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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아내와 이혼하고 싶습니다.

결혼한지 5년 된 부부입니다.연애는 2년 반정도 했고 아내는 대기업 비서실에 다니고 있었습니다.아내는 결혼하자 마자 회사랑 너무 안맞다며 다른일을 해보고 싶다며 회사를 그만 뒀습니다.그리고 지난해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2018년 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놀았던거죠.금방 취업 하겠다고 했지만 맘처럼 쉽지 않았겠죠.그 기간동안 아내가 노는 것에 불만 같은건 전혀 없었습니다.오히려 퇴근 후 집에 오면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그리고 지난해 나름 대기업이던 회사가 사업종료를 선언하면서 저는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다행히 아내는 일을 다시 시작한 시점이었고 이제 상황은 정 반대가 되었습니다.아내가 직장인, 저는 백수가 됐죠.이제 백수가 된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아내가 눈치를 주면서 싸움이 시작 됐습니다.최근들어 아내는 퇴근 후 짜증내고 한숨만 쉬면서 대답도 않는게 일상이 됐고, 저더러 언제까지 놀꺼냐, 무능력하다라는 말까지 내뱉더군요.백수인 제가 창피하다는 이유로 설날에는 친가, 친정에 가지도 않았습니다.사실 아내가 페미성향이 있다는걸 결혼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제가 홀로 돈을 벌때도 아내는 집안 살림은 남녀평등을 주장 했고 빨래, 설거지 등은 돌아가면서 했습니다.하지만 남녀 평등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하던 아내가 경제적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 라는 시대 착오적인 주장을 하면서 자존심을 짓밟는게 너무 화가 나고 오만정이 떨어졌습니다.4년동안 놀았던 사람이 상황 바뀌니까 3개월 놀고 있는 남편에게 무능력 운운하면서 취업을 닥달하는게 너무 화가 납니다.제가 "나는 너 놀때 아무런 불만도 없었는데, 너는 내가 몇달 노는게 그렇게 불만이냐?" 라고 했더니"남들이 알까 창피하다" 라고 하더군요.그리고 어제 지방에 이모부가 운영하는 종합병원에서 총무과장으로 와서 일하라는 제안을 받고 아내 일자리도 기획실에 마련해주겠다고연락을 받았습니다.그래서일까요? 아내는 갑자기 태도가 싹 바뀌고 갑자기 상냥해지고 지방으로 내려갈 준비 하자고 하더군요.저는 이혼을 하고 싶다고 얘기 했습니다.집은 저희 아버지 명의고, 혼수는 우리가 돈 모아서 샀던건데 너 가져라.그리고 내가 4년간 벌어서 너한테 전부 갖다 줬고, 니 월급은 니가 관리 하는데 재산 분할이니 뭐니 하는 소송은 필요 없겠지? 라고 했더니이혼은 한쪽이 원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며 이혼은 싫다고 합니다.저는 너같이 살림도 못하고 일자리 못구해서 4년간 백수로 지낸 무능력한 여자랑 살고 싶지 않다 라고 모진 말을 내뱉었고오늘 장모한테 전화가 왔는데 역시나 딸 얘기만 듣고 저를 훈계 하더군요.아내가 퇴근 후 모질게 내뱉었던 무능력한 남자, 남이알까 창피하다 등등의 발언은 녹취 해놨습니다.이혼 안하겠다고 버티는 아내 상대로 녹취 자료를 바탕으로 이혼이 가능 할까요?악마같은 아내의 본성을 알고 난 뒤로 정은 다 사라졌고, 그여자의 모든게 역겹습니다.하는 행동, 말투, 목소리, 전부 역겹습니다.




근데 뭐... 신혼 시절에만 일했다가 이때다 싶으면 이때싶 셔터맨하고 싶어하는 한남이 워낙 많으니 의심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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