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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오컬트 42살 남자 만나는 28살 딸.. 미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딸아이 어렸을적 남편의 외도로 이혼 후 남편은 새 가정을 꾸리고 면접교섭 없이 아빠없는 아이로 키웠습니다
애 아빠가 없어도 부족하지 않게 금이야옥이야 제가먹을 밥한끼 아껴서 딸아이 한우고기 한조각 더 먹이고
제가사고싶은 옷 세벌 안사서 딸아이 옷한벌 사주고
좋은거 좋은음식 좋은학교 보내며 정성을다해 키웠습니다
하늘에서 보내준 우리천사 딸아이는 속한번 안썩이고 공부도 잘해주어 서울에 좋은 대학교까지 나왔고요
얼굴도 예쁘고 날씬해서 친구들에게 딸사진 보여주면 오바스러운 친구들은 연예인처럼 예쁘다고 칭찬도 했네요
학창시절부터 성격도 구김없고 인기도많아서 반장도 도맡아 하고 대학교 다니면서도 전화번호도 알아가는 남자도 있었다 하고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참 예쁜딸입니다
여느 엄마들이 그러하듯 제목숨보다 소중해요
1년동안 딸이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와 2년동안 사귀고 있는건 알고있었는데 어떤사람이냐고 물어봐도 몰라도돼 장난치며 넘겨버리고 사진도안보여주길래 궁금했지만 딸아이가 보여주고싶을때 보여주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엊그제 딸아이가 나이도 있고 친구들도 하나둘씩 시집을 간다며 결혼얘기를 꺼내길래 지금만나고 있는 남자친구 얼굴한번 보고싶다고 했더니
잠시 뜸을들이더니 엄마놀라지마 나이가 좀 많은데...
하고는 한참 고민하더니 42살이랍니다
너무놀라 말이안나와 나이차이가 너무 많은거아니냐 했더니 자기도 알긴아는데 너무너무 좋은사람이랍니다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준 사람이라는데
그말을 듣자마자 억장이 무너지며 내가 딸아이의 인생을 이렇게 만든 것인가... 아빠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제나름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지난날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처럼 허망하고 열네살어린 여자를 만나는 그남자는 뭐하는놈인지 화도나고 딸아이에게도 실망스럽고
마음을 추스리고 사진한번 보여달라 했더니 주름투성이 얼굴에 구렛나루쪽엔 흰머리가 희끗희끗
같이찍은 전신사진에는 딸이랑 키도 별 차이안나고 불룩 튀어나온 배는 공집어넣은줄 알았네요
노안이라 45살 그이상으로 보이더군요 너무화가나서 딸에게 너가 뭐가모자라서 이런삼촌뻘 남자를 만나냐고
너랑 이놈의 나이차이보다
나와 이놈의 나이차이가 덜 난다고 화를냈더니
딸도 화가났는지 원래 아빠없는애들은 아빠같은 남자 찾게되있는거라며 화를내고 나가서는 돌아오지 않고있습니다
정말 속이썩어문드려져 죽을것 같습니다 딸이 20대초반이라면 그래 당해봐야 정신차리고 인생경험하는거지 참을수야 있겠지만 이십대후반에 다큰얘가 왜저러는건지 정말 내가저렇게 만든건가 싶어서 속이 상해 눈물만 납니다
딸을 정신차리게만들고 헤어지게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둘이 결혼하는꼴은 절대 못보겠어요
남자는 14살 어린여자를 좋아하는 정신나간놈이고
내딸은 14살 많은남자 좋아하는 정신나간 년이고
남자도 그쪽집안에선 귀한아들이겠지만
내딸도 나한테 너무 귀해요
다른게 있다면 남자쪽 집안에선 여자가 14살 어리다하면 나이차이가 좀 나지만 너네가 좋다면 잘 살아봐라 하며 40넘은 내아들 장가 못갈줄 알았는데 예쁘고 젊은며느리 들어온다 내심 좋아할수도 하겠지만 저는 그렇겐 절대 못하겠어요
베트남여자 돈주고 데려와 결혼할 수준의 남자가 우리딸과 결혼하겠다는거 보는심정이예요 그게차이예요
아직 창창한 20대인데 지금헤어지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3년 연애하고 결혼해도 늦지않은 나이인데 저의 이혼으로 아빠의부재를 느끼고 빈자리를 찾는거라면 딸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져주어야 할지 제발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출처:https://m.pann.nate.com/talk/364068810?&currMenu=best&vPage=1&order=N&stndDt=20211215&q=&gb=d&rankingType=total&page=1

아니...글쓴 분이 딸 너무나 사랑하고 그래서 더 억장 무너지는 게 느껴짐....진짜...무슨 마구니가 씌였길래 14살 많은 40대 상폐한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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