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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시아버지 전화 스트레스..

결혼3년차 임신9개월차 주부에요



남편직장때문에 이사앞두고 사직서내고나서 임신사실알아서

재취업못하고 전업중임..



결혼할때 시댁 보태준거 반지 하라고 300만원받은게다고

축의금도 싹 다 가져가심

안주고받기로했지만 흠잡힌다고

친정에서는 친척들 이불세트랑 음식 다 해다가 주셨구요



집구할때 친정에서 보태준다고했으나

거절하고 그냥 둘이합쳐서 전세얻어 살고있고

혼수는 꼭 해주고싶다고 가전가구 친정에서 다해주셨고

시댁은 보탠거 없어요



뭐 그거야 홀시아버지에

넉넉하지않으신거

사정 다 알고 결혼했으니

그거야 아쉽지도않고 섭섭하지도않은데



결혼하고나니까 전화할때마다

돈가지고 잔소리하셔서 전화안하고 신랑시키니까

이제 한두달에 한번씩 직접전화하셔서 잔소리하시는게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구요



친정은 돈없다면 보태줄생각으로 모자란거 없냐 물어보지

사소한거하나 아껴라 아껴야지하는거 전혀없으신데...



하다못해 쇼핑하러갔다가 신랑옷사면서
친정아버지거 시아버지거 같이사서 보내드리면

이건얼마짜리냐?(선물보낼때마다 가격 물어보는사람은 살면서 처음봤어요ㅠㅠㅠㅠ)

뭐이런걸 그만큼이나 주고사냐 아껴야지 하세요

걱정돼서 하시는건 알겠는데 매번 그러니까 스트레스받더라구요



하 ... 신랑한테 이랬다 그러면

돈달라는것도 아닌데 그냥 그러려니 해 하고 말고..




그러다보니까 선물같은것도 전혀 안하게되고

무슨기념일같은거있으면 그냥 신랑시켜 용돈드리고 전화드리게하고 말아요 .


웃긴건 용돈드리는거 가지고는 아무말씀없으심..ㅋㅋ


그러다가 임신해서 일 그만두고 집에있는거알고는

한두달에 한번전화와서 하던 잔소리가

한달에 세네번으로 바뀌더라구요..?

니네 신랑 혼자버는데 아껴야지 하면서요



웃으면서 친정집에서 도와주셔서 괜찮아요^^!하고 눈치없는척 대답도해보고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라고 대놓고 얘기 해봤는데도

1도 소용없고 ..

조리원 갈거냐 .. 그건 비싸지 ? 얼마냐 .. 한달식비는 전기세는 가스비는 등등등....


그러다가 어제는 너네 핸드폰요금은 얼마나오냐며...

아껴야지 하시길래

욱해서 제 폰은 친정에만 사정얘기하고 그냥 정지시켜버리고

신랑 퇴근하자마자 저한테 당신 왜 전화가안돼?하길래 폰뺏어서

제일 기본요금으로 낮춰버리면서

아버님이 폰요금도 아끼래

나는 집에있으니까 정지시켜놓을게 당신은 기본요금이니까

꼭 필요한것만써 했더니 아무말없이 방에들어가더니 아버님이랑 통화하는지 큰소리가 들리다가

나와서 미안하다 사과하길래

당신한테 피해가 가니까 이제서야 바로잡을생각이들어?
니새끼가진 내가 스트레스받는다 그럴때는 듣지도않더니

그랬더니 앞으로 그런전화올일없게 하겠다고
약속하더라구요



저도 잘한거없는거 알고 두고봐야겠지만 속은 좀 풀리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6201370?currMenu=category&page=4&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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