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슈 "3·1절만 되면 잘 팔렸는데… 태극기 부대 이후 매출 급감했죠"

"거기 태극기 팔던 가게 없어진 지 몇년 됐어. 장사 안 된다고 방 빼버렸어."

26일 서울 종로구 한 상가 건물. 백발의 경비원에게 5층에 있던 국기·깃발 판매업체가 왜 없어졌는지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수차례 전화를 돌려 알아보니, 한때 태극기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 소매상은 현재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인쇄물·간판 제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체 사장은 "이제는 더 이상 태극기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3·1절이 코앞이지만 거리에서 태극기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태극기 부대' 출현 이후 오히려 태극기 수요가 급감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며 국산 태극기 생산·판매 생태계는 고사 직전에 직면했다. 그나마 남아 있는 도·소매상들도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올스톱'되면서 매출 급감으로 휘청이고 있다.

(중략)

여기에 단가가 낮은 중국산 태극기가 대거 국내로 유입되면서 업계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1995년부터 국산 태극기와 함께 각종 휘장을 판매해온 업체 사장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다니지만, 매출에 도움을 준 건 전혀 없다"며 "이 사람들은 재질 불명의 500원짜리 중국산 태극기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https://news.v.daum.net/v/20210228100005409


태극기 부대가 아니라 박사모 집회라고 불러야하는거 아닐까...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