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어머니가 특이한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

5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만나는 동안 여자 문제, 폭력, 폭언과 같은 문제 전혀 없었고 한결같이 잘해줬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개원의인데 바쁜 공부하고 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도 시간 날때마다 만날만큼 사랑을 느끼에 해줬습니다.
사귀면서 저희끼리 문제는 딱히 없었는데 남자친구와 어머니가 가끔 다툰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강압적이시고 가부장적이시라 자주 다투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남자친구 말로는 어머니가 자식들을 소유물처럼 생각하는게 있고 성격이 쎄서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통화를 들어도 어머님이 성격이 좀 있으시겠구나 생각하긴 했습니다. 칼로 무자르듯 말씀하시고 오빠 얘기를 잘 안들으시더라고요...

뭐 당장 결혼하는거는 아니니 넘겼는데 이제 결혼할 때가 되어 어머니를 만나니 걱정이 됩니다. 제 느낌으로는 엄청 호탕하신데 상대방 배려를 별로 안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을 개의치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필터없이 말하는 느낌?

예를들면,
1. 요즘 며느리들 옛날과 다르다고 하니 나도 변해가는데 설마 ㅇㅇ이도(저) 나 집에 못 들어오게 하고 그럴거는 아니지?
2. 우리 아들 40전까지 결혼 안시키려고 했는데 내 아들이 너무 좋다니까 할 수 없지 뭐, 잘 살으렴
3. 더 부잣집이나 명예 있는 집 만나고 싶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ㅇㅇ이(저) 성격도 좋고 맘에 든다
4. 자식들이 내거인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아니더라 너도 너무 자식에 집중하면 안된다 등등

이런 식으로 상대방에게 쉽게 하지 않을 말을 막 하시더라고요.(남자친구에게도요) 물론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누나가 옆에서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막았고 화도 내고 그랬습니다... 나중에 두 사람이 제게 사과했는데 원래 저런 성격이어서 우리도 힘들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도 좋고 누나도 만나보니 점잖으시고 좋은 분이신 것 같았는데 어머니 때문에 너무 걱정입니다.
남자친구의 성격, 외모, 능력 다 좋은데 시어머니 되실 분이 부담스럽고 약간 무섭기까지 해요... ㅔ결혼해도 될까요...?

https://m.pann.nate.com/talk/365777079?currMenu=category&page=2&order=N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