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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돈을 잘 쓰지만 부담스러운 사촌 시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만 3년 되어가는 신혼 아닌 신혼부부입니다

남편한테는 두살 차이나는 사촌누나가 있어요
둘 다 외동이고
중고등학교까지는 서로 바로 옆집에 살아서
친남매나 다름없다고 항상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사촌들하고 그냥 친척 느낌인데
남편하고 사촌시누는 확실히 친남매처럼
매번 서로 생일도 챙기고
시모도 매번 사촌시누보고
내 딸이나 다름 없다하시고
시이모도 남편더러 아들이나 다름없다고 하세요

게다가 사촌시누는 전문직에 수입도 많아서
저희 결혼할때도 축의 200에
스타일러 로봇청소기까지 장만해주시고
작년에 저희 아들 임신했을때는
명품 가방도 안겨줬어요
이 부분은 정말 많이 고맙게 생각해요

문제는... 본인이 그만큼 대접?받고싶어한다고나할까
참견이나 간섭이 너무 심해요

한두달에 한번은 사촌시누랑 만날 일이 있는데
남편 옷이 구겨져있으면
"올케, 00이 옷이 많이 구겨졌다~
귀찮으면 스타일러에 그냥 넣어놔~
그거 다림질한것처럼 다 돼
일하러 가는 애 옷이 이게뭐야"
이러시질 않나

집에 초대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거실 싹 둘러보더니
먼지가 왜이렇게 굴러다니냐면서
아기 호흡기에 먼지가 얼마나 안좋은데
어쩌고 저쩌고...
로봇청소기 한번씩만 돌리면 깨끗해지니까
며칠에 한번씩 돌리라고...

제가 지금 아이때문에 일을 잠시 쉬고있어요
그래서 집안일이 어느정도 제몫인건 저도 이해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요리 같은 부분은 취미도 없었고
남편이나 저나 둘다 못해서
거의 밀키트나 조리식으로 먹어요
아기 이유식 정도만 직접 만들고
칼이나 불을 쓰는 본격적인 요리는 거의 안해요


사촌 시누가 이 얘기를 듣더니 또 안타까워하면서
아기 크면서 집밥도 먹이고 해야하는데
둘다 요리를 계속 안하려고만 하면 되냐고
둘중 한명이라도 근처 문화센터에 요리 수업이라도 들으라고
자기가 돈을 대주겠대요..
둘중한명이라지만 저 들으라고 한 소리겠죠
제가 괜찮다고 사양했는데
남편은 솔깃해서는 그런게 있냐고
같이 다녀볼까? 이러고 있고...
일하는 남편이 같이 다니면 얼마나 같이 다니겠나요...
지금도 아무 문제없이 잘 먹고 잘 사는데
그게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는지...


또 옷에서 냄새도 나는거같다면서
건조기 하나 사주겠다고하는거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한사코 거절했네요
그 와중에 눈치없는 남편은
누나가 해주겠다는데 왜 사양하냐며...


통크고 잘해주시는건 좋은데
하나하나 참견하니까 부담스럽고 힘드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https://m.pann.nate.com/talk/366316676?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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