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예비신랑한테 저는 다른여자의 대타였다네요

결혼 앞두고 예비신랑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졌어요
호프집 사장님이 빈말로 저한테 걸그룹 모 멤버 닮았다고 얘기하셨는데 예비신랑 친구들 중에 그 걸그룹에 광팬인 친구가 있었고 그때부터 좀 기분 나빠보였어요
저는 괜히 눈치보여서 사장님이 장난치신거다 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진짜 닮았어요~ 그 멤버보다 좀 더 예쁜 버전 같아요 라 했고
술한잔 들어가고 기분 좋으니까 저 치켜세워준거 같은데
그분은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랑 제가 비교 되는게 기분 나쁘셨는지 500미터 떨어져서 봐도 안닮았다, 우리ㅇㅇ이(멤버이름)가 얼마나 예쁜데,니네 ㅇㅇ이 실물 안봐서 그렇다 등등
목소리도 좀 커지고 자꾸 비아냥거리고 시비조로 얘기하니까
예비신랑이 그만하라고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갑자기 저한테 그러네요
대타인줄도 모르고 여기 앉아서 좋다고 술이나 마시고 있네~
무슨소리냐 물으니ㅎㅎ 2년전에 예비신랑이 좋아하던 여자한테 차여서 자기 좋아하던 저랑 홧김에 사귄거라며
한동안 모임 나올때마다 그여자 얘기하면서 저랑 비교를 했다네여
그러면서 저보고 대타 인생이라 불쌍하다네요
예비신랑은 당황해서 그 친구 입 막으려고 하고
다들 당황한 얼굴 보니까 얘기가 진짜이긴 했나봐요
그 뒤로 예비신랑 연락오는거 안받았더니 지금 우리집에서
부모님 앞에 무릎꿇고 있대요
회사도 안나갔나봐요
부모님도 제가 얘기해서 상황 다 아시는터라 예비신랑 상대도 안해주고 계신다는데 거기서 하루종일 왜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대타인생ㅋ 생전 첨 들어보는 말이네요
이렇게 비참한 기분은 27년 살면서 처음 느껴보네요
현타가 쎄게 옵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316322?currMenu=category&page=1&order=N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