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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명절에 70일 아기와 아내가 꼭 시댁에 와야한다는 시댁.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70일된 아기와 첫 출산을 한 아내가 아직 허리가 안 좋은 상태 입니다.출산 후에 3주간(2주 산후도우미 + 1주 남편 육아휴직)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 4주차 때 처가집으로 가서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 계획은 처가집과 시댁이 거리가 있어서 아직 100일도 안된 아기를 차로 태우고 다니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 아내와 저만 시댁에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아기가 엄마가 없으면 잘 달래지지가 않는다고 장모님께서 그러네요. 
제가 주말마다 처가집에 갔었는데 그때도 3시간 잠시 아내와 바람쐬러 나왔을 때 안달래져서 들어와 달라고 장모님한테 전화가 왔었습니다. 한 두 번 정도 그랬네요. 그래서 애가 잘 달래지지도 않고 아내도 몸이 안좋아서 이번에 오기가 힘들 것 같다고 시댁에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 어머니는 아쉽지만 상황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너희 상황에 맞게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나(결혼 안함 30대 후반, 막말이 심함)도 옆에 있었는데 그래도 결혼하고(작년 6월 결혼) 첫 설날인데 와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었습니다. 예의가 없는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엄마가 며느리 상황 이해해주시고 너희 상황에 맞게 하라고 하셨었습니다.그런데 아내에게 이야기가 잘됐다고 이야기 하던 중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오더니 이야기를 번복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오는게 좋겠다라고 하시더군요. 애는 울 수도 있다구요. (안달래지면 자지러지게 우는데 그걸 모르십니다. 설명해도 몰라요.) 이 번복은 누나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미 말을 했다 나 너무 힘들다 이해 좀 해달라고 했었습니다. 이미 말했다면 알았다라고 끊으시더라구요. 그러구선 아내에게 직접 전화해서 와야하는거 아니냐 제사도 지내야 하고 이런 말을 하셨답니다. 그래도 아내도 잘 말한 것이 안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잘 했다고 했습니다. (누나가 옆에서 듣고 있었는지 말대꾸 한다면서 기가찮다면서 저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무튼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알아서 해라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다음 날 엄마에게 전화해서 어찌된 상황인지 물어보니 제가 중간에서 힘드니 직접 전화했다고 하시네요. 당연히 내가 중간에서 들어야 할 일이니 다음엔 저한테 전화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위와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말대꾸에 좀 황당해 하시더라구요(굉장히 보수적임) 그래서 결론은 나는 섭섭하지만 너희들 알아서 해라 입니다. 좋은 느낌의 말은 아니지만 저희 상황에 맞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누나(시누이)의 문자 입니다.(장문- 여러 문자가 겹쳐 있습니다)---------------------------------------------니도 중간에서 여러가지 신경써야해서 힘든거 안다 그래서 맘이 안좋다하지만 명절에 부모님께 인사 드리는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 결혼하고 첫 설명절인데다가 아버지께도 당연히 같이 인사 드려야하잖아아무리 이런저런 이유가 있더라도 너가 중심을 잡고 같이 잠시라도 찾아뵙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봐 시국땜에 애기는 못보더라도 그리고 사실 너가 엄마를 챙겨야 와이프도 아~시댁에 잘해야하는가보다 라고 생각이 드는거야..
엄마는 아버지도 없는 명절에 니 혼자만 대충 왔다가버리면 얼마나 서운하시겠어 그것도 첫 설명절인데 지금 양가 모두에게 첫 손주인데 이상하게 자꾸 한쪽만 서운하게 만드는 일이 많고 너가 중심을 잡을땐 잡아야 하는데 둘다 무조건 못간다고 자꾸 이건 어머니가 이해해주셔야돼요 하고 강요하듯 둘다 똑같이 말하는걸 보고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엄마가 설에 그럼 제사 안지내러 올거냐고 물으니 저희 집도 제사 지내는데요?라고 대답하는건 아니지 누나도 주변에 이런경우 많아서 잘 아는데 주변에 애 둘셋 놓고도 멀어도 인사 드리러 다 가더라.. 
의지만 있으면 힘들어도 다들 시간 내서 가더라백일도 처가에서 한다하고 설도 못가겠다하고 이핑계저핑계로 전부 한쪽으로만 다 맞춰놓고는 앞으로 더 서운한 일이 많을거라고 미안하다 엄마가 이해해줘야 한다고 강요하는 말에 진심 많이 놀랬고 참 너무하다 둘다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당연히 애기 우선으로 중요하지! 하지만 다들 부모에 대한 도리를 지키며 애 셋넷 키우고 그런다. 그리고 뭔가 하려면 양가에 공평하게 해야 서운한게 없는거야엄마는 지금 애기가 보고 싶은데 못봐서 서운하다 그러시는거 아니잖아
핵심은 너네가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는거지..무조건 미안하다고 이해해줘야한다고 왜 이해못해주냐고, 잠깐 온다해도 왔다갔다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줄 아냐고 함들어서 안된다고 하지만말고 최소한 의지를 가지고 그것도 첫 명절 첫손주가 생긴 명절인데 의미있는 날에 둘이 같이 와서 인사드리는게 맞다고 본다 이렇게 말한다고 제발 기분나쁘게만 듣지 말고 한번 잘 생각해봤음 한다 힘들어도 같이 와서 인사드리는게 맞다고 보는데 엄마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물론 결정은 니가 하는거지만.그리고 이건 누나 생각이니 엄마한테 혹시라도 말 전하면서 따지지 않았으면 한다나의 
나의답변누나의 생각을 부드럽게 표현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내 입장도 이해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내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많이 아쉬운 모양이다. 나도 좀 더 심사숙고 해볼게. 
누나답변아니 이해하면서 많이 아쉽다는게 전혀 아니다  너가 그렇게 하는건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거다…니 상황파악은 다됐으니 니 입장 길게 설명 할 필요없다더이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가지고 둘이 와야 하는게 맞다고 보는거다 너가 엄마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모시려고 한다면 딱 중심을 잡고 잠깐이라도 보고 오자고 목소리를 낼줄도 알아야지… 
명절에라도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야지. 그래야 와이프도 아 시댁도 잘 챙겨야 하는구나 라고 앞으로도 생각하지결혼초반인데 벌써부터 그 기본도리인 그 인사조차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둘이서 미리부터 결정해서 통보하고 당황한 엄마한테 이거 이해해야한다고 앞으로 더 서운할일 많을꺼다고 모진 소리해대고 강요하고 있는데 그게 할말이가 어떻게 이리 서운하게 만들수 있는지 너무심하다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와이프는 엄마말에 저희도 제사 지내는데요 이러고 어머니도 잘 아시잖아요어머니도 잘 아시다시피 이건 어머니가 이해해주셔야 해요 이러면서 따박따박 지지않고 할말 다하고 편한대로 원하는대로만 다하려고다하는지 나 너무 충격받고 너무 깜짝 놀랬다 


요즘 시대의 신혼부부들은 다 이렇다고 생각마라 주면에 애많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러지 않더라 엄마가 얼마나 얼마나 너네 둘을 지금까지 전부 배려하고 무조건 적으로 편의를 봐주고 집에오면 너네 와이프 조금이라도 불편할까바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라그러고 일박도 하지말고 빨리 왔다가 가라그러고 항상 너네가 잘되야하고 항상 잘살아야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그게 행복이다 매일 그러셨는데 다른 시어머니들 절대 이렇게 안한다 다들 얼마나 기세고 힘들게 만드는데 울엄마는 오히려 너네 생각하고만 있는데그건 이해못하겠나? 
진짜 이건 자식으로써 해도해도 너무하다 너무 실망스럽다적어도 매년 명절은 최우선적으로 챙겨야지! 거기다 첫 설인데그리고 엄마는 아빠도 없고 외롭게 혼자신데 가족이라곤 달랑 우리고 거기다 너네 첫 손주까지 나온 상황에 둘이 같이 얼굴 한번 비추는게 엄마에겐 행복일텐데 벌써부터 그마저 힘들다며 빠질려고 온갖 이핑계저핑계 다대는데 기가찬다 벌써 이런식으로 하면 앞으로 어떻게 하노니입장 이해 한다고 한적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무조건 와야하는게 맞다!
기분나쁘게만 듣지 마라 제발 나도 참다참다 오죽했으면 이럴까옆에서 매일 엄마 표정 어둡고 기운빠져 하는데 보는 내맘이 지금 갈기갈기 다 찢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지금 ! 
심사숙고하고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그동안 엄마는 애도 한번도 못보고 너네 와이프는 연락도 없이 손주 데리고 처가 가버리고 백일도 처가에서 한다그러고 엄마한테도 얼굴한번 못본 손주잖아 이리저리 예의없는 행동이 너무 많은데 너네가 그걸 알면속상한 어머니께 죄송해요 이러이러해서 그동안 그랬어요 어머니 저희가 잘할게요 하면서 당장 달려와 얼굴 뵙고 설명드리고 풀어드리고 인사드려도 풀릴까말까 모자랄판국에……….와이프가 올지안올지 심사숙고라니!?????? 이게 뭐 회사고 시대에서 너네 와이프가한테 결재 받는 일이냐! 상사냐고! 
명절때 며느리가 오는일이 심사숙고할일이라니 기가 찰노릇이다!  나까지 엄마 보는데 속상하고 마음아프게 만들지 마라 제발맘아파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지금둘다 와서 사과 드려라 !첫명절에 첫손주까지 생긴 판국에이렇게 엄마를 여러가지로 속상하게 만들고 심지어 조금 힘들다고 벌써부터 찾아오지도 않겠다니 너네가 사람이가 ??? 뭐 심사숙고???? 됐고 당장 둘다 설에 와서 어머니 무조건 진심으로 다 풀어드리고 사과하고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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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처가집에 가기 전에 연락을 못드리고 다녀와서 제가 드린 것 그것 때문에 서운해 하셨고 아기가 태어나고 한 번 밖에 보시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도 일을 하셔서 평일에는 힘드시고 주말에 제가 모셔와서 잠깐 봤었습니다. 아기가 너무 어리니까 놀리지도 못하고 재우고 했었지요. 처가 집에 간 뒤로 시댁에 연락이 뜸했던 것도 서운함이 터진 듯 합니다. 그런 것들이 섞여있어서 저렇게 서운해 하는 것 같은데 저희도 물론 잘못한게 있지요...그런데 제일 걱정인 것은 아이와 아내 입니다. 아이는 아직 100일도 안되어서 차에 태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댁에 가려면 삼천포에서 움직여야 하는데 새벽부터 움직여야하고 아이를 100일 전에 차에 태우는게 안좋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아내 입니다. 아내도 몸이 아직 안좋고 허리도 아프다고 하는데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저렇게 사람이냐하면서 말하니 그냥 시댁이랑 연을 끊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시가 쪽엔 저만 가고 아내와 아이는 안가게 할 생각입니다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렇다고 지금 아내와 같이 가면 거봐라 하면 되잖느냐 라고 할 것 같습니다. 


추가1
누나의 문자는 저에게만 보낸 것입니다. 저만 알고 있는 것입니다. 저에게만 화를 낸것으로 아내는 모릅니다

추가2
집에가서 이야기 하고 왓습니다. 말도 안되는 오해를 좀 하고 있더군요. 엄마와 이야기는 괜찮았지만 중간에 누나가 끼어들어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럴러면 결혼을 왜 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를 냈습니다. 더 이상 말을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아내는 오자고 했지만 내가 절대 안된다고 여러번 말했습니다. 그렇게 화내면서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아내를 길들이려는 것이 다분해 보여서 그렇게 나왔습니다. 저도 이제는 어떻게 되든 간에 안되는건 안되는걸로 끊고 다닐 생각입니다. 누나도 화가 나면 막막을 하는데 더 이상 저런 말들을 못참겠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듯이 저에게 1순위는 아내와 아이 입니다. 어떠한 상황이 와도 그건 변함 없습니다. 중간에서 오해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저쪽은 그런 생각도 하지 않고 권위적인 생각과 무조건 적인 복종을 원하고만 있습니다. 누나 지인은 강원도도 애 낳고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그건 그쪽 가족 이야기지 내 가족 상황과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이걸로 이번 설은 시가에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 개인은 갈지 말지 고민중이긴 합니다. 안가는 것이 강수가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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