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슈 황당한 대한체육회 "학폭 원인은 청소년기 성적 부담감"

https://news.v.daum.net/v/20210223111629952?x_trkm=t

대한체육회는 학폭 발생이유에 대해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급없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라는 개인의 심리적 요인을 들었으며, 향후 전수조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제대로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

23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학폭 이유를 묻는 전 의원의 질의에 “자기 성찰이 부족한 청소년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 등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료선수에게 가혹행위라는 방법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짧게 답했다. 학폭은 코치와 선수간, 선수와 일반학생간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도 그 범위를 ‘동료선수’로 한정한데다, 발생이유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라고 기술해 체육계의 지나친 위계 등 구조적 문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중략)

끝으로 학폭근절 보완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와 같이 “무심코 저지른 행동에 대해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한 부분이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도 교화해 올바른 자세로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고 답해 ‘동문서답식 답변’의 방점을 찍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각계 비판이 쏟아지자 “학교 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징벌 및 규제를 우선으로 실시하되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올바른 자세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병행하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체육회가 질문핵심과 의도를 전혀 파악못한 대답을 해왔다. 물론 물리적 폭력의 정도가 다르고 사안마다 조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평생 징계’ 여부에 대해 언급은 할 수 있으나, 피해근절 보완책이 아니라 가해자 구제의 보완책을 답한 것”이라며 “기타 문항에 대해서도 오는 26일 업무보고 때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