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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일상생활 못하는 장애인을 왜 일반학교에 보내시나요

지금 고1 고등학생이예요 대체 왜 일상생활이 안되는 장애인을 일반 학교에 보내는지 궁금해서 글 써봐요

일단 도움반이 없는 일반 학교에서는 왕따 학폭문제 안생기도록 담임이 누구 하나한테 친하게 지내라 부탁을 해요 제가 그 역할을 맡았고 집 방향 같고 두루두루 애들이랑 친하니 조금만 챙겨달래서 엄마가 차로 등교 시켜주겠다는거 거절하고 같이 다니는 애들한테 양해 구해서 같이 다녔어요

근데 진짜 같이 다니고 말 먼저 걸어주면 자기 일을 적당히 할 수 있고 도움 필요하면 요청을 할 정도만 돼도 불만 없어요 근데 얘는 아무것도 못해요

쌤들 친구들 학교 직원들 누가 말을 걸어도 답도 안하고 필기를 못했는데 노트를 내라 하면 누군가한테 보여달라하면 되지 그냥 앉아서 울고만 있고 화장실을 눈치보인다고 혼자 못가서 울고 있고 단톡방에 초대해주고 같이 놀러가자고 물어도 절대 답 안해주고 아무한테도 말을 안하고 저한테는 겨우 몇마디 웅얼 거리면서 했어요


제가 학교에서 모든 말 다 대신 해줘야하고 울먹거리거나 갑자기 울면 왜 그러냐 물어봐줘야하고 혼자서 어디도 못가니 같이 가줘야하고
또 말고 안하고 혼자 하교해버린 날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말도 안하고 울어버리고
이정도로 일상생활이 안되는 애들 대체 왜 일반학교에 보내는걸까요
이 애 말고도 주변 학교나 예전에도 일상생활 안되는데 도움반 없는 학교 보내면서 친구 붙혀달라고 부탁하는 부모들 많던데 애 상태를 알면 보내지를 말던가 불가피한 상황이면 다른 사람한테 애 챙겨달라는 부탁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손절 했지만 제가 보육 교사도 아니고 말 못하고 매일 우는 애 몇개월 챙기다 지쳐서 그만 뒀더니 저 보일 때 마다 얼마나 째려보고 학폭 신고하겠다 난리 치는지 진짜 이해가 안돼요

https://m.pann.nate.com/talk/366777116?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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