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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미친*이냐는 소리 들었어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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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진짜 너무 화나서 화력쎄다는 이 곳에 글 남깁니다.

저는 유기견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임보도 하고 또 유기견 4마리 키우고 있는 다둥이 맘 입니다.

저는 제가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강아지를 좋아하라고 강요하거나
우리 애들도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게 두지 않아요.

4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한마리가 현재 14살이에요.

며칠전부터 계속 아이가 상태가 안좋아서 병원에 갔더니 장에 복수가 찼다고복수를 조금 빼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려면 마취를 해야하는데 검사 결과 알부민? 수치가 낮아서 당장 힘들고
월욜에 입원해서 주사를 12시간 맞고 어제 화요일에 시술했고 애기가 괜찮아져서 오늘 하루만 더 입원하고 내일 데리러 가기로 했어요.

병원비 어마어마하게 나왔어요.
그래도 저는 제가 책임지기로 한 아이들이고 저만 보는 아이들인데
당연히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는 이상 낫게 해 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누구에게 돈을 빌리는 것도 아니고 애들 병원비로 쓰려고 꾸준히 매달 
적금 넣고 있거든요.

오늘 병원가서 강아지 상태를 보고 집에 왔는데 같은 동네에 사는 친한 언니가 커피마시자고 해서 나갔어요.

솔직히 피곤했지만 어제까지 걱정때문에 너무 많이 울어서 기분전환차 나간거였어요. 
좀 당황스러웠던게 남편도 같이 나왔더라구요. 

우리 남편 휴가여서 집에 있는데 심심하다고 하도 징징거려서 달고 나왔어라고 하면서요.
언니네 부부와 저희 커플 동반으로 꽤 자주 봤지만
언니 남편분이  저랑은 안맞으셨어서 당황했지만 티는 안냈어요.

저보고 대뜸 개는 괜찮아? 이러길래
네 보고왔는데 낼 데려오려구요.
이랬더니
**씨는 결혼도 해야될텐데 개한테 돈 다써서 어떻게 해? 그거 웬만한 명품보다 돈 많이 들잖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아요 남자친구랑 열심히 돈 모으고 있어요. 라고 했어요.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해서 타인을 저 처럼 강아지를 좋아하라고 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시키고 싶지도 않아요.
일부러 강아지 병원비나 현재 상태 같은건 말도 안꺼냈어요.
며칠 전 제가 사색이 돼서 택시 잡는거 보고 강아지 아픈걸 알게 된거구요.

갑자기 장난으로? 그래도 커피 마실 여유도 있고 이제 나이 많은 개라서 언제 죽어도 미련 없나벼? 이러는거에요

순간 욱해서 말이 심하네요? 제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적도, 피해 준 것도 없는데 걱정이 과하셔서 되게 무례하게 느껴져요.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씨 나는 걱정돼서 그런건데 생각보다 성깔있네 ㅋㅋ 이러더라구요

걱정으로 안느껴지고 가족으로 생각하는 아이를 죽어도 미련없나벼? 이게 걱정인가요?
했는데 언니가 그만하라는 거에요 둘다 흥분했다고요.

너무 열받아서 집에 가려고 일어나는데

제 뒷통수에 대고 개가 사람인줄아나  미친* 나이도 어린게 ㅈㄴ 싸가지 없네 이러는 거에요. 


여기서 나사가 빠져서 
저기요. 그쪽도 ㅈㄴ 무례하고 ㅈㄴ 싸가지 없어요. 제가 돈 빌려달랬나요? 결혼 포함 제 강아지들까지 그쪽이 걱정할 필요도 할 이유도 없어요.그리고 미친 ㄴ 이요?. 더이상 말할 가치가 없네요.  이러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 문자로 다음주에 같이 팬션잡아서 놀기로 예약 다 해놨는데 전 이거도 안간다고 , 돈도 숙소 값 빼고 돌려달라했어요.

언니가 장문으로 답이 왔는데

저보고 자기 남편은 진짜 걱정돼서 한말이래요 원래 성격이 그렇다며 당장 다음주인데 그걸 어떻게 취소 하냐고 하네요.

ㅋ하,,,, 그리고 저도 너무 지나쳤대요.

자기 남편은 사과 받고 싶어하는데 자기가 말렸대요. 

전 절대 사과할 생각 없구요.

이 상황에 제가 어떻게 더 예의를 차렸어야해요?


전 숙소값은 빼고 같이 장보기로 했던 돈과 경비등을 돌려달란 거였는데 

아직 장도 안봤고 기차도 예매 안했다는데 이걸 왜 안돌려주는 걸까요...


저와 남친 합해서 숙소비 15만원, 기타 경비 30만원 냈고 이 중 30만원만 돌려달라고 했어요.


너무 화나요ㅠㅠ 하ㅠㅠ


https://m.pann.nate.com/talk/366794647?currMenu=category&page=3&order=N



*추가*

일단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 주실지 몰랐네요.

다 읽어 보았습니다.

일단 '다둥이'라는 말이 불편하시다는 분들 계셨는데 제가 애들을 자식처럼 생각해서 입버릇처럼 나온 말이었습니다. 앞으론 타인 앞에서 말할땐 주의하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유기견 봉사로 시작했고 아이들을 입양 보내기 위해 임보를 하다가 입양을 못가서 제가 입양하게 되어서 4마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개인 시간이 많은 편이고 부수입도 있어서 4마리까지는 끝까지 책임 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혼 해서도요.


일단 저는 사과 할 이유 없다고 명확히 말했고 저야 말로 사과 받아야겠다고 했어요.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신 내용 증명을 보내겠다고 했더니 처음엔 계속 안 주다가 (저를 얼마나 만만히 봤으면 풀고 갈 줄 알았나봐요.) 요샌 인터넷으로도 바로 발급가능하다.

기분이 너무 나빠서 고소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렇게.. 좀 쎄게 말했더니 

팬션은 어떻게 하냐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난 갈 생각이 없고 팬션이 30만원 이었는데 전화해보니 100%환불 된다고 하더라 15만원에 경비 30만원해서 45만원 입금 하라고 했어요. 

안보내면 오늘 오전에 바로 내용 증명 보내거나 카페 알바생 증인으로 경찰서 가겠다 했어요.. 

(과하다고 느껴지실수 있겠지만 ㅠ 처음엔 숙소비 당연히 환불 안될줄 알고 빼고 나머지 받아내려고 했는데 숙소가 환불 된다 하니 저런 사람들한테 10원짜리 하나 주기 싫더라고요.) 

일어나보니 돈은 보내놨더라구요. 그 마저도 은행 비번을 잊어버렸다 등등 엄청난 핑계를 대다가 결국 보내긴 했더라구요.



제가 댓글보다가 놀랜게.. 카드로 다 계산할 예정이라 이미 현금 경비는 다 쓴거 아니냐는 댓글..

그런것 같아요.. 


45만원을 가지고(어차피 제 돈이고 아직 나간 돈도 아닌데 말이에요..)


아무튼 제가 이번에 느낀 점은......

정말 이상한 사람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거에요.

여러분들 말씀처럼.. 그 언니가 제 욕을 남편한테 엄청나게 했을지도 모르죠.

제 앞에서는 우리집 강아지들 예뻐하며 세상 사람 좋은 얼굴 하면서요. 

정말 사람 보는 눈을 키워야 겠어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아래 영수증은.. 주작이라는 분 계셔서 이거라도 올려봅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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