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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부부끼리 쇼핑 잘 하시나요?

매번 싸우다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신혼초부터 매번 쇼핑만 가면 싸움

마트 한번 같이갔다가 살것만 사고 가면되지 왜 이것저것 구경하는지 이해를 못하길래 답답해서 그런갑다 이해해씀

계산하는데 포인트쓰고 적립하고 금액보고 카드 두개로 나눠서 결제하는거 보고 화내길래 뒷사람에게 민폐줘서 그런가시퍼서 그다음부턴 고객센터가서 재결제하는식으로 결제함

그래도 짜증내길래 그냥 혼자 마트가기로 했음
싸우기도싫고 사는데 고민하는 내모습이랑 할인제품코너에서 물건 고르는거보고 짜증내는 꼴도 보기싫어서 그냥 혼자다님

문제는 코스트코나 이케아처럼 큰쇼핑몰에 가야할때임

그런곳은 무거운 물건도 많고 짐도 많아서 사실 혼자 장보기엔 좀 역부족이라 같이가지고 부탁했음 지방에 살아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운전도 해야되고 짐도 많으니 기분좋아보일때 가야된다고 부탁하면 남편이 한참 몇일을 고민하다가 날짜를 정해주면 같이가는거임

코스트코 딱 1번같이가줌
대구혁신점갔음 그것도 다 보지도 못하고 설렁설렁 보고 눈에 띄는것만 사서 왔음 사야되는거 물품 적어갔는데 그거 찾는데 시간 걸린다고 짜증낼까바 크게 돌면서 보이는것만 샀음

어차피 현카하나만 되는거 암
결제했고 차에 왔는데 카드에서 박스로 옮겨담으면서 또 짜증냄
땀 뻘뻘흘리면서 박스로 옮겨담는데 화났음
집 주차장에서 집까지 옮기는데 또 화났음
그뒤로 코스트코 안감
이마트트레이더스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그후로 또 안감

오늘은 이케아에 갔음
2번째방문이었고 1번째방문일때도 싸워서 안갈려다
임신중이라 육아용품 사러간거임

물건살때만 해도 전혀 문제없었음
나도 꼼꼼히 다 보고 사지도않고 놓치고 안산것도 있음
1층계산대앞에서 카트에 물건 보더니 많이 산거같다고 그때부터 기분이 안좋아보이긴했음 근데 분명 같이 고르고 산거임
혼자담은거아님

계산하는데 34만원정도 나옴 지인이 준 상품권도 쓰고 멤버쉽도 찍고 현금영수증도했음 그리곤 삼성페이로 3개월할부 결제하는데 승인오류남 그래서 카드승인 요청만 다시넣었고 시간이 좀 걸림 솔직히 길게잡아도 10분도 안걸렸을꺼임

뒷사람도 없었고 계산하는직원도 짜증내지않았음

그런데 화가 나있는거임

왜 할부했냐고 묻길래 무이자할부되길래 걍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다시 일시불로 바꿀까? 라고 물어보니 됬다면서 네다섯번 다시 물어도 괜찮다고 함

니 습관이 그런걸 어쩌겠냐며 빈정거림

싫으면 다시하겠다니 만류함

주차장에 가서 짐 옮기려는데 주차위치를 못찾아서 헤멤
차에 갔는데 카트때문에 지름길로 못지나다니니 짜증이 극에달함
거기다가 양옆에 다 차가있어서 짐실는게 편하지않았음

맞은편쪽에 차가 빠졌으니 전면주차해서 트렁크에 넣기 편하게 하자고 의견을 내가 이야기함 차가 계속 들어오는중이었고 물론 기다렸다 가면되니깐 기다리는중이었는데 5분을 못참고 다시 짜증내며 하나하나 옮기려고하다가 바로맞은편에 차가비어서 차를 옮겨서 트렁크에 실음 그릇종류나 유리화병이 있어서 잔짐을 어케 옮겨야되나 앞에 서서 고민중이었는데 걍 때려넣으라고 눈치주길래 그냥 막 넣음

차 출발하는데 유리소리난다고 또 짜증
걍 나가다 세우고 다시 정리하자니깐 짜증
그냥 만사 짜증중이었음 그러다 네비설명 못보고 지나쳐서 길도잘못들어서 짜증

말하는걸들어보니 일시불안해서 화가 난게 아니라
결제가 오래걸려서 늘 기다리게 했다는거에 화가난거같음

카드 두개로 복합결제 한것도아니고 분명 지인이 준 상품권쓴다고 그전에 미리 말도했었고 그거 쓰고 현영하고 삼페로 결제하는데 승인오류가났다 캐셔가 죄송하다 카드 한번만 다시대달라고해서 두번 결제하는것처럼 보였나보다 승인오류가 난부분도 내책임인거냐니

그럼 왜 본인에게 그렇게 말해주지않았냐고함

물어보지도않았을뿐더러 할부이야기만 하길래 그거 설명한거였다고 하니 니는 습관적으로 할부를 한다 왜 그러냐 이번뿐아니라 병원에서도 할부하고 어디서든 그런다 하길래 그건 카드포인트가 제일잘적립되는 형태라서 그렇다니 그럼 설명을 또 안한 내잘못이기라길래 수십번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했지않냐고 이야기하니

이젠 왜 사람들이 고속도로에 내려주는지 알겠다며
지금 내려줄테니 택시타고 올래? 라고함

알겠다고하니 농담이지 설마 내려주겠냐 니가 여자친구도 아니고 결혼했는데 그러겠냐며 어이없는 소리를 함

울고있으니 그만 짜라고 하고 코훌쩍이는 소리 듣기싫다고 화냄

오는 내내 말없이 왔고 집에도착해서 짐 옮기는걸로 또 짜증내고
정말 같이 쇼핑이란걸 못하겠음

남편이 우린 쇼핑 스타일이 안맞으니 앞으론 장모님이랑 가던지 하라고함

알겠다고 하긴했는데 그럴꺼면 혼자사는게 낫지 남편이 왜있나싶음

쇼핑만 하면 이런식으로 거지같은 상황으로 끝나는 사람은 나만있나싶어 글써봄

임신까지 해서 내가 예민하게 굴었나싶은데 아무리 곱씹어봐도 이해가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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