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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밥상"차려"놓는게 당연한가요?

남편과 이 문제로 감정이 상하는데 서로 대화가평행선이에요.


저는 아직 어린 아이키우느라 육아휴직중이고 곧 복직해요. 남편이 직업특성상 집에 못 오는 날이 많아 집안일은 제가 도맡아하고 육아도 제몫이에요. 원래 집안일 좋아했고 휴직 들어가면서 집 가꾸는 재미에 힘든일 하나 없는데 집안일 중 유일하게 함께 해줬으면 하는게 식사 준비에요.

저희친정은 어머니께서 "밥먹자" 하시면 가족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식사준비를 도와요. 식탁닦기 수저놓기 반찬 덜어서 내놓기 등등 아버지도 다 같이 식사 준비하시고 어머니가 앉으시면 식사 함께해요. 식사 마치면 자기 그릇은 싱크대에 가져다 놓고 마지막에 먹은 사람이 식탁정리해요.

반면 시댁에서는 시어머님이 식사준비부터 수저세팅 다 해놓고 말 그대로 정말 딱 앉아서 밥먹기만 하면되게 준비 해 놓고 부르세요. 한마디로 가족들은 식사준비를 전혀 돕지 않고 불러도 할 일 있으면 밥 다 차려놔도 안와요.

늦게와서 앉으면 당연하게 식은 국 데워달라고 해요. 제일 충격인건 어머님이 다른 요리 데우시느라 앉지도 않았는데 다른 가족들이 부르지도 않고, 식사 시작하고 식사를 마치면 몸만 쏙 나가요. 어머님은 식사 마치기도 전에 다 먹은 가족 마실 커피 물 올려놓으시는 분이세요.

남편은 몇년 째 본가에서 하던 그대로 제가 식사준비하면 거실에 있어도 전혀 돕지 않고 제가 이것좀 가져다놔줘, 수저챙겨와줘, 하면 하기는 하는데 스스로 하지 않아요. 제일 화나는건 밥먹자고 부르면 여전히 하던 일 계속 하고, 기다리는 사람 생각안하는지 한참 뒤에 와요. 어쩔 때는 제가 앉기도 전에 밥을 먹고 있다던지, 식사 마치고도 제가 치우자고 말 안하면 슥 일어나거나 치우자고 하면 거드는 정도에요.

제가 요리는 내가 다하지 않냐, 식사 준비는 함께하는거다. 여기가 식당도 아니고 가만히 앉아서 밥상 받아먹는건 좀 아니지 않냐 아이도 함께 하니(자기 물컵 수저놓기 가르쳐요)식사준비 같이해서 밥먹자 누누히 말했지만 여전히 그대로고 오늘은 아일랜드상판에 음식 올리며 가져가라고 부르니 "밥 다 차리면 부르지" 하는거에 빵 터져서 싸웠는데 남편은 여지껏 제가 밥상을 다 차리고 부르지 않아서 기분이 나빳대요. 밥먹자그래서 나왔더니 아무것도 없다면서.

저는 이게 너무 예의없다고 생각하고 짜증나는데 식사 준비하는 사람이 밥상을 다 차려서 내놓는게 당연한건가요?

https://m.pann.nate.com/talk/364585321?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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