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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5ch 막장) 바람피우고 우리 친정 욕하는 빚쟁이 똥차랑 이혼하고 벤츠남이랑 재혼했더니 "재혼=불륜! 위자료 내놔!"라고 농약 들고 난리친 썰

709: 익명:2012/09/21(金) 13:16:07.09


지금은 해결됐지만, 우리 누나 얘기.

남편이 불륜한데다가 빚 있는게 판명나서

누나는 결혼 1년만에 이혼했었음(자식 없음)


전남편은 자기 가문 자랑이 심했다고.

조상이 무사였던 걸 엄청 자랑스러워해

우리 쪽 집안을 비웃곤 했음.


이혼 후에, 누나는

결혼전에 하던 다도 취미를 다시 시작함.

다도 교실에서 안면을 튼 남자와 재혼했음.


전처의 재혼 소식을 어디서 듣고 온 전남편.

"보나마나 재혼상대는 가난뱅이일껄~? 비웃어줘야지."

라면서, 친구들 상대로 캐묻고 다닌 끝에

현 남편이 부자란 걸 알게 됨.




710: 709: 2012/09/21(金) 13:17:18.65


그때부터 전남편이 발광함.

누나한테 메세지를 엄청 보냄.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 다시 시작하자. 네가 이혼후에 불륜(※재혼을 이렇게 불렀음)한 건 눈감아주마.

그러니 위자료 457만엔을 들고 우리 집에 와.

네 불륜상대한테서도 위자료를 받아주마.

그놈은 1000만엔에 용서해주지.

너네 집에 찾아가 봤어. 집 쩔더라.

(※저택입니다.)

여기서 함께 살자. 가전제품은 남겨두도록 해.

불륜상대는 내쫒고. 우리 어머니도 여기서 살고 싶으시대.


그걸 현 남편에게 보여줬고, 남편이 격노했음.

우리 집에까지 연락 왔다니깐~

메세지는 죄다 인쇄해서 부모님 댁에서 돌려봤음.

다들 빵 터졌음ㅋㅋㅋ

변호사 개입시킨대요.




711: 709: 2012/09/21(金) 13:18:11.59


다함께 만나서 대화의 장을 펼치기 직전에 또 문자가 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상간남 주제에 잘난척하긴!

당신, 협박당하고 있는거지? 내가 구해줄게.

내가 당신의 불륜상대를 죽여줄게.

전남편&전 시어머니&전남편 친척,

누나&누나의 현재 남편&변호사&우리 아버지를 멤버로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고 함.


멍청하기 그지없는 핸드폰 메세지가

종이에 잘 인쇄되어 짠 하고 펼쳐지니

읽으면 읽을수록 새파래지는 전 시어머니&친척.

점점 작아지는 전남편.

전남편 친척: "위자료 457만엔? 왜 하필 이 숫잔데?"

전 시어머니도 몰랐던 전남편의 빚이 발각됐다고.ㅋ


대화 결과, 앞으로 연락도 접근도 안하겠다는 각서를 써냈다고.

애초에 전 시어머닌 이혼 경위도 잘 모르고 계셨음.

이번에 처음으로 이혼 경위를 알곤 우셨다고 함.

아들한테선 '성격이 안 맞아서' 이혼했다고 들었다나요.

아들 부부랑은 따로 살면서, 잔소리 한 번 없던 시어머니였다고.




712: 709: 2012/09/21(金) 13:19:17.88


누나가 전남편이 가문 자랑해대면서

누나 친정을 '교양없다', '돈도 없다', '신분이 낮다'고

엄청 비웃어댄 얘길 했더니

전 시어머니: "무가? 우리 집안은

그냥 아시가루였잖니. 그걸 자랑했다고?"


아시가루: 일단은 무사긴 한데, 최하위급 무사. 실질적으로 그냥 보병 A

전남편: "...아시가루가 뭐야?"

전 시어머니: "아시가루도 모르면서

교양없다고 새아기를 바보취급했니? 바보는 너잖아!

그리고, 돈은 우리 집이 더 없어.

우리 집은 시 공급주택에서 살고 있는걸. 보면 몰라!?"

이혼하고 혼자 몸으로 두 자식을 키워낸 전 시어머니는

아들을 보며 완전히 절망했다고.




713: 709: 2012/09/21(金) 13:20:44.39


이후, 전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옴.

전남편의 구두에서 농약이 나왔다고.

아들을 추궁해보니,

현 남편의 음료수에 농약을 넣어 죽인다

→전처가 재산상속

→자기랑 재혼

→개꿀^^

이라는 계획이었다고.

농약은 농사짓는 친척집에서 훔쳤대요...


전남편은 회사에서 짤리고(외도가 들켜서),

상간녀의 남편한테 위자료 내느라 빚이 더 불어났다고.

친척 되시는 분이 책임을 지고

전남편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영세기업 경영하심)

회사에서 철저하게 재교육하겠다는군요.


누나 말론 "저런 바보가 아니었는데..."라며 갸우뚱.

친구 소개로 만났는데,

학벌도 누나가 더 수준높은 대학 나왔고, 수입도 누나가 더 잘 벌었음...

근데도 결혼하고 나서 사람을 깔보기 시작했대요.


농약 얘길 들은 누나 부부는 이사가기로 결정.

고급스러운 맨션을 구입했대요.




715: 709: 2012/09/21(金) 13:29:23.01


참고로 자택 위치는 전남편과도 아는 사이인 지인이 유출했음.

누나가 부자 남자를 잡은 게 질투났다고 합니다.

그 친구랑은 절교할 예정.




741: 익명:2012/09/21(金) 15:47:05.60


709에서 전남편은

외가쪽 조상이 아시가루였던 걸 갖고 가문자랑 한거임?

남자라면, 친가 자랑까진 이해가 가는데 말야.

외가랑 친가도 구별 못하는 ㅈ빙신임?




742: 익명:2012/09/21(金) 16:01:37.34


>>741

아시가루를 무사랍시고 자랑하는 시점에서 빙신이지




747: 709: 2012/09/21(金) 16:24:41.17


>>741

외가 쪽이 아시가루고, 친가 쪽은 그냥 농부ㅋ

전남편은 친가 쪽은 잘 몰랐대요.

"난 역사과목은 잘 못한다고!"라고 외치고 있었다나ㅋ




714: 익명:2012/09/21(金) 13:29:22.82


친척이 경영하는 회사에서 그런 바보를 인수했다간

착각해서 "내가 다음 대 사장이다!" 하고 난리칠텐데.




716: 709: 2012/09/21(金) 13:30:54.91


친척의 회사엔 이미 후계자가 있다고 합니다.

전남편한테는 직책을 안 줄 거래요.




717: 익명:2012/09/21(金) 13:38:00.37


다행이네~, 그런 바보남이랑 헤어져서.

안전이별 기원할게.




720: 익명:2012/09/21(金) 13:46:46.39


계획은 무리수지만, 농약 들고갔단 점이 너무 무서워




722: 익명:2012/09/21(金) 14:04:16.57


야아, 오랜만에 사이다였음.

글쓴이 수고.




725: 익명:2012/09/21(金) 14:08:38.59


이 전남편은 지치지도 않고

전처네 친정에 재결합하자는 편지 보낼거 같음




721: 익명:2012/09/21(金) 14:01:05.21


누나 부부도 힘들었겠고, 전 시어머니가 넘 불쌍해.

이혼 사유는 모르겠는데, 혹시 남편이 원인이었다면

남편의 쓰레기스러움과 멍청함이 아들한테 유전된 거 아닐까?




726: 709: 2012/09/21(金) 14:08:43.16


>>721

전 시어머니 왈,

"아들은 헤어진 남편과 닮았다"고 했대요.

전 시부모 이혼 원인은 남편의 불륜과 낭비벽.

참고로, 누나 전남편은 나름 괜찮은 대학 출신이라 의아했습니다만,

누나에게 물어보니 "전남편은 스포츠 추천입학이라 수업료 면제"였대요.

출신 고등학교가 어느 정도 수준인질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바보 고교에서? ○○대에 입학? 말도 안돼.

가능하다면 스포츠 추천입학 정도겠지." 라고 딱 맞추더라구요...

원래부터 바보였나 봐요.




728: 709: 2012/09/21(金) 14:15:47.24


누나의 현남편(이혼 1회, 아이 없음)이 바로 변호사를 부른 건

자기도 전처가 난리쳐서 곤란했던 적이 있어서래요.

즉시 대처해야지, 안 그러면 피해가 커질수도 있을거 같았대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안 물어봐서 모름.




729: 익명:2012/09/21(金) 14:25:43.65


살인예고&흉기소지 시점에서 경찰 부르라고...




732: 709: 2012/09/21(金) 14:32:16.41


>>729

전남편에겐 미혼인 여동생(정상인・이쁨・오빠보다 유능함)이 있고,

최근에 결혼이 결정됐다고 합니다.

오빠 탓에 파혼당하지 않도록 각서만 쓰게 했다고 합니다.

전남편은 다른 지방의 친척네 회사 근처로 이사했대요.

이사갈 집까지 친척이 결정해주고, 전남편은 묵묵히 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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