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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아내와 냉전 중 이혼 할까?

결혼 15년차 남자입니다.좋은게 좋은 거고, 분위기 싸한 걸 싫어하는 우유부단한 남자인거 같습니다.저는 술, 담배 전혀 안하고, 재미 없고 사교성 떨어지지만
운동이나, 등산, 캠핑, 여행 좋아하여 활동적이기도 합니다.제가 봤을 땐 특별히 외적으로 내적으로 하자가 있거나 못나지도 않습니다.
저는 외벌이(세후 7천)에 출근 거리만 편도 40km 이고, 기상 5시50분 지하철 3번, 마을버스 1번 타고 편도 2시간 거리를 그렇게 다니고 있죠.남들은 회사 근처에서 자동차로 출퇴근하는데 저는 처형이 근처 살고 있어서와이프를 위한답시고 이렇게 장거리 출퇴근(길도 막히고, 기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는데 와이프의 하루 일상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됩니다.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거나, 낮잠을 잡니다.집에 있어도 끼니 챙겨주는거 거의 없습니다. 애들 밥 먹을 때 어쩔 수 없이 챙겨주는 정도..
애들만 챙기고, 저를 챙겨 주는게 전혀 없습니다. 지금 15년을 살면서 "돈 벌어 오느라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어본적없고.왜 빈말이라도 수고했네 라는 말을 안하냐고 하면 핀잔만 듣기 일쑤입니다.헛헛하죠 진짜.. 사는 재미도 당연  없구요
애들 챙기는 것도 제가 맘에 들게 하면 이해 하겠습니다.  그냥 학원이나 보낼 줄 알지 부모가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거나 세상에 대해 깨우치게 한다거나
예절 교육을 한다던가  그런 고려가 전혀 없습니다.제가 또 애들 한테 훈계를 하면 혼내고 울린다고 뭐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아내가 애들한테 가스라이팅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윽박지르고 협박하고 혼내기만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애들이 엄마 눈치만 보고 매사 좋은게 좋은 거다 하는 아빠 눈치를 보지 않게 않죠. 사실 친구같은 아빠가 되기를 원합니다.애들은 점점 나랑 멀어지는거 같고, 아내랑은 이제 대화도 없습니다.
모든 부부 싸움이 사소한 이유이듯, 이번 사건의 발단은반찬을 따로 내것만 덜어 먹지 않는다고 그 날 따라 저한테 핀잔을 주는 겁니다. 그 당시 반찬 그릇이 식탁에 있는 그대로 나는 먹었을 뿐인데 저한테 왜 덜어 먹지 않냐고 하는 겁니다.다른 가족도 원래 이렇게 개인 반찬을 덜어서 먹는지 궁금합니다.깍두기를 먹는데 몇 번 뒤적거렸다고 인상을 쓰면서 핀잔을 주는 겁니다.
끼니도 제때 챙겨주지 않는 전업주부가 이런 식의 대우를 그동안 계속 받았습니다.매번 싸움의 발단이 되죠 . 오늘도 갑자기 욱! 했습니다.먹던 밥을 안 먹고 안방에 들어와 버렸죠. 그랬더니 저보고 지친다는 겁니다.저도 열이 받아서 그럼 살지 말던가.. 하고 문자를 보냈죠..그 뒤는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그 후로 1달동안 말도 안합니다. 집에서는 밥도 안 먹고 쫄쫄 굶고 있습니다.그나마 말이라도 통하면 풀고 할 텐데.  말도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세상에는 3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는데 아래 3번째 입니다.  1.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 듣는 사람  2. 말을 하면 알아 듣는 사람  3. 말을 해도 못 알아 듣는 사람 내가 뭐가 기분이 나빴는지.. 왜 화내는지..이해해 보려고 하지 않고 매번 칼로 물베기 ,,...
어떻게 할까요? 이런 결혼생활 유지해야 할까요?아내에게 최후의 통첩을 하려고 합니다.제3자가 개입하지 않으면 더 이상 부부생활의 개선의 여지가 안보여부부상담을 받던가.  이혼을 하던가.. 양자택일 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이혼을 하면 애들 양육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비슷한 세대의 여러분들의 의견 바랍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757207?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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