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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파트 112채 통째로 경매행…"세입자 모두 전세금 날릴 판"

【 기자 】
인천의 한 소형 아파트.

2동 112채를 건물주 2명이 소유하고 있는데 모두 임대를 줬습니다.

1억 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잡혀 있었지만, 중개업소는 안전하다며 계약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건물 전체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청천벽력같은 통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아파트 세입자
- "경매가 진행이 된 것도 솔직히 저희한테 어떤 얘기가 왔었느냐? 아니요 아무것도 이야기가 안 오고…. (집주인은) 전화 안 받으시고."

아파트 세입자 모두가 전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상황.

건물주가 올해 초부터 의도적으로 전세금을 크게 올린 뒤 잠적했다며 세입자들은 '전세 사기'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아파트 세입자
- "(전세금을)3천만 원을 올려줬어요. 대출을 1800만 원을 얻어서…. 정상적으로 올리는 건 5퍼센트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전혀 몰랐어요."

안심하라며 매물을 소개했던 주변 중개업소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피해를 본 세입자들은 공동 대응에 나섰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전세사기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최근 집값 하락으로 전세값이 매매가보다 높은 이른바 '깡통전세'가 늘고 있어 세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https://www.mbn.co.kr/news/economy/480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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