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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낙연 때문에 졌다"..민주당 의원들에 조직적 문자폭탄

https://news.v.daum.net/v/20220311000551932


민주당의 한 의원에 따르면, 10일 특정 시간을 기점으로 수백 통의 문자가 쏟아졌다. '이낙연 전 대표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졌다' '송영길·추미애를 지켜라' '이낙연 측에서 대장동 의혹을 제보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민주당 의원은 "오늘 갑자기 문자 폭탄이 시작돼 1,000개 넘게 받아 전화를 쓸 수가 없고 일도 못했다"고 했다. 특히 "특정 시간대에 내용도 약간만 비틀었을 뿐 대부분이 같은 내용이었다"며 "지지자들이 여러 그룹인데 배후에서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종용하는 세력이 있다"고 의심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이낙연 전 대표 혹은 '친문'진영에 돌리는 한편,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추미애 전 장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일부 지지자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낙연계 한 의원은 "경선이 끝나고 국가비전·국민통합 위원장 요청이 들어와 선거운동을 했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또 맡아 달라고 해서 엄청나게 많이 뛰었다"며 "이낙연이 대장동 의혹을 제기했다는 둥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격앙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의원은 유세 65회와 특강 21회 등 이 전 대표의 선거운동 현황 자료를 보여준 뒤 "경선에서 진 후보가 이긴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역대 사례가 없다"며 "그렇게 열심히 뛰었는데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없고 이런 식으로 하면 이 전 대표 본인은 얼마나 참담하겠느냐"고 한탄했다.


또 다른 극성 지지자들은 특정 인사를 겨냥해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며 카톡방 활동 내역 등을 찾아내 권리당원들에게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이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어떻게든 외부에서 찾으려고 혈안"이라며 "민주당이 진짜 퇴행 중"이라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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