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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아픈 예비 시부 병문안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남자친구 부모님 병문안 문제로 크게 싸우게 되어조언 구해요....친가족한테 조언해준다고 생각해주시고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ㅠㅠ 제 상황을 설명 드리면저희는 9년 정도 오래 사귀긴 했지만 서로의 부모님을 뵙거나 하진 않았는데작년 가을에 남자친구 부모님이 절 보고 싶다고 하셔서식사 자리 한번 했어요. 서로 30대가 될 때까지 오래 공부하다가 제가 먼저 직장을 잡고 시간도 좀 지나서남자친구 부모님 쪽도 결혼 상대라 생각하시고 만나자고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공부가 안 끝나서 아직 직장도 없고 고정 수입이 없는 상황이에요그렇다고 남자친구 집안이 특별히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뭐 그건 저희 집도 마찬가지라아직 정식으로 결혼 얘기가 오간 건 아닙니다.서로 집안이 다 남자친구 공부가 끝나길 기다리는 상황이에요그래서 일단 예비 시부라고 표현할께요...

작년 말에 갑자기 예비 시부께서 암 진단을 받으셨어요입원치료를 하시는 건 아니고 지방사시는지라 왔다갔다 하시면서 계속 치료 받고 계시구요진단 받고 나서 병문안차 치료 시작하실 때 한번 뵀었고 통화도 남자친구 통해서 3~4번 했습니다. 서울 오실 때마다 남자친구가 병원 따라 가는데 저는 거기엔 따라 간 적은 없어요.
그러다 제가 최근에 굉장히 바쁜 일이 있었는데 그게 끝나서 조금 여유로워 졌습니다.그래서 남자친구가 이번 치료 받으러 올라오시면 같이 한번 병원 가 줄 수 있냐고 해서흔쾌히 알겠다고 했죠
근데 오늘 약속 시간 물어보려고 얘기해보니저는............ 가서 같이 얘기 나누고 오는 말 그대로 병문안 느낌으로 생각했는데남자친구는 아침9시부터 내려가시는 저녁 시간 6시까지 하루 종일 같이 있다가오는 걸로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치료 받으시는 날은 엄마랑 교대로 밥먹을 정도로 정신없고 바쁜 거 아니냐고 그럼 이번엔 2박 3일와서 계시니 좀 덜 바쁘신 날로 해서 같이 밥 먹으면 어떻겠냐고 했죠?
그랬더니 얼굴만 찍고 갈 생각이었냐고사실 자기 혼자 계속 병원 갈 때부터 서운했다고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지만 만약 우리 부모님 아프셔서너 혼자 갔으면 서운하지 않겠냐고보통 결혼할 사이면 같이 가주고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자기랑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솔직히 좀 기분이 나쁘다고 자리를 박차고 가버렸습니다
이걸 바라는 건 안되겠지만 자기는 이번에 제가 한가해져서이번에 본인 바쁜 날에는 제가이번에 오빠 바쁘니까 제가 혼자 병원 같이 가드린다고 할 줄 알았다고..........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그걸 은연 중에 바라고 생각했다는 거 아닌지...저도 좀 황당한 기분이 들어서 쫓아가진 않았구요

저는..... 제가 아직 안겪어 봐서 그런진 모르겠지만제 부모님이 만약에 아프셔서 제가 수발을 하러 가야 한다고 하면저 혼자 가도 서운한 마음이 들 것 같진 않거든요??;;;;;내 부모님 내가 챙기러 가는 건데 서운하고 말고 할께 있나요??;;물론 아예 병문안을 안 오거나 하면 서운하겠지만 앞서 썼듯이 이번에도 흔쾌히 병문안 가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그렇게 서운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고아직 저희가 정말 결혼을 해서 제가 며느리 입장인 것도 아니고2번 뵈었는데 솔직히 하루 종일 병원에서 시어머니 되실 분이랑 있는 게 제 입장에서는충분히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하거든요?? 남자친구도 저희 부모님 서울 오시는 날 있으면 제가 오빠 혹시 심심하거나 우리 부모님 뵙고 싶으면 같이 차마시러 와도 된다고말하면 아직 본인이 직장이나 이런게 정해 진게 없어서 좀 그렇다고 그러거든요(남자친구도 저희 부모님은 2번정도 뵈었어요)저도 상대방 부모님 만나뵙는 자리가 불편한 자리인 거 아니까그거에 대해 서운하다고 한번도 생각한 적 없고 100% 이해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당연하게 본인 따라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원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게 오히려 서운하고 황당했어요.... 내 입장은 하나도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서처음 남자친구 부모님 아프다고 주위에 말했을 때주위 여자 어른들께서도 제가 부담 느낄까봐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이런 걸 걱정해 주신거가 싶기도 하고........며느리라고 매번 시부모님 치료하시는데 따라가야 하는 건가요???심지어 저는 아직 며느리 신분도 아니고.......
저는 응원이라고 하면 표현이 이상할 지 모르지만.... 아무튼 전화통화 살갑게 드리고 병문안 가고 하는 것으로 여자친구로서의 도리는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혹시 제가 부모님 아프신 데 너무 매정한 걸까요???.....주위에 조언 구하면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을 수 있으니 이렇게 여기에 조언 구해봅니다...냉정하게 조언 부탁드려요....!!!솔직히 저도 뭐가 맞는 지를 모르겠어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ㅠㅠ....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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