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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아빠가 자꾸 제 명의를 빌려달래요

안녕하세요.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 들에게 조언을 얻기위해 결시친에 올립니다. 저는 23살이고 대학 입시 준비중 이에요. 엄마랑 아빠는 이혼한 상태고 집이 어려워서 20살때부터 알바해서 제 용돈, 교통비, 식비, 입시 준비하는 경비까지 다 저 혼자 알아서 해왔습니다. 입고 싶은거 못 입고 갖고싶은거 못 갖고 돈때문에 힘들었던 적 많았지만 엄마 아빠 원망 안했어요. 가난은 잘못이 아니니까. 그런데 아빠가 제 명의를 빌려달래요. 본인이 신용불량자라서 지금 차를 못 사시거든요. 아빠 직업이 차가 없으면 불편한 상황인데 차가 폐차 직전까지 가서 폐차시키고 차를 뽑으려하는데 본인 명의로는 못 사신다고 저한테 명의를 빌려 달래요. 근데 전 그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서워서 주변 사람들한테 조언을 구해서 보험비 핑계대면서 거절했어요. 그때는 아빠가 알겠다고 했는데 또 전화가 오셔서 저를 막 설득하더라구요. 그건 안될거같다고 했는데 명의만 빌려주는건데 무슨 문제냐, 돈은 자기가 갚을거다, 아빠를 못믿냐면서 서운하다고 화를 내시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아빠한테 화를 내본적이 없고 이상하게 지금도 못내요. 아빠가 불효녀라고 할까봐 거절도 못하고 우물쭈물 했던게 지금까지 이어져온거 같아요.이건 냉정하게 끊어야되잖아요. 근데 무슨 이유를 들며 끊어야될지 모르겠어요... 왜 안되는지 설명해주고싶은데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빌려주기 무서운데... 여긴 저보다 어른들이 많으시니 도와주세요.


+) 자고 일어난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자기 일처럼 들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가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되었어요. 신용불량자도 본인명의로 차 살 수 있다는건 처음알았네요.. 아빠가 전화오셔서 본인명의로 차를 사셨다고(어떻게 샀냐니까 현금으로 샀대요), 근데 저한테 정말 실망했대요. 부모 자식간에 이정도도 못해주나 싶어서 다 버리고 산으로 올라가려 했다네요ㅋㅋㅋㅋ 그게 내 심정인데... 저도 자식한테 이러는거 아니다 다시는 돈 얘기하지마라고 못박았는데 실망감이 이루말할 수 없어요. 오만 정이 다 떨어져요... 끝까지 자기는 잘 못없다고 생각하며 감정적으로 대하는게 웃음포인트네요 ㅋㅋ 댓글 달아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https://m.pann.nate.com/talk/357548014?currMenu=talker&order=RAN&page=2&rankingType=life


현금으로 차 살 수 있는 새끼가 명의빌려달라고 딸한테 그러는거 개 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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