 재취업했구요
그러면서 저희도 태어나서 평생 살았던 도시에서
깡시골로 이사왔구요
이과정에서 남편은 저에 대한 피해의식이 엄청 생긴것같아요

전직장 퇴사한거+깡시골로 이사온거 이거때문에요..

여기까지가 남편 입장이구요

저의 입장은

1. 20년 9월에 유부남녀들 모인 오픈단톡으로 여자사겨서 연인놀이하다가 저한테 걸렸구요
카톡에 사랑한다보고싶다내꺼 구구절절...
본인말로는 만난적 절대 없고 카톡+전화가 다라고 하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아이생각해서 그리고 그전에 남편이 재취업때문에 자존감바닥나며 힘들어했던 상황 생각하며 덮겠다고 결심했고
더이상 캐지 않았어요

2. 21년 3월에 술먹고 연락두절되서
제가 화나서 집비번바꾸고(저한테 전화하자마자 문열어줌)
집에 들어와서 싸우는 와중에 화가 나서 남편에게
"니가 남편으로써 애아빠로써 한게 뭐냐" 라고 했다고
빡쳐가지고는 저보고 당장 이집에서 나가라고
안 나가면 집이 13층인데 집에서 뛰쳐내리겠다고 애보는앞에서
베란다문열며 뛰어내리려고 액션취하는 협박쇼하는 바람에 새벽4시에 애랑 집에서 쫓기듯나와 모텔방가서 잤어요..

이렇게 두가지 일로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했고
결심해서 남편에게 전달했어요
그리고 남편은 무릎꿇고 울고빌었구요
그때 왜 이혼을 안했을까요... 못했겠죠 현실이 무서워서

그리고 그 이혼 고민을 하던차에
친정엄마가 파킨슨진단을 받으셨어요
제가 이혼을 결심하면 그또한 엄마에게 너무
큰충격일거라고 생각해서 그때는 참았던것도 있네요..

그러다 오늘 또 일이 터졌어요
아까 오후에 외출준비로 인한 사소한문제로 제가 짜증을 냈고
제가 짜증을 낸다고 본인이 더 화를 내며
아이 태블릿을 쇼파쪽으로 엄청 세게 집어던지더라구요..

그거보고는 저도 화나서 그냥 혼자 집을 나왔고
아이 깨있을때 들어가봤자 못볼꼴만 더 보일것같아서
아이 잠들었을 시간에 집에 들어왔어요

근데 예전에 이렇게 사소한문제로 싸우게되면
남편도 저런 행동까지는 보이지않았을뿐더러
저도 화가 누그러져서 바로 화해를 했는데

오늘 보고는 진짜 둘다 갈때까지 간건아닌가...싶고
더살다가는 나도같이 정신병오겠다싶은생각뿐이네요

이와중에 제가 짜증 먼저 냈다고
그리고 애 놔두고 나가는바람에
본인약속 못나갔다고 빡쳐서 더 화난 얼굴로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피해의식에 사로잡힌것같고
더이상의 애정도 이젠 없네요
진짜 이혼뿐인걸까요...

욕도좋고 충고도좋으니 현실적인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https://m.pann.nate.com/talk/366297175?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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