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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출산후 외벌이부부, 와이프쪽 경조사금은 못내준다는 남편

안녕하세요
곧 백일 앞둔 딸이 있는 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편이랑 얼마 전 말다툼이 있어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올립니다.
남편에게도 보여줄 생각이에요

장거리 연애후에 결혼하면서
남편이 살던 곳으로 제가 오게 되었고
결혼하기전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가 바로 생겨서
이직하지 못한 채 임신기간을 보내고 출산하는 바람에
외벌이인 상황입니다.

본론으로
며칠 전 제가 친하게 지내던 동생 결혼식이었고
남편에게 나 누구누구 축의금 내야되는데~ 라고 말하니
근데왜?? 나한테 말해? 내가 그걸 줘야해? 라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결혼후 생활비는 보험료, 핸드폰비, 이런 고정지출비로만 정해진 금액 30만원을 받고 있고 30만원 외에 제 개인 용돈이나 따로 쓰는 카드는 없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밥을 먹거나 결제할 일이 생기면 물론 남편이 결제 하구요. 아기 관련해서는 아동수당은 제가 받고 있고 여기서 모자르면 아기 분유 같은 건 남편이 별도로 결제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따로 실업급여를 받고있어서 이걸로 개인적인 제 생활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실업급여가 끝나서 남편한테 받는 30만원이 전부인 상황이에요.

저는 남편의 말에 황당해서 그럼 오빠 어쩔수없이 지금 내가 애기 낳고 그러느냐고 외벌이고
우리 상황을 다 떠나서 외벌이인 어떤 부부가 있다 치자 외벌이인 부부가 여자쪽 경조사금을 그럼 누구 돈으로 나간다고 생각해? 하고 물으니 당연히 여자 경조사금이니 여자가 내야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여자는 돈을 안벌고있잖아 따로 모아둔 비상금도 없어 그럼 결국 누구 돈으로 내는거냐 남편 월급으로 나가는거 아니겠느냐 했더니 모아둔 돈이 없으면 가질 말아야지? 하는데 이쯤되니 이제 제가 생각이 잘못된건지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남편은 본인이 아는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본적도 없고 아는 사람도 아닌데 왜 자기가 그걸 대신 내줘야하는지 정말 끝까지 이해가 안된다하고
저는 어쩔수없이 외벌이인 동안에는 당연히 여자쪽에서 나가는 경조사금도 생활비의 일부분이다 그러니
남편이 부담해줘야 맞다가 제 생각입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요새 남편이 경제적으로 생활이 많이 힘들어진 탓도 있겠지만 것보다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드는게 평소에
저한테 했던 말들을 돌이켜보면
아이를 갖고 낳고 두달이채 안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데
“네가 지금 능력이 없는 건 맞잖아”
“지금 네가 내 돈을 쓰고 있는 건 맞잖아”
“이 집에 지금 니가 보템이 되는게 있어?” 집안일 이런걸 떠나서 정말 이 집에 보템이 되는 게 있냐고 등등
이런 말들을 자주 해왔고 이럴때마다 저는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말문이 막히고 이 문제를 대체 어떻게
풀지 막막했는데
이번 다툼을 남편이 다른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본인이랑 같은 의견이었다길래
저는 정말 많은 분들의 의견을 남편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247846?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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