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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펌글]약혐) 시체와 8년을 함께한 아이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1233354




포천의 한 빌라.

 

주민들은 사람이 드나들지도 않는 이웃집의 아이가 자꾸 밤낮으로 울부짖어 걱정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는 즉시 창문을 따고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집안은 온통 쓰레기 투성이에 악취가 나고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구조대원은 먹질 못해 영양실조 상태인 8살 아이를 구조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그런데 집안에서 나는 냄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쓰레기의 악취라기엔 뭔가 이상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을 느낀 경찰들은 집안을 살펴보던 중, 흔히 고무 다라이라고 부르는 고무 통을 발견하게 된다.

 

(참고로 위 사진은 경찰이 현장검증을 위해 재현한 것이므로 진짜는 아니다)

 

 

그 통을 중심으로 이상한 냄새가 나는걸 느낀 경찰은 대야의 뚜껑을 열게 되는데...




그 안에는 이불에 싸인, 너무 시간이 지나 백골화된 시신이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냐면, 그 집에서 발견된 쓰레기 봉지 중 하나에는 '포천군'이라 적힌 것이 있었다.

참고로 포천군은 2003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그 대야는 시신과 함께 부검실로 옮겨졌다.

 

참고로 왜 저 사진 밑에 백골 손이 있냐면...


시신과는 별개로 대야 안에 액체 같은 내용물이 있는 것 같아서 영안실 위에서 털어보니..

 

정체불명의, 변색된 듯한 이상한 색의 물컹한 죽 같은 액체가 쏟아지더니 그 곳에서 사람의 손이 나왔다.

알고보니 시체는 한 구가 더 있었던 것이다.



 

범인이 집 안 대야에 숨긴 시신을 위장하려고 그랬던지, 아랫쪽 시신 위에는 소금을 담은 포대가 있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고, 윗 쪽의 이불에 싸인 시신의 압력으로 인해 그 소금 포대가 찢어졌는지, 

대량의 소금이 아랫쪽 시신으로 쏟아져 나왔다. 

 

때문에 마치 젓갈처럼 인간의 몸이 부패하면서 우연히 윗 쪽으로 빠져나와 있던 손을 빼고 그대로 액체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범인은 금방 잡혔는데, 다름아님 아이의 어머니인 이씨였다.

 

위에 있던 시신은 내연남이며, 밑에 있는 시신은 10년도 전에 행방불명된 남편이었던 것이다.


이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둘째 아들을 잃으면서 누구의 잘못이냐 하면서 남편과 크게 다퉜고,

이 와중에 별거 중이던 남편이 다른 여성을 만나기 시작해 이씨는 남편을 독살했다.

 

 

그리고 본인이 내연남과 사귀는 것이 회사에 들통나 서로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사장은 법적으로 남편이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용납할 수 없어 이씨를 해고했다.

 

결국 내연남도 남편을 살해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죽였으며,

이씨의 장남(당시 20대)는 내연남의 시체를 옮기는 걸 도와준 것이 밝혀졌지만 시효가 지나 그는 처벌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씨는 공장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계속 만나고 다녔는데, 그 와중에 셋째 아이를 낳은 것이다.

아이의 남편은 방글라데시로 떠났고, 이씨는 아이를 그 집 안에 방치해 그냥 음식만 가져다 주기만 할 뿐이었다.

 

 

결국 이씨는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2034년 일흔 살로 출소 예정이다.

 

처음에는 24년형이었으나 줄어든 이유는, 남편의 시신에서 독 성분이 검출되긴 했는데... 

위에서 말한 대로 남편의 시신의 상태가... 저런지라 정확하게 검출되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 등 여러 이유가 있었다.

 

 

그 아이는 담당보호기관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2014년 7월 당시 8살이었으니 현재는 15살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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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2015년 2월에 24년형 선고, 12월에 대법원에서 18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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