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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잠실사는미혼여성입니다.조언부탁드립니다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요즘 제모습이 참 답답해서 여기 올려보아요...


저는 올해 43세인 잠실에서 전세(담보없는)사는 미혼 여성이구요...준전문직이라
결혼후에도 직장생활이 가능하고,3억정도 결혼자금으로 모아두었고,포항에 재테크로 아파트하나 재명의로 사둔건 월세로 달마다 따박따박 재통장으로 들어옵니다


이런제게...
최근 요몇달 연민인지 동정인지 모를?어떤 미묘한 감정들로 인해,전전반측 잠못이뤄 뒤척이는 날들로 밤잠을 설치게하는 인연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를보아 마음이 갔는지?마음이 가서 그를 보았는지?는 저조차 알수없지만요...




이분은요..

6살때,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각자 재혼해 새 가정을 꾸린 부모님과 연락이 끊키고,명주는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현재는 인테리어쪽에서 종사중 인데,원래 요식업쪽에 있었다고 합니다.앞으로도 원래 특기를 살려 작은 식당을 오픈해 창업하고 키워나가고 싶다 합니다.

너무나 긴 어둠의 터널을 걸어온 분이시보니 준비된게 없어도 너무~~~~ 없으시더라구요...(학력,부모형제,집은 물론,차 ,모아놓은 돈,안정된 직장 등등.. 정말 아무것도 없으신데...)





저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제가 이분보다는 형편이 조금은 나으니...
도와주고 밀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ㅠㅠ정말루요
이분에게 부빌 언덕이 되어주고 싶단 생각을
43년만에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어요...ㅠㅠ
(친한형네 얹혀산다고 하니,
오피스텔도 하나 얻어서 눈치안보고 살게해주고 싶고...
출퇴근용 차도 한대 사주고 싶고,
요식업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하니,
가게도 하나 차려주고 싶구요ㅠㅠ)



이분의 모습에 혼자 멀리서 발을 동동 구르고,
가슴이 뛰고...수많은날 숱한 밤잠을 설치며...
내 자신조차 납득이 안되는 저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어요...

그런, 이분께 되려 제가 감사함을 느꼈습니다...(나타나주어서 고맙다고...존재자체로 감사하다고...)
저의 온전한 마음을 아무 조건없이 그져 받아주기만해도, 저는 참 기쁘고 감사할것 같았습니다...

그냥,저에게 호감있다는 평범한 분도 계신데...그런분들은 마음이 가지않지만...결혼은 그런분과 해야한다고..머리는 말하고있고.. 가슴은 싫다고... 안된다고 하니...인연맺는것이 참 어렵고 힘들고 아픔니다...ㅠㅠ

..저희 부모님이 아시면,등짝 스매싱은 물론,
뒷목잡고 쓰러지실테데..
...저 참 바보같죠ㅠㅠ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
여기와서 글로 이렇게 하소연 해봄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298280?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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