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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오컬트 [reddit] 저는 러시아 어린 신부예요, 아니 전엔 그랬죠

제 이름은 앨리사에요. 정확히 어디인지 기억 안 나지만 러시아 출신이에요. 살면서 이사를 꽤 많이 다녔어요. 우리 엄마는 알코올중독으로 항상 화를 내고 아픈 사람이었어요. 엄마 얼굴이나 이름은 거의 기억 안 나지만, 엄마가 저한테 “앨리사, 너는 내가 낳은 기적의 아이야. 절대 그걸 잊지 말아라.”고 한 건 똑똑히 기억해요. 절대 그 사실을 잊은 적 없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거예요.


제가 10살인가 11살일 무렵, 엄마가 돌아가셨죠. 아빠는 엄청나게 슬퍼하긴 했지만 이후 더 잔인한 사람으로 변했어요. 아빠는 저에게 싫증을 느끼기 전까지 한 1년은 정말 무자비하게 때렸어요. 그 후 아빠는 아마 미국 돈 6달러 정도? 그 정도 가격에 절 어떤 남자에게 팔아 넘겼죠.


저를 산 남자는 절 제 또래나 좀 더 나이 먹은 6명의 여자애가 있는 큰 집에 넣었어요. 당시 저는 제가 고아가 된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이제야 저는 그게 러시아 신부들을 위한 대기소였다는걸 알게 됐어요.


흔하지는 않았지만 몇 명(대부분 미국인) 남자들은 러시아로 건너와 신부와 결혼하는 걸 '신부 주문 배송'하는 것보다 선호하는 것 같았어요(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표현이었죠). 많은 남자가 오고 갔어요. 어떤 애는 온 남자를 따라가기도 했죠. 누군가는 큰 집에 더 오래 머물렀어요.


영어를 조금밖에 못 배워서 수준은 낮았지만 그래도 방문하는 남자들을 즐겁게 해줄 순 있었어요. 그들은 우리를 보며 '재미있다'고 생각했죠.


저는 그 집에서 한 2년 더 살고 난 후 선택됐어요. 저를 샀던 아저씨는 그 남자가 절 매춘부로 이용할 거라고 말했죠. 이제 다 컸다고 말하면서요. 절 선택한 그 남자는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었어요. 우리는 그를 스테반이라 불렀어요.


스테반은 키가 크고 마른 미국 사람이었어요. 좀 창백하고 더 나이가 들어 보였는데, 그래도 저는 그 남자를 향해 할 수 있는 한 많이 웃어 보였어요(웃지 않는 소녀들은 더 많이 맞는다고 들었거든요).


스테반 아저씨와 함께 많은 나라를 돌았는데, 아저씨의 성적 욕구는 전혀 사그라들 기미가 안 보였어요. 가는 모든 새로운 장소마다 더 많은 어린 창녀나 신부가 관음을 즐기는 남편과 함께했어요. 처음 해본 집단 성교 때 저는 고작 14살이었죠. 첫 경험 뒤 저는 토하고 말았어요. 스테반이 그런 절 보며 말했어요, "곧 적응할 거다."


1년이 자나자, 스테반은 우리가 곧 미국으로 이사할 거라며 말했어요. 이때, 저는 영어와 스페인어, 불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죠. 약간의 일본어도요. 아마 '네, 조금 더 해주세요,' 같은 말이었겠죠. 비행기를 타기 며칠 전, 스테반이 두 번째 신부를 데려올 거라고 했어요(이런 남자들이 두 번째, 심지어 세 번째 신부까지 맞이하는 게 얼마나 흔한 일이지 알면 놀랄걸요).


저는 또 다른 소녀가 제가 경험한 그 모든 걸 고스란히 겪어야 한다 생각하자 속이 울렁댔어요. 그런데 두 번째 신부를 보는 순간, 뭔가 이상한 거예요. 저보다 한두 살 더 많은 것 같았어요, 아마 15, 16살? 그녀는 두려워하거나 긴장한 기색이 전혀 없었죠. 밝은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고 미소를 정말 많이 짓던 소녀였어요.


무슨 인종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를 정말 잘했고 억양은 다양한 지역이 혼합된 것 같았어요. 클라라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제게 정말 친절했어요.


우리는 미국으로 돌아와 그의 집에 도착했어요. 스테반의 집은 방 3개의 단층 구조의 작은 집이었어요. 그는 우리 방을 10대 여자애들 풍으로 꾸며줬어요. 그날 밤, 스테반이 술을 마시자 전 슬슬 긴장됐죠.


스테반이 술 마신다고 진상이 되는 건 아니지만, 엄청난 색마로 돌변했거든요.


그가 우리한테 킹사이즈 침대에 누워 서로의 옷을 벗기라 지시했어요. 클라라는 눈 하나 깜짝도 안 했죠. 스테반은 계속해서 계속 이것저것 하라고 지시했어요. 그때 클라라가 손가락을 유혹적으로 움직이며 말했어요. "이리와요, 자기." 그리고 침대를 향해 손짓했죠.


"나랑 게임해요." 저는 그녀의 눈에서 뭔가 꺼지는 걸 보았어요. 그러자 그녀가 내게 동정 어린 눈빛을 보냈어요.


"앨리사, 잠시만 바닥으로 내려가 줄래? 내 사랑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거든." 당돌한 클라라의 모습에 스테반이 놀란 듯했지만 한편으론 흡족해 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클라라가 시키는 대로 침대에서 내려가 벽에 기대섰습니다.


클라라는 스테반을 눕히고 다리를 벌린 뒤 그 위에 올라탔어요. 그리고 나긋나긋하게 속삭이며 말했죠, "비밀 하나 알려줄까요?" 그러자 흥분한 스테반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클라라는 한숨을 푹 쉬더니 다시 저를 보고 갑작스러운 고함을 외쳤어요. "난 너 같은 새끼를 제일 증오해!"


그 순간, 아, 이게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클라라의 입이 쩍 벌어지더니 날카롭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이빨이 어디선가 나타나 기존 치아를 뒤덮었어요! 클라라는 그 짧은 사이에 앞으로 몸을 숙이고 스테반의 목을 물어뜯었죠. 스테반에겐 반응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어요. 전 숨도 쉴 수 없었고, 머릿속엔 온통 죽는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런데 다시 날 보는 클라라의 눈빛에 아까 봤던 그 동정심이 느껴지는 게 아니겠어요? 짐승처럼 스테반 위에 몸을 웅크린 그녀를 나는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어서 가, 얘야. 넌 이제 자유야." 클라라의 무시무시한 이빨이 사라지고 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이제 이 좆 같은 새끼도 더는 널 어떻게 하지 못할 거야." 잠시 그녀를 바라봤지만 그토록 원했던 자유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곧 정신을 차리고 잽싸게 집 밖으로 달려 나갔어요. 그녀의 정체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뒤로 클라라를 만나지 못했어요.


밖으로 나온 저는 경찰에게 발견될 때까지 달리고 또 달렸어요. 경찰과 마주했을 때, 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그날 밤 이후, 저는 보호소를 전전하다가 양가족을 만나 성인이 될 때까지 그 집에서 살았습니다.


당시 저는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이었어요. 그곳에서 평범한 10대가 되는 법도 배웠죠. 제 과거를 알았던 양부모님은(물론 클라라가 일으킨 사건은 모르고 그냥 제가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줬다는 것만 아세요) 제가 빨리 회복해서 제정신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특별한 애정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날 밤 일을 한시도 잊은 적 없어요.


이제 전 24살이 되었습니다. 학사 졸업을 하고 어린 시절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여성을 도와주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가 어린 신부로 팔려 왔던 것처럼, 수많은 어린 소녀가 성매매 목적으로 팔려 오거나 매질을 참아가며 살아갔습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날 밤 일을 완전히 잊어버릴 뻔했어요. 새로운 피해자를 담당하던 중이었는데, 제가 담당하게 된 '로바'라는 이름의 어린 스웨덴 소녀는 다른 피해자보다 훨씬 더 겁을 먹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로바가 말하기를, 자기랑 같이 매매된 신부가 도피를 도와줬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 신부는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아름다운 미소를 보이는 클라라라는 소녀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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