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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펌] 유명한 작가와 그들의 고양이들 tmi

( 구글 검색+줍 이라 과장된 사실이 있을지도 모름 )
철학자의 고양이 이름이 귀여워서 찾아봤는데 재미있는 요소가 많더라고 ㅎㅎ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올려봐
작가들도 자기 작품 개념, 주인공 이름 같은걸로 고양이 이름을 짓는 사람이 많았다고 함


1.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 철학가답게 그의 고양이 이름은 낫띵(Nothing) ㅋㅋ 존재하는 고양이한테 저런 이름을 붙이다니 역시 철학자..


2.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를 쓴 철학자 푸코의 고양이 이름은 광기(Insanity) ㅋㅋㅋㅋ

광기가 자꾸 우는군.. 광기가 집을 어질렀군..광기에게 밥을 줘야겠군 하는거 생각하면 웃김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지었으면 중2병 같았을텐데 이 분이 지으니 있어보이는 것 같기도 ..


3.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은 총 33마리 고양이를 키웠다고 하고, 한 번에 19마리를 키우기도 했다고..
고양이 이름으로는 허클베리, 밤비노 등이 있음.

밤비노가 창문으로 나가서 실종되자 보상금을 건 광고도 두차례나 내고..다행히 금방 발견했다고 함 ㅋㅋ
근데 팬들이 찾아주고 싶어해서 집에 온갖 고양이를 데려왔고, 찾은 후에도 계속 검은 고양이를 죄다 들고와서 결국 찾았다는 광고를 또 냈다고 해

얘가 그 밤비노


4.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를 쓴 찰스 디킨스.
디킨스는 고양이가 보채면 글쓰는거 멈추고 고양이부터 재웠다하고 재우다가 같이 잠들기도 했대 ㅋㅋ 이름은 밥 (Bob).
밥이 죽은 뒤 상심한 디킨스는 밥의 발 하나를 박제해서 편지개봉칼의 손잡이 장식으로 썼다는데.. 아앗..
그 시대에는 애완동물 박제가 유행하던 일이었다고 함. 주인의 곁에서 남은 일생을 보내게 해줘야 한다는 맥락이래.
고양이의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 찰스 디킨스
말하는 것만 봐도 찐집사


5.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야 몇십마리의 고양이를 키운걸로 워낙 유명하고, 발가락이 6개인 다지증 고양이를 키운걸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다지증 고양이를 헤밍웨이 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함. (고양이 이름은 스노우볼)
고양이는 절대적으로 감정에 솔직하다. 몇 가지 이유로 인간은 그들의 감정을 숨길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러지 않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이 분도 한 주접 하심

타닥타닥...판사님.. 이 글은 제 고양이가..쓴 것으로..


6.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베르도 고양이라는 소설을 쓴 것만 봐도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었음. 
역시 서문부터 집사임 ㅋㅋ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 손놀림이 빨라지면, 그래서 내가 감히 자기 아닌 다른 상대에게 관심을 갖는다고 느끼면 어김없이 키보드를 밟아대는 암고양이 도미노를 선물해준 소설가 친구 스테파니 자니코에게 - '고양이' 서문


7. 무라카미 하루키
고양이 집사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빠지면 섭섭하겠지

젊은 시절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운영했는데, 기르다가 잃어버린 고양이 이름을 딴거래
가게 일이 끝나면 고양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맥주를 마시면서 글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고 함.


8. 어슐러 르 귄
어스시의 마법사를 쓴 작가야

'날고양이들'이라는 동화를 쓰기도 했고,

에세이에서 입양한 파드라는 반려 고양이 내용을 쓰기도 했음! 개인적으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빌려보고 싶음.

"'다른 고양이들을 더 안 보시고요?' 직원이 물었다. 아니, 다른 고양이를 볼 마음은 없었다. 그 녀석을 돌려보내고 다른 고양이를 구경하다가 그 중에 하나를 고른다니. 이 녀석 말고? 그럴 수 없었다. 운명인지 동물의 왕이 점지하신 건지 어쨌든 내 눈에 고양이 하나가 들어왔다. 됐다."
「파드 연대기 I」중에서

"들켰다가는 찰싹 맞으리란 걸 완벽하게 이해하면서도 조리대에 놓인 음식을 훔쳐 먹는 것이 고양이다. 녀석의 식탐과 어쩌면 도둑질하는 재미가 그나마 가지고 있는 약간의 두려움보다 앞선다. 조리대 위에 음식을 남겨 놓은 내가 어리석은 인간이지." 「파드 연대기 II」중에서

"인간과 개는 삼만 년에 걸쳐 서로의 성격을 맞추어 왔다.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맞추어 온 기간은 그에 비해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다. 아마 그래서 우리의 관계가 이처럼 흥미로운가 보다." 「파드 연대기 III」중에서


9.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작가인 몽고메리도 역시 고양이 러버였음.
‘내가 이 세상에서 본 것 중 가장 완벽하고 유일한 존재’ 라고 했다함.

친구한테 보내는 편지 서명에도 고양이를 그려넣었음 ㅋㅋ
항상 3마리 정도를 길렀고, 그 중 대피라는 고양이는 쓰레기장에서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었다고..
럭키라는 고양이가 죽었을 때는 일기장에 10페이지 정도 되는 추도문을 작성했대 ㅠㅠ


10. 헤르만 헤세
티거랑 레베라는 반려묘를 키웠음.
‘정원 일의 즐거움’ 이라는 책에서 헤세가 고양이와 헤벌쭉 하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음 ㅋㅋ
편지에도 고양이 얘기를 엄청 썼다고 해

행 ㅡ 복


11. 나쓰메 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를 썼던게 생각나 찾아봤음
그런데 의외로 작가는 고양이보다 개를 좋아했다고 한다..!! 충격. 아내도 고양이 싫어했대
그런데 어느날 집으로 까만 고양이가 들어와서 소를 집사로 간택함.
쫓아내도 계속 다시 오길래 그냥 집에 있게 해주고 이름도 딱히 안정해서 걍 고양이라고 불렀나봄
그러다가 집에 온 안마사가 발톱까지 새까만 고양이라고 집에 복을 가져다 줄거라 했다는데 그 때부터 아내가 잘 대해주기 시작했다더라.
결국 그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이 대박났으니까 복덩이 맞는듯 ㅋㅋ

작가가 낙서한 고양이 ㅎㅎ
그 외의 다른 작가 내용 + 소의 다른 이야기가 있는데 궁금하면 밑 링크 포스트 목록 참고하는 것도 좋아
위 내용도 저 포스트에서 보고 썼거든. 라는 책 소개인데 작가들이 쓴 고양이 소재 작품들을 엮었나봄.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3182010&memberNo=38095291


물론 이 외에도 고양이를 키웠던 작가들이 엄청 많아서 ( 새뮤얼 존슨, 까뮈, 앙드레 지드, 안톤 체호프, 조지 버나드 쇼, 마가렛 미첼 등등등등….) 나머지는 과감히 생략..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쓴 프랑소와즈 사강의 고양이 이름은 브람스였다 ㅋㅋ 이런거 보면 귀여움


++ 만화 작가라 안썼지만 제목 보고 먼저 생각한 것 같은 이토준지의 고양이

그림체랑 진짜 어울리고 웃김 ㅋㅋ 



ㅊㅊ https://www.instiz.net/pt/706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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