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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제가 아내한테 많은 걸 바라나요?

안녕하세요.
결혼 4개월차 남편입니다.
참다참다 어제 한판했습니다.
신혼집은 제가 분양받아 4년째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단지 내 반찬가게 음식 맛을 모르겠습니까?
3년간 반찬은 거기서 사 먹었는데
아내가 직장 그만두고 전업하는데
본인이 했다고 하는데 그 반찬가게 맛에 길들여진 제가 그 맛을 모른다는게
더 이상하잖아요.
그래도 속아줬습니다.
근데 매번 본인이 엄청 고생하는 것처럼 이야길해서
그것도 한두번이지. 엄청 힘들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보통 반찬이 4~5가지에 메인메뉴 하나가 나왔는데
지난달부터는 메인메뉴조차 없어요.
반찬 4~5가지는 그 반찬가게 메뉴입니다.
사와서 접시에 덜어놓기만 하는 것도 힘이 드는가 봅니다.
아이라도 키우고 있으면 이해하죠.
근데 그것도 아니고 임신한 것도 아닌데
제가 그걸 다 받아줘야 합니까?
이정도면 전업주부로서 직무태만이 아니라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많을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녁에 메인메뉴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반찬가게 메뉴에 김 이게 끝이니까
제가 빡치는거에요. 아파서 못해준 것도 아니고, 단지 귀찮아서 일뿐입니다.
생활비라도 적게 주면 말도 안해. 혼자 살아보니 100이면 돼서
사람이 둘이니까 200이면 되겠다 해서 200 줍니다.
여기서 200은 공과금 다 제외하고 식비로만입니다.
식비로만 200이면 둘이서 한달에 먹어봤자 100이상 먹을 일 없잖아요.
그럼 나머지 남는 돈으로 쇼핑도 소소하게 하면서 어느정도 되겠구나 해서
책정한 금액입니다.
반찬 나오는 꼬라지보면 한달 식비 30만원도 안된다에 제 모든걸 걸 수 있어요.
그러면서 제가 뭐라고 하면 나이 30대에 반찬투정을 하냐는 소릴 합니다.
그래서 그따구로 할거면 넌 반품해야 되겠다고 했더니
처가로 가버리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많은 걸 바라는건가요?
댓글이 달리면 아내한테 링크 보내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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