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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시부모님께 손절 당한듯..

음슴체로 할게용..

결혼4년차 !

결혼 직후 시부모님이 시동생(남자)이랑 남편 4가족이 있는 단톡에 초대함.
매일 억지로 안부연락 카톡하고 톡을 이어가자니 넘 부담됨..
눈치껏 있다가 은근슬쩍 나감ㅋㅋ몇번 나가고 초대당하길 반복하니..
시아버지께서 왜 계속 나가냐고 단톡은 이제 나도 가족이니 꼭 해야 된대요~~ 그래서 단톡에 남편이랑 다툴때마다 단톡에 다일러줌ㅋㅋㅋ가족분들 오늘은 오빠가 이러쿵저러쿵해서 제가 아주 속상한 날이랍니다ㅜㅜ 이런식으로~~~계속해서 일러주니까 시아버지께서 부부문제는 부부가 알아서해라고 하심ㅋㅋ 그뒤로 단톡 초대 안함.. 시가족단톡 탈출했음ㅎ
(싸움의문제는 바람같은 문제는 없지만 거의 남편이 잘못한거...)

그렇게 결혼 2~3년차에 임신하고나서 입덧도 심하고 코로나도 심해져서 시가족들 안만나게 되었고 굳이 내가 먼저 연락 할 말도 이유도 없어서 잘 안했는데.. 왜 이렇게 며느리가 연락을 안하냐고 눈치줌..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연락해야지라고ㅠㅠ
그냥 웃으며 대충 넘겼는데..
입덧 없어지고 부터 달달이 만나자고 본인들끼리 자리만들어서 굳이 보게 만듬.. 만삭때는 집에서 앉아만 있는것 조차 엉덩이뼈 아작이었는데ㅠㅠ 내생각 1도 안해주고 항상 본인가족모임만 생각함..

하여튼 그러고 제왕으로 출산하고 입원해 있는데.
시어머니가 기다렸다는듯이 매일 연락옴..
배째고 아파서 일주일을 고통받고 호르몬 변화인지.. 계속 눈물만 찔끔찔끔 흘리고있는데..
계속 아기 젖 잘먹이고 있냐고 모유수유.. 젖안부연락 계속함.

조리원에 가서도 매일..젖은 잘먹냐 아기 사진보내라 등등 나 회복 잘되고 있는건 예의상이라도 안물어보고 오로지 아기안부만ㅋㅋ
진짜 조리원 있는 2주내내 눈뜨면 시모 카톡와있음.. 카톡 답 안하면 전화ㅠㅠ
그래서 몸도 아픈데 힘들고 짜증나서 남편한테 우리아빠가 너한테 매일 젖잘먹이고있냐고 연락하면 어떨것같냐고 어찌 나괜찮냐고 걱정한번은 안하냐고. 대판 따졌더니 남편이 시모한테 잘말했다고 걱정하지말라는거임..그 후로 젖 잘먹이고있냐고 안물어보던데..이젠 아기 우유잘먹냐고 바뀜...진짜 거짓말 안치고 매일모유수유 하고있는지 확인카톡옴..

조리원 퇴소후에는 아기 언제 보러가면 되냐고 보고싶어 죽겠다고..동영상/사진 보내라고 매일매일 전화카톡왔음... 전화는 무음이라 거의 못받았는데 카톡지옥 이었음..첫손주가 당연히 궁금하고 이뻐해주는건 누가 이해못하고 내자식 좋아해준다는데 싫어하겠음ㅜㅜ? 사진을 보내주면 옷은왜그렇냐 이불은왜그렇냐 이러면되니 안되니 계속 훈계질.. 매번 보낼때마다 훈계함ㅋㅋㅋ 제대로 된 육아지식도 없으면서 나때는..시전...ㅠㅠ 난 육아서적이든 유투브든 공부하고 FM대로 하려고 노력하는데 계속 지적질만 함..그러다보니 사진보내기 공포스러워짐.. 항상 지적을 하니까ㅋㅋ 넘 짜증나서 남편한테 본인 부모한테는 직접 사진보내자고 하니까 귀찮아함ㅋㅋ하루는 몇장 보내봤더니 지적 5가지 받았다고 하던가ㅋㅋㅋ 어머니한테 '어머니 저 신생아 키운다고 밤새 잠도 못자고 수시로 수유해야되서 폰을 잘못봐요 이제 오빠한테 아기사진들 보내라 할게요' 하니까ㅋㅋㅋ 본인 아들한테는 보내달라고 연락한통 없고 집착안함...아들 일하는데 피해갈까봐그러는지?ㅋㅋ 그리고 어머니 걱정되시는건 알겠지만 영상사진보내주면 있는그대로 이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다 공부하고 잘키우려고 노력하는중입니다. 어머니가 매번 사진보고 걱정만 하시니 걱정끼치는게 싫어서 못보내겠다고 장문으로 참다참다 보냈더니 그후로는 지적은 안함ㅋㅋ근데 아기랑 같이 만나면 시아버지랑 같이 자기들 옛날 육아 지식대로 지시함ㅠㅠ

그렇게 아기 보고 싶은데 일부러 안보여주는 나쁜며느리 만들고. 매번 사진보내라 영상보내라 연락오면서 나보고 친구들중에 딸엄마들은 아예 손자 낳으면 딸집에가서 살더라면서..편하게 집에도 가고 아기보고싶을때마다 보고 하는데 자기는 아들 낳아서 손자도 잘 못본다고 신세한탄 하면서 딸 같은 며느리가 좋다고 엄마처럼 가족으로 편하게 대해 달라함..

진짜 매일 아기 안부묻고 지적하고..당해보면 엄청난 스트레스임..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 못적지만.. 사사건건 꼬투리잡고 나때는이랬는데 나는우리아들한테 이래줬는데 왜넌 안해주니 나때는나때는~~~지적하기좋아하고 본인이 다 잘했다고 아들키운 자랑하는 스타일..사진은 보내주는건 문제없는데 옷 디자인 하나하나 다 간섭하니..

여름아기라 태열이 심해서 바지벗겨놓고 양말도 안신켰는데 감기걸린다고 노발대발.,..하ㅠ
이불 디자인까지 이상하다고 지적받음..쪽쪽이물리고 역방쿠 눕혀놓은거 보냈다가 안좋다고 거품물었음ㅋㅋ;;;;; 본인아들 내가 대신 키워주는 보모된줄 알았음....

그러다 아기백일지나고부터 우리부부 피로누적.. 육아집안일문제로 남편과 싸움이 잦아졌음..
독박육아&독박벌이로 많이 싸우던 그 시기가 있었음..

남편이 싸우고 나면 숨막힌다며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폰끄고 술먹고..그러는중에도 시부모님은 아기안부.. 사진보내라 하시데ㅠㅠ
나도 사람인데 이혼 하니마니 화나서 그러고 있는데 남편부모랑 연락하고 싶겠음?

그때부터였나.. 딸 같은 며느리가 좋다는 말이 생각나서..

남편이랑 싸울때마다 세부적으로 다 일러줌...
시어머니 시아버지한테 똑같이 적어서 매번 카톡 보내고 늦게 들어오면 늦게 들어온다부터 사사건건 엄마한테 말하듯이 다말하고 성격이 왜그렇니 남편은 도대체 인성이왜그런지 남편의 태도가 이게맞는건지 걍 계속 대놓고 디스했음~

남편이 백프로 잘못한상황도(회식후 차안에서 기절 무단외박) 절대적으로 남편 편만듬ㅋㅋㅋ
그럴수록 난 시부모님한테 정나미는 더 떨어졌구..

항상 시부모님한테 내가 먼저 연락 안해도 싸우는 날엔 귀신같이 아기안부 묻는다고 연락이 와서 다 일러줌. 진짜 이렇게는 못살겠다~ 아기 혼자 보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까지 속썩이니 진짜 죽을 맛이다~ 아기가 사진으로만 보면 귀엽고사랑스럽지 하루만 맡아서 봐봐라고 죽어난다고 자꾸 엄빠한테 하듯 투정부림ㅋ

그랬더니 제발 좀 시댁에 맡겨달래서
10개월 남자아기 11kg. 주말에 하루 맡겼더니..(아기가 엄마껌딱지시기라 낯가려서 내가 눈앞에 없으면 서서 안고있어야 안울고 내려놓으면 계속웁니다 손목 나가 떨어짐..)

그 현실에 시아버지는 두시간정도 보다가 어디에 도망가버렸다하고ㅋㅋ
어머니 혼자 아기 밤까지 본다고 녹초가 되어있었음.. 혼자 매일 어찌 보냐고 이제 못본다고..
그뒤로 아기 보고싶다 맡기란소리 절대 안함ㅋㅋ

그 후에도 아기안부/ 아기사진만 매일 강요하길래 난 늘 그랫듯 힘들어죽겠다고 투정 부림ㅋㅋ싸운날엔 남편디스ㅠㅠ
정작 남편한테는 바쁠까봐 연락도 못하면서 나한테만 매일 연락 강요함ㅠㅠ

그렇게 11개월을 연락올때마다 투정반복 솔직담백하게 하고싶은 말 다했더니..

시아버지는 내 카톡을 안읽은지 두달은 된것같고(아무리 카톡을 보내도 1이 안없어짐ㅠ)
차단 하신건지 의심될 정도ㅠㅠ
남편한테 물어보니 단톡은 답이 오신다함 ㅠㅠ

시어머니는 더이상 연락이 안옴ㅋㅋㅋ
내가 어쩌다 잘지내냐시냐고 연락해도 읽씹하심...ㅠㅠ

하ㅠㅠ 딸 같은 며느리는 진짜 없나봅니다.

시부모님께 연락강요+만남집착은 더이상 안당해서 좋은데..
시부모님한테 손절 당한 이느낌은 뭐죠?ㅋㅋ
속 쓰리네영ㅠㅠ 편한데 슬퍼ㅠㅠ

저 나쁜며느리 된거 맞져?ㅠㅠ

제가 좀 심했나요???
친정 엄빠 같이 대해달라며ㅜㅜㅜㅜ
우리엄빠한테는 투정..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뎅ㅎㅎ

걍 이대로 지내면 될까욥?

참고로 우리부모님은

사위 불편해할까봐 직접연락절대안함ㅋㅋ
무슨일있으면 나한테하지 사위존중해줌ㅠㅠ

시어머니는 시집가자마자 설거지부터 시키든디ㅠㅠㅠ
3번 나홀로 시댁설거지하고부터 시댁에서 밥안먹음여..
무조건 만나는 일(생신 어버이날 등등) 있으면 고집내서 외식함..

나 너무 독한 며느리인가ㅠㅠ

https://m.pann.nate.com/talk/366518446?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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