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오컬트 오싹오싹 로어괴담
1편
출처: https://fmkorea.com/6982492460
1. 1972년 4월, 이란 북부 지역의 유르타니아 탄광이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붕괴되었다. 사고는 지하 1.1Km 깊이의 갱도 끝부분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탄광 내부의 가득 찬 메탄가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천만다행으로 탄광 내부는 텅 빈 상태였기에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입구 근처에서 작업 준비를 하던 광부 10여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구조대에 의해 구조 되었다. 당시 광부들에 증언에 의하면, 폭발이 일어나기 약 삼십 분 전부터, 입구 쪽에서 모두 도망치라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으며, 이들은 이 목소리가 알라신의 목소리였다며 강하게 주장하였다.
2. 중국 시베이 지역 한 건물 옥상에는 몽골고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시설이 있다. 이 곳에는 몽골고원을 향한 3개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유독 한 망원경에는 덕지덕지 주의문구가 붙어있다고 한다. 문구 내용은 ‘두 발로 뛰어다니는 새하얀 말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망원경을 끝까지 아래로 내려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검은 머리의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파를 찾으세요.’라고 적혀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을 이유로 전망대가 운영되고 있지 않으나, 지역 주민들은 망원경을 본 관광객들이 전망대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빈번하여 폐쇄되었다고 말한다.
3. K씨는 충청남도 천안시 벼룩시장에서 골동품으로 보이는 오래된 손거울을 구입했다. 유리를 감싸고 있는 테두리에는 ‘소원하는 것’이라는 글귀가 적혀져 있었고, 금으로 조각을 해 놓은 것 같이 반짝였다. 이에 K씨는 이득이 있기를 바라며 근처 금은방을 찾았다. 하지만 감정 결과는 금이 아니었고, 실망한 K씨는 ‘쓸모 없는 것은 버려야지.’라고 중얼거리며 손거울을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에 던져버렸다. 그날 밤, K씨는 늙은 어머니가 울상을 지은 채 K씨가 버린 손거울을 꼭 쥐고 아주 투명한 물속으로 사라지는 꿈을 꾸었다. 다음 날 아침, K씨의 여동생으로부터 어머니가 어젯밤 집을 나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불길한 느낌이 든 K씨는 다급하게 쓰레기장으로 달려갔지만, 손거울은 이미 사라졌고, K씨의 어머니도 찾을 수 없었다.
4. 막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양수로 가득차 있는 아기의 폐가 우는 과정에서 압력에 의해 공기가 들어가며 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만일 아이가 울지 않는다면 의사들은 아이의 엉덩이나 발바닥을 때려 억지로 울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씩 울지 않지만, 실성한듯 웃는 아이가 태어난다고 한다. 웃는 행위 역시 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폐가 펴지게 해주지만, 웃는 아이들은 태어난 뒤 2시간 가량 웃음을 그치지 않다가 돌연 사망한다고 한다. 이러한 아이들의 심박 수는 분당 500번이 넘도록 측정된다고 하며, 이는 일반적인 신생아 심박 수의 3배 이상이다.
88.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아동심리상담센터에서, 152명의 7~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우 관계와 상상의 친구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보다 유연한 아동상담과 심리치료의 방식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이 실험은 총 50개의 질문 중 4개만의 질문을 남기고 돌연 중단되었다. 이 실험이 중단시킨 47번째 질문 내용은 ‘너만 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과연 그 친구의 이름은 무엇일까?’였으며, 실험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실험의 참가한 152명의 모든 아이가 이 질문에 ‘케이티 메리’라 답하였기 때문이다.
5. 2003년 일본, 익명의 사이트에서 한 유저가 여러 무서운 이야기들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글의 내용이 매우 실감나고 흥미로웠기에 유저는 사이트 내에서 금세 유명해졌고, 여러 사이트로 그의 글이 공유되었다. 어느 날 그는 ‘컴퓨터 책상 밑에 여자가 앉아 있다’라는 글을 작성한 뒤로 더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04년 1월 1일, 그동안 이 유저가 작성했던 모든 글들의 내용이 일제히 수정되었는데 그 내용은 ‘들켜버렸다.’였다. 이상한 점은 그의 글을 공유하거나, 저장해놓은 내용 역시 일제히 ‘들켜버렸다.’로 바뀌어 버렸다는 점이다.
6. 2007년 7월, 일본 치바현 마츠도시에서 기이한 사망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처음으로 발견된 사건에서 스스로 목을 맨 여성의 유서에는 ‘이제 네가 술래’라고 쓰여 있었다. 이후 마츠도시에서 연쇄적으로 비슷한 사망자들이 발견되었고, 이들의 유서에는 모두 동일하게 ‘이제 네가 술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사전부터 준비된 집단행동이라 간주하고 사건들을 조사하였으나, 사망자 간에 그 어떤 연관성이나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그해 9월 19일, 24번째의 사망자를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망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7. 몽골 오브스 지역의 일부 소수 민족은 한 가지 특이한 믿음이 있다. 임신한 여성은 절대 가축의 젖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들은 임산부가 가축의 젖을 먹으면 꿈속에서 그 동물의 원혼이 나타나 임산부의 배를 가르고 아이를 잡아먹는다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임신 사실을 모르고 가축의 젖을 먹었다는 여성들은 모두 양과 소, 야크 등 그 가축의 모습을 한 혼이 나타나는 꿈을 꾸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들 중 극히 일부는 인간의 모습을 한 혼이 나타났다고도 말을 하지만, 인간의 젖을 대체 어디서 어떻게 먹게 되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8. 1999년, 네팔 나이모 사원에서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 사원 내부에 모셔져 있던 불상이 옆으로 쓰러진 채 사원 입구에 놓여 있던 것. 사원 관계자들은 다급하게 불상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시도했으나, 이를 본 주지승은 단호하게 그들을 막으며 ‘잠시 쉬고 싶으신 것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였다. 관계자들은 그 의미를 알지 못하였으나, 주지승의 강건한 태도에 눌려 그날 하루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였다. 다음날이 되자 불상은 거짓말처럼 온화한 미소를 띠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원래 자리에 서 있었다.
9. 택배트럭 운전기사 G씨는 늦은 밤, 외진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터널로 들어서자 전파가 끊기며 라디오가 끊겼고, 이런 외진 길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기에 G씨는 신경쓰지 않았다. 잠시 후 터널 중간쯤에서 라디오가 켜지더니 굉장히 다급하게 차를 세우라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G씨는 순간 흠칫했지만 라디오 방송의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무시했다. 하지만 흘러나오는 방송은 점점 더 흥분하면서 G씨의 이름까지 부르며 차를 세우라고 소리쳤다. 너무 놀란 G씨는 순간적으로 방송이 시키는 대로 브레이크를 밟았고, 차가 멈추는 순간, 차의 시동과 터널의 불빛들이 모두 꺼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얼마 뒤 진정한 G씨가 정신을 차리고 시동을 걸자, G씨는 자신의 트럭이 터널이 아닌 생전 처음 와본 절벽 길 가드레일 앞의 범퍼를 박은 체 서 있었다고 한다.
10. 2006년 프랑스, 새벽 시간에 경찰서로 여성이 뛰쳐 들어 왔다. 그녀는 횡설수설하며 자신이 어느 골목에서 납치를 당할 뻔했다고 말하며, 그 괴한을 총으로 쏴 죽여버리고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여자가 말한 현장으로 출동하였으나, 그 어떤 이상도 발견하지 못하였고, 여성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다. 경찰은 단순 헤프닝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이와 똑같은 신고는 그날에만 4번이 더 발생하였다.
2편
출처: https://fmkorea.com/6998196256
1. 2007년 12월 23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16세 소녀 타라 스완이 친구 집으로 파티를 하러 간 이후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미리 알렸기에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기다렸지만, 다음날까지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모는 그녀의 친구들에게 연락하였지만, 친구들은 파티에서 그녀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고, 결국 경찰에게 실종신고를 하게 된다. 신고 직후 그녀의 차는 인근 공터에서 버려진 채 발견되었고, 그녀의 옷과 소지품들은 파티 장소로부터 23Km 정도 떨어진 인근 숲속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그녀를 봤다는 목격자를 찾아냈지만, 실종 당일, 나체로 돌아다니던 스완이 하수구 뚜껑을 열고 내려갔다는 목격담을 쉽게 믿을 수는 없었다.
2. 1984년, 호주 원주민의 성지인 울루루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하였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울루루 정상에서부터 시작된 불길은 주변 우거진 수풀까지 번져나갔고, 인근 마을까지 피해를 줄 정도로 심각해졌다. 호주당국은 소방전력을 총동원하여 진압에 나섰으나, 거대한 불길이 근처 산림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아내는 것이 전부였다. 이 화재는 3일 뒤, 정상에서 피어오르던 불길이 멈추고 나서야 진압되었고 화재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다만, 화재 당시 소방헬기를 조종했던 조종사들이 ‘울루루 정상에서 불을 토해내는 남자가 서 있었다.’라는 보고를 지속해서 했으나, 호주당국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3. 한국 영서지역 모 마을에는 ‘도깨비 다리’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이 다리는 마을과 숲을 이어주는 돌다리로, 비가 많이 내려 숲과 마을을 이어주는 평지길이 물에 잠겼을 때만 나타난다고 한다. 물이 빠지고 나면 돌다리를 만든 바위들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지만, 최근 들어 비가 올 때면 마을 중심부에서 이 바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4. 1926년, 마이애미 해변에서 딘 콜린스라는 9살 소년이 실종되었다. 콜린스는 친구들과 해변에서 놀던 중 갑자기 사라졌으며,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콜린스의 친구들은 그가 종종 ‘해변의 늪’에 대해 떠들었다고 하며, 경찰은 이 증언을 토대로 마이애미 해변에서 있는 갯벌 지형을 샅샅이 수색하였으나 콜린스를 찾을 수는 없었다. 이후 1988년, 신원미상의 시신이 해안으로 밀려왔고, 딘 콜린스는 그렇게 62년의 세월이 흐른 후 발견될 수 있었다. 미스테리함은 시신의 사망 추정 시간이 일주일 전 이었다는 점이다.
5. 1949년 독일 베를린에서 지하철역에서 이상한 생물이 목격되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목격자들은 약 2미터 길이의 털복숭이 인간 모습을 한 괴물을 보았다고 말하며, 매우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괴물이 목격되었던 지하철역은 과거 나치 독일의 군사시설이 위치했던 곳으로, 유대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6. 1997년 일본 간토 지방의 돼지 축사에서 돼지들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염병을 의심한 관계자들은 이 축사를 방문해 죽은 돼지들을 조사했지만 어떠한 원인도 발견할 수 없었고, 전염병의 흔적 역시 발견할 수 없었다. 특이한 점은 사망한 모든 돼지의 내장 속에서는 다량의 마늘과 생강이 통째로 들어있었다고 한다.
7. 칠레에 있는 아라우코 마을에 살던 G양은 자신이 세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가족은 매우 기뻐하며 그녀를 극진히 보살폈지만, 출산일이 되어 그녀가 낳은 아이는 오직 한 명뿐이었다. 한 명의 아이는 커다란 머리의 3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각각 눈코입귀가 따로 달려 있었다. 세 얼굴은 각자 울음을 터뜨리더니 체 30분이 되지 못해 모두 죽어버렸다.
8. 과거 유럽에서 천사의 얼굴을 봤다고 떠들어대던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홀로 성당에서 기도를 드리던 중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고 성큼성큼 십자가 쪽으로 걸어가더니 강렬한 빛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라 사라졌다는 것이다. 남자는 자신이 본 천사를 그림으로 그려 그날 저녁 보여주겠다며 마을 사람들을 모두 모았다. 하지만 그 남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찾으러 그의 집으로 갔을 때 그는 이미 싸늘한 시체로 죽어있던 상태였다. 그가 보여주겠다고 말한 그림에는 제 9계명 이라는 붉은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있을 뿐이었다.
9. 1969년 미국. 장기냉동수면 프로젝트가 한창 유행하고 있던 시절, 냉동수면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익명 관계자의 내부고발 문서가 인쇄되어서 뿌려지기 시작했다. 문서에 따르면 장기냉동수면 프로젝트는 모두 거짓이고, 프로젝트의 어떤 관계자도 인간을 장기수면 시킬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하며, 단순한 냉동보존은 가능하지만, 의식은 남아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냉동수면 프로젝트의 참여한 사람들은 최소 400명 이상이다. 이들의 의식은 과연, 수십 년간 캡슐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얼어있는 것일까?
10. 성묘를 하러 가서 제사를 올릴 때, 숲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착각이 아니며, 당신이 제사를 올린 대상이 조상이 아닌 다른 무언가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느낌이 든다면 제사를 올렸던 술을 이곳저곳에 골고루 뿌리고 나무 그늘에 숨어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심각한 풀독 증상이 일어나 피부가 썩어들어간다고 한다.
11. 1990년대,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서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눈사람이 나타났다고 한다. 눈사람의 얼굴은 굉장히 기괴하고 불쾌하지만, 부수고 녹여도 다음날이 되면 계속해서 그 자리에 나타나며, 축제가 끝난 다음 날이 되어서야 사라진다고 한다. 축제 관리자들은 CCTV를 설치해 범인을 찾으려 했지만, 언제나 새벽 5시 정각마다 CCTV의 연결이 1초가량 끊기고 그 찰나의 사이 눈사람이 다시 생겨났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이 눈사람이 유키온나(설녀)가 만든 눈사람이라고 말하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눈사람의 눈을 통해 잘생긴 남자들을 구경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 눈사람은 1999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12. 한국 의정부, K씨는 퇴근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고층인 14층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1층에서 올라가던 엘리베이터는 3층에서 멈춰섰고, 3층에서는 단발머리의 세련된 여성이 있었다. 여자는 자연스럽게 17층 버튼을 눌렀고 엘리베이터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K씨는 깨달았다. 자신의 집이 최고층인데 여자는 17층 버튼을 눌렀다는 사실을. 이 사실을 깨닫자마자 여자는 뒤로 돌아 새빨간 눈으로 K씨를 노려보았고 ‘쉿’하며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고, K씨는 기절했다. K씨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병원 응급실이었고, 그날 K씨가 탔던 엘리베이터는 14층에 도착한 직후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지하 3층까지 추락하였다고 한다.
13. 노르웨이에 있는 한 절벽에는 특이한 경고문구가 적혀 있다. ‘무엇을 보든 무시하세요.’라는 문구는 절벽으로 향하는 길마다 설치되어, 절벽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절벽은 그리 유명한 관광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추락사하는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죽은 이들은 모두 혼자서 이 절벽을 방문한 사람들이었다는 점도 특이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 아니었을까 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존재했으나,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살았던 주민들은 ‘못된 장난을 좋아하는 신이 있다.’라는 말을 해줄 뿐이었다.
14. 2000년대, 일본에서 꺼진 컴퓨터로 귀신을 보는 방법이라는 강령술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방법은 간단한데, 컴퓨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멍하니 계속 꺼진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비추어지는 자신의 모습 뒤로 귀신의 형체가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기이하게도 이들이 봤다고 주장하는 귀신의 모습은 모두 똑같았다.
15. 1891년 영국 다트무어,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들은 종종 낡은 폐허를 발견한다고 한다. 이곳을 발견한 등산객들은 모두 이곳에서 음악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어린 소녀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들이 바람에 실려 들려왔다는 증언들. 하지만 아름다운 목소리가 담고 있는 가사는, 누군가를 토막 내 복수를 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한다.
16. 1760년 블랙우드 갤러리에서 호손 부인이라는 자화상이 실렸다. 그녀의 초상화는 매우 현실적이었고,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한 세부적인 표현과 울음을 참으려는 듯 꼭 쥐고 있는 레이스 손수건은 갤러리를 찾은 수많은 방문객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이내 방문객들은 모두 당황하였다. 그녀의 젖어 있는 눈망울에서 눈물 한 방울이 천천히 맺혀 캔버스 아래로 흘려내렸기 때문. 작품을 그린 호손 부인의 따르면,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며 눈물을 흘렸고, 슬픔을 표현하고자 그 눈물을 물감에 섞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17. 필리핀 민도로 해안 절벽에서는 밤마다 이상한 의식을 벌이는 어촌마을이 있다. 그들은 해가 진 직후 해안 절벽으로 모여 그날 잡은 물고기를 바다로 방생하며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린다. 마을을 방문한 외부인 중 몇몇은 마을의 촌장이 수백 년 전 마을을 향한 끔찍한 태풍이 몰아쳤을 때 자신들의 조상이 바다와 맺은 거래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했지만, 이야기하는 촌장은 무엇인가 두려운 듯 주위를 살피며 외부인들에게 뜬금없이 자신의 몸에 생긴 크고 작은 상처들을 보여준다고 한다. 촌장은 무엇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일까?
18. 1953년 10월 13일. 폭풍우가 심하게 치던 날 미국 남부 애팔래치아 산맥을 가로지르던 열차가 증발하였다. 새벽 2시 13분의 정상적으로 역에 도착했어야 할 열차가 증발해버린 것이다. 신호 오류도, 보고 기록도, 사고 흔적도 없이 열차와 승객, 승무원 총 43명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여러 가지 소문이 돌았지만, 누구도 이 열차의 행방을 찾아낼 수는 없었다. 다만 현재까지도 이 노선에서 유령열차를 목격했다는 목격담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언제나 2시 13분의 과거 정차했어야 할 역을 멈추지 않고 통과해 사라진다고 한다.
19. 2022년 일본 오사카, 신축된 아파트 302호 주민인 나카모토씨는 계속해서 생겨나는 희미한 손자국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안방 침대 옆 벽면에서 아무리 지우고 페인트를 칠해도 어린아이 선 크기의 희미한 손자국이 생겨났고,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정리된 이불 위에 마치 좀 전까지 어린아이가 누워있었다는 듯 이불이 눌려있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이전, 사고물건이었던 주택을 허물고 지은 아파트로 그 주택에서는 당시 6세였던 K군이 아버지의 학대로 숨진 채 발견되었다. K군의 시체는 3층 다락방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20. 1999년 북아일랜드,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 되었다. 래슬린 섬을 휴양차 방문했던 일가족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가족사진을 찍었지만 그들 사이에는 부자연스럽게 키가 크고 찢어지라 입을 벌려 웃고 있는 여성의 사진이 계속해서 함께 찍혀있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이런 여자는 분명 없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으나, 사진에 담긴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선명했다. 가족들은 불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와 이후 이 사건은 헤프닝으로 잊혀지는 듯했으나, 최근 장녀 소피아의 결혼식 사진에서 이 여자가 다시 찍혔다고 한다. 사진에서의 그녀는 소피아의 배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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