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시어머니의 계산법

편히쓰느라 반말체임.
장문일수있음 주의.

나는 결혼 20년만에 임신중인 임산부임.
아이가 안정권에 들어선건 처음이기에
현재 아이방 만들고 있는 현실주부임.

스무살에 남편하고 연애하고 놀자그랬더니
결혼하자고 목숨거는바람에 코꿴여자임.
진심으로 난 일도하고, 돈벌어서 시집가고싶었는데
시부모왈, 어떻게든 니옆에 안두면
니놈평생에 저런여자 못만날거라고
죽기살기로 매달리랬다함...
(내가 이대목을 평생 미워하고사는 이유는 뒤에밝힘)

어쨌든 친정은 이결혼 반댈세였으나
목숨거는 놈한테 이길장사없음.
장인어른한테 맞아도 좋다는데 저걸 무슨수로 이기겠음.
일주일넘게 물도안마시는 남편한테
나도 친정도 두손두발 다들었으나
결혼식은 늦게해라!!!! 가 조건이었고
살림을 합침.

시어머니는 젊었음.
갓 50대가 된 젊고 배운게 부족한 시엄니는
며느리 기잡기에 들어갔음.
니네엄마 어쩌고, 남편한테 오빠소리 안된다
호칭가지고 하도 시비라서 대놓고 여보당신해주니
징그럽지도 않냐길래
어쩌라구요 했더니 입다물고 눈으로 욕하는 그런시모였음.

국도 지딸이 뜨면 내딸은다잘해 하고,
내가 뜨면 그따위로 뜬다고 욕하는
이중잣대가 철저한 그런 시모는
생겨먹은 시모표악행은 전부 저지르고살아온 여자였음.

어린며느리 장갑도 못끼게하고 혼자 김장시키기부터,
유산하면 불러다 일시켜서 산후풍오게하고
아파서 안가면 아들한테 난리치고
아들딸들한테 세상 생각해준척하며 눈물바람하고
말이 좋아서 혼자 나쁜며느리 소설 열두권은 앉은자리에서
쓸수있는 그런 시어미를 둔덕에

서른전에 내가얻은건 암이었음.
인간이 너무시달리면 병걸리는거란거
현실판이 나였음.

연도 끊어봤지만, 시부병걸려서 다__길 한 죄로
돌아가시는 날까지 병수발도 든
나에게 최대의 쪽팔림이란 빅엿을 선사해준것도
시모였음.

남편죽은 장례식장에서 상복벗고 술마시고
그림맞추기 하고 깔깔대는 미망인 본적있음?
그게 내 시모임...
진심 내평생 저보다 더 도른자는 본적이 없음.

입관하고 며느리 울다 쓰러지려는거 남들이 부축하는거 보고
연기하지 말라던 대단한분이심.
나는 그때도 임신중이었고,
장례식과 삼오제를 다 지내고
아이는 나를 떠났음.

그때장례식에 온 직장동료들은
내시모의 만행을보며 치를떨었음.
어린나이에 시집간걸 알기에
젊어서는 더했을걸 짐작해마지않았기에
그때부터 직장동료들은 나를
젊은싸가지로 부르다가 세상에 둘도없는
바보같이 착한여자라고도 불렀음.

근데 난 안착함.
사실 암걸릴정도로 시달리고나면
눈에 쌍불이켜지는건 인지상정.
암은 나았지만
이혼시도도 했지만 남편은
맞아죽을지언정 나랑 헤어지는건
안하는 독한놈이라...
헤어지는건 결국 내가 포기했고
나는 전투민족으로 거듭나게 된거였음.

시엄니와 일년에 두번씩은 대판하고
남편과는 너죽고나죽자고 싸우는
어마무시한 성질머리를 보유하게 되어버림.
남편탈모가 오면 내탓이 8할인이유가
시엄니한테 시달리면
남편노릇 똑바로 안한죄라고
머리끄댕이 잡아뜯었음.
성질나서.

농담삼아서 너 탈모오면 어쩔? 했더니
삭발하고 다닌다함.
딴여자만나살으라니까? 했더니
친척들도 형들도 어디가서 나같은여자는 없으니
처가살이 할지언정
나한테 맞아죽을지언정 헤어질생각은 없다함.

개베이비가...하.

지나는 말로 다음생에도 만나자길래
스치는 먼지로도 싫댔음.
이번생에 제발 나랑 이악연 끝내고
다음생엔 스치지도 말라고

시어매가 혼자된뒤
징징이 하늘을 찔렀음.
큰아들한테 가서 큰며느리 괴롭히다 이혼직전까지
가서 쫒겨오고
둘째네에 빌붙을려다가 둘째는 절대싫어요
라고 해서 시도에서 불발,
딸네집가서도 사위괴롭히다
개싸움나는거보고 한달은 욕했음.

우리집은 애가 없었으니 와서 뭉개면
동네 욕은 다먹게생겼으니
당신모시라고 괴롭히긴 했으나
애생기면 모를까 싫다했더니
주말마다 불러댐.

밥먹자 내가살게
이게 레파토리였는데
싼거 당신이 사고 비싼건 지갑안가져왔다고
나가버림.
제일대박이 대게였음.
셋이먹는데 45만원 실화냐... 어이가없었음.
나모르게 포장했다 걸린건 이제 놀랍지도 않음.

그때마다 남편이 한숨쉬며 미안해했지만
그렇다고 집에온뒤 머리털 안뜯진 않았음.


시부가 남긴 알량한 재산관리는
작년까지 내가 해줬는데
시모가 큰병으로 아프기 시작함.

병원비는 받아가고 입씻음.
내놔 했더니 없다길래 적금하나 가져간다고 싸움.
병원비 한두푼아님.

슬슬 성질난 남편이 계산기 두들기기 시작함.
그러든가말든가
전쟁모드 들어감.
대출까지 받아가며 살려놨더니
(난 살릴생각없었음.)
배째라는 시모였기에
배를 째버리고싶지만
남편이 손이 발이되게 빌기에
니가갚으라고
대출내역 던져주니 눈이 튀어나오려고함.

거기다 보험들어준게 있어서
그거까지 악착같이 갈취해갔던
통장내역을 보자
남편은 눈에 독기가 올랐음.

시모에게 들어간돈이 매해 기본 천이 넘음.
아픈해엔 삼천이 넘었음.
돈이 없으면서 저러면 이해라도 하는데
시부가 나 주라고했던 것 까지
다 끌어안고 안주고 깔고앉아서
저러고있으니 남편도 눈이 도는게 당연지사였음.

그러니 주변에선 며느리가 저만큼하면 된거지
얼마나 더잘하냐해도
나만드럽게미워함.
나 금수저아니고 흙수저도 수저는 가지고 태어나지만
난 수저를 만든여자임.

남편을 전면에 세우고
때마침 아이가진 상황이라
일도 줄이고 태교에 집중해보려고 했는데
시모가 심통을 부리기 시작함.

그럼그렇지...내가 애가졌는데 그심통머리 안나오면
이상한지경인게 내현실임.
입덧심해서 좋아하던거 못먹는거 알면서 가자고
땡깡놓기부터,
임신초기 매일오라그러고 안씻기...
입덧때문에 양치도 안하고
달라붙어서 이야기 하려해서 진심 죽을뻔.
결국 토하는거 보고 남편이
성질을 부리는걸 보더니 멈춤.

나 못먹게하려고 일부러 싫어하는 기본재료
더넣기등...
그와중에 보일러교체이야기가 나옴.
돈 내놓으란소리인걸 익히 알기에
산후조리비 이야길함.

요즘안쌈. 연동이 된 병원산후조리원도
한달은 기본 300을 예상해야하고,
(지방이라 저렴한게 이수준임)
일하느라, 평생 쉬어본적없이 아둥바둥산 덕으로
수술해야하는 내 경우는
견적이 출산하고 산후조리 까지 500은 예상해야함.

20년을 애로 볶인 일인은
그돈도 없어서 못준다며 산후조리비 누구네 시부모는
천만원주고
누구네 시댁은 아파트 빚을갚아주더라 해버림.
나라에서 돈주지않냐는데
애가 태어나면 접종비는 저렴함?
일년사이에 애가 맞을 예방접종이 몇갠데?
진심으로 열이 받아서
애앞으로 들어갈돈을 왜 계산하냐니까
뭔소리를 했는지 시누이가

남편한테 전화옴



내가 성질내고 욕하는 상황이 오자
더는 말못하고 끊음.

내가 어떻게 산건지
아직 시댁친정 아무것도 안해주는데
주변지인들이 안쓴 육아용품 새거라고 들고오고
내가 도와준사람들이
자기들도 힘든데 소독기며 바운서며 애기침대준다함.

남편쪽 지인들도 개뿔도 안줌.

받은것만으로도 아이방이 정리가 안되서
가구두개만 사고 정리용품오기 기다리는중

시어미란여자.
산후조리 지가해준다길래,
싸움잘할 전투민족 친척한테
딜해서 한달간 집에와서 산후조리 약속받고
계약금보냄

행여집에오면 쫒아내랬음.
남편에겐 난 조리원에 한달있는거랬음.
집에있다고 한마디라도 하는순간
니입을 바느질해서 봉합하고
니네엄마 그간한짓으로 소송걸어버리겠다
했더니 자기도 지엄마 올까봐 무섭다함.

근데 시모가 어이가 없는게,
큰아들이랑 세달정도 친하게 지내더니
큰아들 이사했다함.
그돈이 없을걸 알고있음.
그와중에 니 애키워주러 집정리하고 들어온다함.

전재산주시면 저도 부양각서 법적으로 공증하고
모시겠다,
그조건아니면 싫다했더니 날강도냐고 함.
노인네 이제 70대 진입했음.
재산 5억도 안됨.
그노인네 모시고 살면서 들어갈돈 계산하면
당연한거라고 하고

적금통장부터 다 내놔보랬더니 숨김.
작년까지 내가 관리했는데

돈은 이미 큰아들준거같은데
양아치짓도 정도껏해야 받아주는데
애가진기간 내내 사람 짜증나게함.

내새낀 태어나면서 부터 전투민족이 될거같은
속상함을 안고 오늘도
시어미 욕하고 싶은 심정을 청소로 풀어내고 있음.

저승사자 뭐하나 싶음
진짜 저노인네 잡아가지
나쁜며느리라도 할수없음.
애가졌을때만이라도 평화롭게 지내고 애생각만
하고싶은게 왜 내겐 이리도 어려운일인지 모르겠음.

상식적으로 저런 시모에게,
전재산받고 부양각서쓴다는게 나쁜건지
어차피 밀고들어올 성격인거 아는지라
그냥은 당해주기 싫은게 나쁜건지.
나보고 못되먹었다는

시짜들생각이 옳은지 묻고싶음.

https://m.pann.nate.com/talk/365204256?&currMenu=category&vPage=1&order=N&stndDt=20220223&q=&gb=d&rankingType=total&page=1


글은 잔뜩 센척하고 썼는데 결국 다 참고 산 거네... 왜 이러지...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