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아들이 재혼한 남편한테 쌍욕 했는데

제발 의견 제시 좀 해주세요

고등학생 아들이랑 네 살 배기 딸 있어요
아들은 22살 멋모를 때 만났던 남자랑 낳아서
아들 아빠랑 아들이 말문 트이기도 전 헤어지는 바람에
엄마로서 유년기를 온전히 케어하지 못했어요
서너 살쯤까지는 그래도 친정 집에서 같이 지내다가
아들 친할머니 쪽에서 아이를 자꾸 찾아서
정말 그러면 안 됐지만
당시 저도 어렸던 마음에 아들을 그 편에 보내버리고
3년 정도를 얼굴 한 번 못 보고 떨어져 지내다가
초등 입학할 쯤부터 아예 제가 다시 맡아 키웠어요

몇 년간 아들이랑 둘이서 지내다
아들이 중학교 들어간 후
새 남편을 만나 살림을 합쳤고
딸을 낳았어요
제가 팔자가 드센 건지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건지
제목에는 재혼한 남편이라고 써두었지만
딸 아빠되는 사람과도 금방 갈라서서
엄밀히 따지면 재혼했던 전 남편이네요
법적으로 완벽히 이혼 상태인데
무슨 개수작인지 전 남편이 몇 달 전부터
딸이 보고싶다는 핑계를 달며
아들, 딸, 저 셋이 지내는 집에 다시 슬슬 접근하는데
아이 면접 요구 시 보여줄 의무는 있어서
아이만 잠깐 보여주고 내쫓으려 치면
자꾸 시비를 걸고 싸움을 일으켜서 때마다 소란이 있었어요

경찰을 불러도 별다른 해결책은 없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던 찰나에
엊그제 밤 미친놈이 또 집으로 들어와 시끄럽게 구는 걸
마침 집에 있던 아들이 처음으로 참지 못하고
목 울대를 조르듯이 잡고 쌍욕을 했어요
전 남편이 저를 보고 빨아도 냄새날 걸x 같은 년이라고 해서 아들이 듣고 방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한동안 힘으로 전 남편 목을 잡고 있다가
제가 말려서 겨우 놔줬는데 아들이 힘을 풀자마자
전 남편이 아들 뺨을 때렸거든요
제 아들은 그 남자한테 폭행은 전혀 가하지 않았고
단지 힘으로 살짝 제압했던 게 전부인데
아들이 지한테 목 조르고 욕한 걸로 신고하겠다고 나와서요

오히려 폭행은 지가 아들에게 가했고
이 모든 걸 제가 당연히 증언할 수 있는데
목에 악력이 가해져 멍 살짝 든 걸
증거 사진으로 쓴다고 저를 협박하고 유치하게 나오네요
아들 인생 망치기 싫으면 자기한테 그동안 있던 일 제대로 사과 + 딸 양육권 본인에게 돌리고 위자료 재분배 요구하는데
너무 말 같지도 않은 미친 소리잖아요

처음부터 저걸 목적으로 다시 접근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한테 피해 안 끼치고
제 쪽에서 먼저 조질 최선의 방책이 없을까 하고 글 올려요
아 그리고 또 제가 법에 대해 정말 무지해서 물어요
저만한 일로 미성년자 상대 신고 성립이 되나요?
제 아들에게 조금의 피해라도 갈 수 있는 상황인가요?

https://m.pann.nate.com/talk/364687422?order=B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