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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조카 이뻐한 게 죄일까요...

대충 너무 서러워서 쓰는 거라 맞춤법,띄어쓰기 오타 그런거 신경 안쓸게요.조금 긴글이 될거 같으니, 양해 바라요.

나이차이가 동생이 하나 있어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고 얼마전 이혼하고 지금 재혼한다고 또 ㅋㅋㅋ 누구랑 사귀는... ㅋㅋㅋ애는 지금 상대가 키우는거 같은데 이걸 나랑 엄마만 알고 있다가 최근 친척들이 다 알았는데...
동생보다 제가 어느정도 재력이 더 있어요. 부모님도 아직 젋고(저희 부모님도 절 빨리 낳으셨어요) 어느정도 당연하게 나 혼자만 건사하면 되는데다 합격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자격증 아득바득 따서 괜찮은 직장 들어갔고, 연차도 꽤 쌓인 30대. 딸이라 딱히 뭐 받진 않아서 남들처럼 자가 있는거도 아니고, 그냥 전세로 혼자 살아요. 근데 제가 임신이 어려워요. 그냥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는데 작년 재작년 회사가 바빠서 주 7일 일하느라 더 몸 망가지고 그래서 좀 그럴 일이 생겼어요. 병원에서는 죽고 싶은거 아님 임신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하고 있고... 결혼전제로 4년째 만나는 남자도 그거 다 이해해주고 있어요. 고맙죠, 헤어져도 할말 없다고 했는데 ㅠ
근데 ㅋㅋㅋㅋ 와, 1차 문제가 이거예요ㅋㅋㅋ가족들이 동생 그렇게 된 거 다 알고 나더니 우리 핏줄을 왜 남에게 돌리냐(아니 상대도 부모인데 왜 남인지...) 이쪽은 그나마 밭도 있고 공장도 있는데 저긴 아무것도 없는 꼴랑 할머니랑 편부모랑 사는 거 아니냐. 세상에 ㅋㅋㅋ 그걸 왜 나한테 말하지... 나줄거도 아니면서.암튼, 저는 그냥 생각보다 어린 나이에 얻은 조카 예뻐하면서 상대의 집에서 키우더라도, 그후론 한번 동생 끼고 간간히 만나서 옷 사입히고 뭐 사주고 돈없다 우는 소리 해서 학원비 같은 거 한 두번 내주고, 그러고 살았을 뿐인데 너는 손위 형제가 되어서 이지경까지 뭘하냐란 소리나 듣고...
그러다가 저랑 오빠랑 결혼하면 어차피 애 없을건데 조카를 데려다가 키우라고 말이 나오는데... 아니 ㅋㅋㅋ 예뻐하는 거랑 키우는 거랑 같나요? 뻔히 사정아니까, 안쓰러워서 챙기는 거지 내가 조카 이뻐한다고 제가 키워야 되는 이유가 되나요...? 아니잖아요.
와 진짜 ㅋㅋㅋ 나 내가 이런 일 당할 줄 몰랐는데.동생은 처음에는 죄인처럼 암말없다가 갑자기 뻔뻔하게 남자쪽 집안도 하자 있어서 못가지는 것보단 그나마 유전자라도 비슷한 애 키우는게 낫지 않겠냐는 소리 하고 있고 그걸 내 애인이 있는앞에서ㅋㅋㅋ 와 이 와중에 남친새끼는 너 애이뻐하는거 아니까 자긴 상관없대요. 아니 아니 근데 이새끼는 진짜 밸도 없나?
내가 ** 죄인이죠, 오빠한테 나중에 우리가 정 키우고 싶으면 입양이라도 알아보자고 했던걸 그걸 또 동생이랍시고 상의햇던 내가 **이긴 한데, 그래서 단번에 그건 아니다. 싫다. 키우는 거랑 이뻐하는 거 다르다. 그렇게 키우고 싶으면 양육권 싸움 알아서 해라. 이렇게 말을 해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와, 오늘 그나마 내편이라 생각했던 엄마가 ㅋㅋㅋ 오빠한테 ㅋㅋㅋ 진지하게 물어봤다는 거 지나가듯 듣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회의 끝나자마자 담배도 안피우는데 흡연실 가서 소리 오지게 지르고 왔어요. 내 사주에 진짜 이놈만큼 좋은 놈 다시는 안 올 거 같아서 솔직히 내가 침바르고 이인간 몇 안되는 인간관계 다 따라다니고 그랬는데 결혼도 솔직히 오빠는 작년에 하고 싶어하던거 내가 회사일때문에 미룬거라 지금 몸 이지랄 나서는 미안해 죽겠는데 그걸.. ㅋㅋㅋ가족들이 ㅋㅋㅋㅋ 하...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렇게 하면 결혼할때 얼마 지원해준다고 하면서 잘 생각해보라고 하는데 ...제가 다음 친척 모인다는 날에 가서 뒤집어 엎어도 합법이겠죠. 지원 그딴거 필요 없거든요. 

판 볼때마다 애초에 해주지를 말아야 한다는 말 보고도 그래도~ 하는 생각 했었는데 진짜 그런가봐요. 부모들은 내맘에 안차도, 애는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남들보다 꿀리게 살게 하는거 너무 싫었거든요. 내가 그렇게 자라서 그런가.... 그래서 애들은 자라니까 한번 입고 말겟지만, 그래도 비싼 옷, 유행하는 장난감, 꼭 필요할 것 같은 예체능. 이런거 시켜주고 싶어서 내 여유안에서 해준건데 이게 소위 말하는 호구인 죄 일까요?
중간중간 알아볼까봐 언행 안쓴게 너무 많고, 지금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은데, 이걸 진짜 어디 가서 쪽팔려서 말하고 다니기도 그렇고... 하소연하듯 적어요....너무 나무라지 말고 ㅠ 마음 이쁘게 쓴 사람들이 원래 그런 법이라고, 가서 엎어도 내 잘못 아니라고 해주실래요?

https://m.pann.nate.com/talk/365774640?currMenu=category&page=5&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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