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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예비시댁 문제..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7년 연애했고 전 29 남친 32입니다.
내년 늦가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할 것 같아서 적습니다..
저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겠습니다.
두서가 없고 긴 글이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우선 저는 엄마가 이혼하셔서 가족이 없어요. 엄마, 이모, 저 뿐입니다.
남친은 엄마, 아빠, 누나 둘이있고 누나는 두 분 다 결혼하셔서 따로 살고 아이를 각자 셋씩 낳았어요. (조카만 6명..)

저랑 남친 다 안정적인 직장이지만 급여가 적어요.
저 200, 남친 230~250정도 됩니다.

사실 만나는 동안 헤어질 결심을 여러 차례했었지만
너무 좋은 사람이고 잘해줘서 그러질 못했어요.

그 이유는.. 남친 어머니가 외박을 절대 못하게 하시고
같이 사는데도 하루에 2-3통은 전화를 꼭 하시고
당뇨가 있으신데 당이 떨어져서 위험한 상황에 남친에게 전화해서 집으로 달려가거나 TV가 안나와서 집으로 달려가거나..

이러한 일로 그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줬지만
참고 만나고 있었어요. 남친이 28살쯤 본인도 서른살이 되면 집에서 좀 풀어줄거다 라고 해서 그 말만 믿고요..
그런데 역시나 서른살이 되어도 변함없었고요.
노력해봐라 했지만 엄마는 말이 안통한다 목숨가지고 협박한다면서.. (실제로 오래전 어떤 이유로 자살시도를 하셨대요.)

몰래 1박 2일로 여행도 갔었는데 그것도 남친이 친구랑 둘이 놀러가는줄 알고 허락해주신거고 남친 친구 커플이랑 넷이서 갔습니다. 횟수도 손에 꼽고요.. 전화올때마다 없는 척 입다물고 있어야 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남친 가족들(엄마,아빠,누나2,매형2,조카6)과 3박 4일 여행을 갔는데요. 방은 남친,저,조카3 이렇게 썼습니다... (이것도 제 입장에선 좀 그랬어요) 친해지려고 갔지만 다녀와서 남친한테 들은 얘기로는.. 제가 어른들 다 계시는데 다리를 쭉 뻗고 앉아있다,(긴바지 입고있었고 계속 양반다리로 앉아있어서 다리저리는데 좀 뻗으면 안되나요?.) 술을 주는대로 다 받아마시냐(어른들이 주셨고 인사불성 전혀 아니었고 멀쩡했어요.), 남친 어머니가 식당에서 나오시는 길에 다리를 접질러 발목을 다치셨는데 남친한테 넌 걔(저) 옆에만 붙어있냐고 화를 내셨대요.(가족들은 다 식당에서 나가시고 전 화장실에 있었고 남친은 식당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후에 어머니 방에서 온 가족들이 다친발을 걱정하며 찜질해주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고요..

여기까지는 백번양보해서 이해한다 치는데
어제 남친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남친이 샤워하는 동안 저한테 한소리 하시더라고요.


(저와 남친은 흡연자입니다.)
처음엔 너 싫어했다, 결혼전에 담배 못끊으면 결혼할 생각하지마라, 담배피고 돈도 없는데 결혼할 생각이냐,(직접적으로 저한테 너네집 돈 없잖아 라고 하셨어요. 저희집 가난해요. 근데 남친집도 가난해요. 둘다 월세살고요. 남친은 버는 돈 집에 생활비 보태야하고 모아둔 돈도 어머니 치과치료로 800정도 썼다네요. 결혼비용은 반반하는거고요.) 결혼해서 3년안에 애 못낳으면 이혼해라, 니가 음식할줄 아는게 뭐가 있냐 2년은 시댁에서 같이 살고 분가해라. 라고..

저는 애 낳겠다고 말씀드린 적도 없고 요리는 엄마한테 배우면 되는데요.. 그리고 반지하 방 2칸 월세방에서 넷이 같이 산다는게 말이 되나요?.. 이런 얘기듣고 같이 식사하고 인사드리고 나와서 남친에게 씻는 동안 저런 말 들었다고 난 결혼 못하겠다고 얘기했는데 본인이 무조건 분가하게 할거고 결혼하고 애 갖기 1-2년 전에 같이 담배끊으면 된다 신경쓰지마라 라고 하네요.. 결혼하고나면 엄마한테 결혼전에 충분히 효도했고 이제 본인 삶 살겠다고 강력하게 말한다면서..

할말이 더 많지만 이만 줄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https://m.pann.nate.com/talk/366762485?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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