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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 판] 자기 아들을 한남으로 키울 수 없어서 이민간다는 친구

https://m.pann.nate.com/talk/363458968?currMenu=talker&order=DIS&page=2


친구랑 대화하다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 글 써봅니다

중학생때부터 15년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30대 초반이고 전 결혼해서 4살 아들 하나 있고
친구는 이제 결혼해서 임신 7주차에요

친구가 페미니스트이긴 한데 심하지 않아ㅛ거든요
그냥 성별을 떠나 문제있는 남자 여자 골고루 욕하고
불평등이 사라지길 바란다는 그런 마인드만 있는 애였어요
딱히 적극적인 페미도 아니였구요;;

근데 요즘들어 사회기사나 뉴스 그리고 유투브 댓글같은거보면
한국남자들 너무 토나온다고
물론 인터넷에 그런 댓글 다는 인간은 극 소수고 도태된 인간들인거 알지만
그래도 한국 남자의 수준이 딱 그정도인거 같다고 넘 싫다 그러더라구요

전 여기서부터 뭔가 기분이 나쁘다라구요..
한국 남자랑 결혼해서 아들까지 있는 저한테
한국남자가 어쩌고 저짜거 다 또라이같다며..;;

암튼 친구가 이번에 캐나다 남자랑 결혼을 했어요
친구남편이 능력이 좋아서 한국 금융계에 잠시 파견? 인지 뭔지
아무튼 그렇게 몇년간 와있다가 친구만나서 결혼한 거였거든요

원래대로라면 한국에 더 있어도 되는데
지금부터 이민 준비해서 내년에 이민간대요 케나다로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친구가 현재 임신중인데 자식을 낳으면 한국에서 키우고 싶지 않대요

친구가 공부를 잘했고 전문직인데
자기 자식들은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만 하는 사회에서 키우고 싶지 않고, 딸이라면 법도 약한 나라에서 성폭행 당할까 무섭고
아들이라면 요즘 초등학생들 유투브며 뭐며 너무 폭력적이고 수준이 낮던데 그런 애들이랑 어울려 크면서 한남이되는걸 보고싶지 않대요;

거기서 기붐이 팍 상하더라구요
글서 내 아들도 한국에서 키우니까 그럼 한남이냐? 했더니

그런건 아니라네요;

너무 기분나빠서 그걸로 막 싸웟어요
니가 맨날 이상한 기사만 보니까 또라이가 많아 보이지
실제로 좋은 사람들 많다고 그랬더니
코웃음치며 그래~ 근데 난 이민갈거야 상황도 되니까 라네요

너무 열받아서 몇날 며칠 계속 분해 죽겠어요

다른 친구한테 얘기하니 그친구가 좀 이해가 된다고
자기도 아들이 한남으로 크면 싫을것같다며 딴소리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넘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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