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이 결혼 안하는게 맞는걸까요

저는 30살 여자이고 결혼전제로 만나는 33살남자친구와 지난주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상견례를 하였는데 양가 집안의 의견이 좁혀지지않아 이렇게 의견구해봅니다

일단 제 상황은
-본인명의 7억짜리 아파트 소유 (대출 2억, 월세 놓았고 월세로 대출 갚는중)
-자차 소유
-월급: 세후 월 500 (월급 + 월세)
-부모님 노후 걱정 없고 빚없이 서울에 자가와 차 소유
*20대 대부분을 해외에서 유학 (예체능)

남자친구
- 서울 회사 근처에서 자취 (본인명의 부동산 X)
- 부모님 명의 차 쉐어
-월급: 세후 350
-부모님 노후준비 완벽하진않으나 전적으로 도움을 줘야할정도는 X
*현재 연구원으로 미래에 교수직을 생각하고있음

대략적인 저희의 상황은 이러하구요

남자친구는 현재 5천만원을 모아두었고 부모님께서 5천만원을 지원해주실 예정이라 총 1억정도를 가져올 예정이구요

저는 이제껏 제가 모아놓은돈과 아버지의 도움으로 재작년에 아파트를 구매해 결혼자금으로 따로 모아놓은 목돈은 없고 남자친구가 해오는만큼 똑같이 부모님께서 1억을 지원해주실 예정이에요.

문제는 신혼집 얘기를 하다가 나왔어요.
저와 제 부모님께서는 현재 제 명의의 아파트는 제가 결혼전 마련해놓은거기도하고 부모님의 지분이 더 많은 상황이라 신혼집으로 쓰기보단 건드리지않고 이대로 두고싶다는 생각인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이미 집이 있는데 왜 굳이 어렵게 새로 신혼집을 알아보냐고 둘이서 가져오는 2억으로 대출 다 갚고 명의도 공동으로 하면 서로 좋은거 아니겠냐구요.
집은 세주고있는걸로 알아서 돌아가는거라 굳이 이렇게 갚을 필요도 없고 남친이 1억 보태고 공동명의 하기엔 아버지가 허락을 안하실거같아요 (솔직히 아버지는 남자쪽에서 집을 해오거나 아님 대출이라도 끼고 오면 같이 갚아나가는걸 원하시긴하셨어요)

아버지는 이미 기분이 좀 상하긴하셨는데 거기다 남자친구쪽에선 본인 아들은 미래에 교수 될거라고 저와 비교이닌 비교를 하시며 저를 내리까셔서요..

전 남자친구에 비해 공부끈은 짧구요 어릴때부터 부모님께서 굳이 공부에 매달리지 말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라하시는 스타일이라 원하는일하면서 행복하게 살고있고 후에 제 비지니스를 하고싶어서 뭐 정년은 없을거같구요.

상견례 후 아버지는 제가 좋다면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말리지는 못하겠지만 탐탁치않다고 말씀하셨고 어머니도 같은 생각이시구요..

남자친구한테는 시간을 좀 갖자고하고 연락이 와도 답을 안하고있는 상황이긴한데 저도 좀 정이 떨어진거같아서요.. 제가 속이 좁은가 싶기도하고.. 정말 사랑하는사람이고 내껄 다 줘도 아깝지않다고생각했는데 막상 저렇게 들으니 의문이 생겨서요.

아마 전 이미 답을 알고있는지도 모르지만 마주할 자신이 없은거같기도해요.. 따끔한 조언을 들으면 정신이 차려질까싶어 글 올려보아요

많은 의견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https://m.pann.nate.com/talk/366765696?currMenu=category&page=1&order=N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