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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결혼 6개월차..남편이 여혐있는 것 같아요.(추가)

이제 신혼 6개월차이고
연애는 1년반 정도 하고 결혼했습니다.

연애 때는 안그랬는데
남편이 여혐이 좀 있는 것 같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1. 여자도 군대가야한다. 이 말은 매번 달고 살아요
뭐만하면 여자들이 군대 안가서 정신상태가 약해빠졌다 이러면서 계속 하길래 그만좀 하라고 하면 알겠다 하는데 다음날 또 그래요.


2. 여자도 맞벌이 해야한다. 전업주부는 희대의 나쁜년이다. 이 말도 자주하는 편이에요. 저는 전문직종이라 일 그만둘 생각도 없고 벌이도 좋아서 전업주부 할 의향이 없어요. 그런데 제 주변 친구가 전업주부가 많아서 그런지 친구 만나고 올 때 마다 저 소리를 해대요


3. 페미다, 쟤 페미인 것 같다
지나가다가 머리 짧은 여자만 보면 다 페미라고 뒤에서 너~~무 욕해요. 적당히가 아니고 너무 소름끼치게 싫어하긴하는데 저한테 피해준 거 없으니까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제가 군검사 도베르만에 조보아님 숏컷이 이뻐서 이렇게 잘라보고싶다니까 남편이 미쳤냐고 이 머리하고 다니면 욕먹고 다닌다 하면서 생난리를 쳐서 못했어요.


4. 여자는 진짜 속물이다. 이기적이다.
제 친구가 공무원 준비하는 남친이 3번이나 시험 떨어져서 헤어지려고 하는데 그거 듣더니 천하의 나쁜년이라며여자들은 왜이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다. 제 친구 욕해서 저랑 미친듯이 싸웠어요.


저랑 남편 직장은 서로 시간차가 달라서
거의 주말부부예요. 주말에만 보는 귀중한 시간에 저런 언행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스트레스 너무 받습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이혼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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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저보다 집안이 좀 못사는 편이에요.
한부모 가정이지만 열심히 살아서 공기업에 다녀요.

저는 감사하게 부모님덕을 많이 봐서 부족하지도 풍족하지도 않지만 집도 거의 친정 부모님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연애 때 그냥 열등감 정도 있다고는 느꼈는데
대놓고 여자에 대한 혐오적 발언은 한 적이 없었어요.

제 친구들은 저보다 부유한 편이고
남편이 능력도 좀 있고 그래서 친구한테 일하지 말라고 하고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는 중인데 그게 못마땅한건지 ...이해가 안가요.

댓글보니 생각보다 여혐남혐을 가졌으면서 결혼한 사람들이 있다는 거 보고 생각이 좀 커지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6172904?currMenu=category&page=4&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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