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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남편한테 쌍욕하면서 사는집있나요?

안녕하세요 욕먹을거 알지만 그래도

경험하신분이 있을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결혼 10년차인데 한 8년정도 남편이 준 상처가 큽니다

시댁식구에게도 지독히 당하고 연끊었습니다

모든 부부상담방송에 나오는 사례들을

다 모아놓은 케이스입니다.

우울증에 강박증이 생겨 집에 모든 콘센트를

찍는 버릇이 생겼고 자살시도한적도 있어

약도 먹다가 지금은 끊었습니다.

암에도 걸려 수술도 두번했습니다.

이때에도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큽니다.



서로 경제활동 하고 있고 시댁에 도움받은 것 없고

오히려 남편이 빚만지고와서 갚아줬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떨어져있는동안

남편이 진심으로 반성했고

그 전의 모습들을 정말 많이 고쳤습니다


2년동안 정말 달라진모습들을 보여줬는데

과거의 상처가 노이로제로 남아서


보통의 부부일경우 웃고 넘어갈일이

제가 미친여자처럼 남편에게

쌍욕을하고 이말저말 퍼부어야 멈춰집니다


작은 실수에도 미쳐돌아 아 못살겠다 하면서 욕이나오고

남편은 정말 물에젖은쥐처럼 처량하게 싹싹빕니다.

그정도로 화낼일이 아닌데도

온갖 인격모독으로 입에서 칼뱉는 저와

이제 그런 모욕에도 익숙한지 듣고도 미안하다고하는 남편


남편에게

당신에게 욕하고 죽어버리라하고

이런 내가 무섭다 그리고 화가 가라앉으면

올라오는 이 죄책감과 혹시나 진짜로 내말에

당신이 죽을까도 무섭다

헤어지는것도 생각해보자 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만든상처가 깊으니 어쩔수없는거라

생각한다 자기가 계속잘하면 풀어질거라 믿는다

하면서 노력해보자고 했는데


사람이 살면서 작은 실수도 안하고 살수도 없고


저도 이 좋았다가 싫었다 행복했다 지옥같은

이 감정의 기복이 지치고 무섭습니다


정말 노력으로 우리부부가 평범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https://m.pann.nate.com/talk/366786787?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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