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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매일매일 아기사진 보내는 친구

안녕하세요.



먼저 결혼해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다른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그 친구가 매일매일 아기 사진을 보내는데요.

한두장도 아니고 한번에 사진 열몇장 동영상 두세개씩 매일 사진을 보냅니다 ㅠㅠ



아기 사진을 아침에도 보내고 낮에 어린이집에서 받은 사진도 보내고 저녁에도 또 사진을 찍어서 보내요.

그냥 그 아이의 하루 일상을 매일같이 보고 있습니다.



단톡방에서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은 사진을 받을 때 마다 귀엽다 이쁘다 대답 해줘요...

그런데 저는 귀여운 사진도 어쩌다 한번씩이지.. 매일 보니까 귀여운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반감이 들어서 못나보이기도 하더라구요 ㅠㅠㅠ

저는 이제 사진을 봐도 이쁘다 귀엽다 대답을 안해줘요.



단톡방에서 다른 친구들이랑 저랑 일상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그친구는 대답도 없고 아무런 참여도 없다가 저희 대화 도중에 아기사진만 왕창 투척해요.

그럼 저희 대화는 끊기고 친구들이 아기 귀엽다고 대답 해줘요.

그리고 한번씩 대화에 동참할 때가 있는데 저희 일상을 보고 '부럽다' 하고 간단하게 카톡만 남기는 정도에요.



아기 키운다고 힘든 것도 이해하고 그친구는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일상인건 충분히 알아요...ㅠㅠㅠㅠㅠ

하지만 매일매일 수십장씩 보내는 아기사진을 보려니 너무 힘든데, 아기사진만 보내면 제가 반응이 없는걸 그 친구도 느끼고 알고 있겠죠?

그런데도 계속 아기사진만 보내는 친구의 심리가 뭔지 알고싶습니다. 싫어하는걸 알지만 보내는건가요?



참고로 제가 과도한 아기사진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거지 그 친구와는 정말 친하고 소중한 관계에요.

아기 옷이며 신발이며 예쁜게 보이면 사서 보내줄 뿐만 아니라 그 친구가 먹고싶다는 게 있으면 그친구 집으로 음식 배달도 시켜주고 인터넷으로 맛있는거 살 때 그친구한테도 보내주고요. 아기용품이 아니라 그친구가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도 사서 보내주고 합니다.

저는 아기의 안부보다 그친구한테 너 밥은 챙겨먹었냐고 물어봐요 ㅠㅠ



이런 관계의 친구인데 아기사진 때문에 느끼는 피로감이 그친구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이어질까봐 무서워서 조언 구해요 ㅠㅠ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어떤 마음가짐을 먹으면 아기사진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될까요 ㅠㅠ

https://m.pann.nate.com/talk/366326219?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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