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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도와주세요..아빠는 자식 버렸고 엄마는 신장이식 거부

안녕하세요

친정이야기는 맞는데..좀 길고 너무 진지한 내용이라

이렇게 올린거 양해 부탁드릴게요..너무 급해서요 제발 댓글 부탁드립니다. 가족분 이야기 친척분 이야기 비슷한 사정이나 상황 계셨던 분들 댓글도 너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새벽에 계속 눈물 나는거 진정하고 다급하게 핸드폰으로 글 올리는데 맞춤법이나 문단 이상해도 양해 부탁드려요..


아빠는 바람 피고 빚쟁이들 쫓아 오게하고 자식 두 명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때 버리고 나갔으며 (현명한 엄마께서 이혼 정리 하셨어요) 양육비도 아예 안 주고 (8살인 어린 제가 전화해서 아빠 돈 좀 주세요..돈이 없어서 엄마가 너무 힘드세요라고 말하면 전화 끊으셨네요..) 성인이 되니 연락이 오더라구요; 참..(인연 끊었습니다.)


그렇게 그후로 엄마는 홀로 자식 두 명 평생을 책임감 있게 키우며 처음에 10년 넘게는 투잡 하셨었고 그 후로도 계속 현재까지도 직장 다니시고… 혼자 키우시느라고 고생만 하셨는데..서울에 몇년전에 큰 집도 처음으로 구매하시고 얼마전에는 처음으로 정말 좋은 차도 구매하셨는데..


2년 전에 엄마께서 살이 너무 말도 안되게 -12키로정도가 급격하게 확 빠지셔서(다이어트나 운동도 아니세요.. 원래도 160에 55키로 정도셨어요..엄마께선 집안 자체가 식단도 평생 나물 건강식 위주로 사신 분이고..) 놀라서 여쭤보니 직장인 검사 결과에서 평생 없던 당뇨가 당뇨수치도 심각하고 갑자기 생기셨다고.. 저도 그땐 출산한지도 얼마 안 됐고 어린 아기 육아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서 종종 뵐때 야채 잡아드리고 오고 당뇨인 식단 준비해드리고 오고 식단 관리 잘하시라고 항상 연락드리고..그정도 였는데


이번 년도 상반기 초반에 소변에 단백뇨가 심하다고.. 그래서 그때도 만나 뵐때면 같이 운동 하고 식단 챙겨드리고 연락 드리면서 운동하시라고 관리 잘 하셔야한다고.. 그렇게 저도 제 위치에서 아기 키우고 제 할 일 하다보니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얼마전에 엄마께서 신장 상태가 최악이고 이식이 필요한 단계라는걸 알게 됐어요…남동생한테 들었어요..엄마는 직접 저한테 말을 안 해주셨어요.

(지금도 말 안 해주세요.. 이번 상반기에 제가 엄마 관리 하시는데도 신장이 나빠지시면 제가 이식 해드릴거라고 말씀 드린적 있는데.. 엄청 혼났어요.. 엄마께선 저에게 절대 젊은 내 자식의 건강을 헤치지 않을거고 엄마는 그런일 생기면 평생 일만해서 지친 삶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가고 싶으시다고….그렇게 그런식으로 말하셨었어요.. 저는 들으며 속으로 ‘절대 그건 안되세요..’ 생각만 했어요..)


정말 평생 일만 하셨거든요… 나쁜 남편..만나서.

하필 어린 자식은 둘인데 모성애도 엄청 강한 분이셨어요.. 평생 자식 둘 키우고 일만하시고…이렇게 몸이 망가지신 건지..

저 진짜 요새 하루하루가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절대 제 신장 안 받으실것같은데


최근에 안색도 너무 안 좋으시고 황달기도 살짝 있으신 것 같고. 두통도 걷다가 휘청 하실 정도로 너무 심하시고 온몸에 부종도.

상황이 너무 안 좋으신데.. 집에 짐도 물건도 그렇고 다 정리하신게 느껴지고….정말 가슴이 후벼 파진다는 말이 이런거구니를 너무 느끼는 요즈음..

지친 삶에 순리대로 살다 가겠다..이런 엄마를 어떻게 설득드릴 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 슬퍼요

도와주세요..제발


정말 평생 자식에 대한 책임감, 평생 직장, 친구분들 모든 것에 책임감이 강하신 분인데… 왜 이렇게 본인 몸에 대해선 더이상 희망도 안 가지고 더 살겠다는 의지도 안 가지시는지 정말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저는 이 사실들을 들은지 3일째고 내일 일요일 오전에 찾아 뵙는데.. 신장이식을 뭐로 설득 드려야할지.. 도움좀 부탁드려요


(신장이식은 병원이나 공여자 수혜자 수술 과정 수술 후 유튜브 브이로그로 며칠간 너무 많이봐서 정말 저는 괜찮은데 엄마 설득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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