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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발달 장애 아이가 제왕절개 때문이라는 시모...이혼합니다.

6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어요.
이혼 조정 신청을 했고 짧으면 2달 안에 모든 게 마무리 되겠죠.
결혼하고서 처음부터 고아인 저를 시어머니 스타일대로 맞추려고 가스라이팅 심하게 하고 간섭하고 뭐든 제가 시모에 대해 불편한 느낌을 받으면 무조건 제 잘못이라며 대화 조차 거부했던 마마보이 남편...
제가 노산에 척추관 협착증이 심했고 임신 막바지에 24주부터 거의 조산기가 있었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제왕 절개 예약을 해놓고 시댁에 들렀을때 늘 애와의 애착을 강조하며 순산을 해야한다고 강요하셨던 분..
그러면서 본인은 4.8kg우량아를 초산에 자연분만으로 가정 분만하며 고생했던 얘기를 무용담처럼 하셨었죠.(어머니는 18세에 아주버님을 낳으셨죠 저는 36살에 초산을 했습니다)
제왕절개하기로 한 날보다 1주일 일찍 양수가 터져서 담당의가 출근할 때까지 7시간을 진통했는데 뼈가 5%도 벌어지지 않았다며 제왕절개를 결국 했었는데 병원 입원해있는데 시부모님이 왔더라구요.
근데 두분다 저를 쳐다도 안보고 괜찮냐는 인사치레도 없이 신발도 안벗고 " 아기나 보러가자"그러더라구요.
아기 면회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볼 수 없다했더니 그럼 배고프니 요 앞에 갈비탕 집에 밥이나 먹으러 가자...그러대요.
그래서 다들 나가고 저는 하루 가스 나올때까지 금식이라 혼자 병실에서 그냥 있었어요.
저는 친정에 언니뿐이라...
그리고 효자 아들이 예약해준 건강검진 같이 가기로 했는데 제가 5박 6일 입원이라 그때 엄마 혼자갈까? 하면서 효자 아들에게 재차 삼차 확인하던 어머니...
어머니 예약일에 결국 검진을 혼자 가게 되자 똥마려운 강아지 처럼 불안해하던 남편...
결국은 저 괜찮으니 어머니 검진 동행하라고 보내줬더니 좋다고 가더라구요.
그 때 보내줬어야 했는데 막 세상에 빛을 본 핏덩이를 아빠의 존재도 모르고 키우게 하는건 그때는 용기가 없었네요.
남편이 직업이 변변치 않아서 아이를 돌보겠다하여 저는 몸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출산 2주만에 복귀해서 열심히 부양했어요.
어머니는 만날 때 마다 온갖 이중적인 태도로 돈버는 가장 며느리가 자기 아들 기죽일까봐 앞장서서 제 기를 죽여 주셨구요.
이혼을 참 많이 하려고 했는데 남편 쪽에서 이혼을 원치 않았고 남편이 병도 있었고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이혼조차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36개월에 아이가 말을 안하고 호명 반응도 약하고 소아정신과 갔는데 일단 지적장애 판단 받았고 자폐는 아니지만 경계성일 수 있다고 꾸준히 외래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주 3회 센터를 열심히 다녀서 지금은 약간은 말도 많이 늘었고 좋아졌지만 그래도 또래보다 2년 가량 지체돼있어요.
저는 한차례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이혼을 못하게 되면서 시댁하고는 완전히 손절을 했고 남편이 얼마전에 지 엄마 얘기를 전하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발달 장애는 엄마의 산도를 통해 나오면 아이가 훨씬 똑똑하고 장애 가능성이 낮다구요.
아니면 제가 선택한 분유가 외국에서 판매 금지가 됐다네요? ADHD나 자폐를 많이 일으켜서요..
그니까 요는 제가 제왕을 하고 분유 선택을 잘못해서 애가 발달 장애라는 거였죠.(찾아봤는데 그런 기록없고 그냥 개소리..)
이제 싸울 힘도 없고 지긋지긋해서 조용히 이혼하자고 했어요.
제가 얼마 전에 남편한테 작은 분식점을 차려줬거든요.
이제 소득도 생겼고 이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한테 그 동안 쌓였던 거 장문의 톡을 보내고 시모 욕도 했더니 가출했어요.
그래서 키박스 바꾸고(어차피 집은 제가 결혼 전 살던 집이라서요.) 이혼 조정 신청 할 내용 적어서 내용증명 보냈어요.
지는 가게만 지 앞으로 해주면 이혼하겠다 하네요.
그래서 조정 신청하고 이제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이는 제가 키우기로 하고..( 이혼하면 당장 출근 못하게 애는 케어못한다고 직장에 데려다 놓겠다고 협박하는 새끼에요.)
시모는 제가 부모 없이 본데 없이 자라서 드세고 기본도 예절도 모른다고 하는데 어이 없게도 자기 아들은 전과 2범이라네요.
다른 송사에 휘말려서 조사를 받았는데 변호사 선임하면서 봤더니 전과 2범...통매음, 협박..
평소에도 화만 나면 씨XX 썅X 지 엄마 무시한다고 욕지꺼리 해대던 무식한 남편이 알고보니...전과자..허허
시어머니한테 전과기록 조회한거 사진 찍어서 보내드렸어요..
그렇게 달변이신 시모가 대답을 못하더라구요 ㅋㅋㅋ전과자를 키워내신 장한 시어머님..
저는 정말 이혼을 원하고 있고 전과자 백수 아들 뭐가 그리 당당하셔서 저를 못잡아 먹어 안달하셨냐고요..
속이 다 시원해요.
아이가 느려서 돌보미를 구하는게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 유난히 저희 아이 이뻐해주시던 보조교사샘이 쉬시고 계셔서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더니 너무 흔쾌히 돌봐주시겠다시네요.
물론 비용은 돌보미처럼 지원은 안되지만 그래도 마음 놓고 아이 맡길 수있다는게 너무 좋아요.
아이도 잠을 더 자려하다가도 선생님 집에 가자 하면 벌떡 일어나요.ㅠㅠ
진짜 남편새끼한테 맡기고 출근할때는 애한테 죄짓는것 같았어요.
애한테 스마트폰을 보여줘서 미디어중독이라는 판정도 받았어요.
아이는 쭉 엄마만 갈구했는데 지가 무능해서 늘 아침마다 아이를 슬프게 하는거에 대해 죄책감도 없더라구요.
아침하고 저녁도 챙겨주시고 정해진 하원시간보다 일찍 아이 데리고 나와서 산책도 해주시고 정말 남편하고 살때보다 맘도 편하니 아이한테도 더 많이 애정을 쏟게 되고 좋네요.
제 인생에서 저런 하질 인생 남편을 도려내니 정말 행복해요.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https://m.pann.nate.com/talk/36838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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