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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이런 상황에서도 이혼을 고민하는게…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3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아이가 없는데 남편도 없네요…
징역 6개월 이래요…죄목은 성폭력범죄의 특별처분법… 모르는 여자 몰카를 찍었다고 합니다.
사실은 작년 사건 터졌을 때 알고 있었어요. 근데 그 사건이 제가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있을 때 일어났어요. 저는 등신 같이 저 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최대한 형을 줄일 방법을 고민 했습니다. 5월 10일, 징역6개월 처분이 나왔어요. 변호사 통해서 기다릴테니 얌전히 잘 있다 오라고 하니 제가 판결문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달 받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법원에서 작성하는 문서가 자극적이고 적나라한 언어 선택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 했어요.
그러면서 토요일 낮 까지 꼬박꼬박 희망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남편 메일함을 보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온 판결문을 봤는데 제가 모르는 한 건이 더 있었어요…

그 판결문을 보자 뒤통수 맞은 것 처럼 머릿 속이 하얘지더라구요… 끝까지 나를 속였구나…
형사가 찾아오던 날은 남편과 함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하니 산책 하다가 소변이 마려워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거기 창문이 있었다. 별 생각 없이 소변을 누려고 하다가 안에 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고 그 사람은 내가 몰카범이라고 생각하여 쫓아와 도망쳤다. 그 직후 그 근처를 다시 가봤는데 그 사람이 아직도 나를 찾고 있었고 나랑 눈 마주치자 핸드폰을 빌려달라 해서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거길 빠져나왔다. 아침이 되자 거기 cctv가 있었는지 확인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몰래 들어가 저장장치를 빼와 훼손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까지 들었을 때 저는 그냥 의심이고, 애가 무서워서 그런 행동을 했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핸드폰 디지털 포랜식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핸드폰을 주고 중고로 하나 맞추러 갔습니다. 그러고 그날 밤 같이 맥주를 마시며 얘기 하다가 사건 이야기를 했어요. 숨기는게 없냐고.

그게 다인거 맞냐고. 처음엔 그게 다라고 하더니 나중엔 자기가 촬영 한게 맞다고 하네요.. 그 당시 제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데요. 정말 미안하다고 다신 이런 일 없을거라고..
그 말을 믿었습니다. 작년 형사가 왔을 때 부터 어제 까지 최선을 다해 이 결혼 생활을 유지해보겠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배신과 기만이라는 사실이 너무 힘드네요…
그 와중에 당연히 이혼 하는게 맞는데 홀로 계실 시어머니도 걱정되고 나중에 남편 출소 했을 때 도 걱정이 되요… 이혼녀 딱지도 싫고… 그렇다고 범죄자의 아내로 살아가는건 더욱 싫어요.
이성은 이혼 하는게 맞다고 하는데 감정은 또 그게 되지 않고 있어요.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제가 이혼하는게 맞는데.. 쓴소리 부탁 드립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228148?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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