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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판]여친과의 의겹대립 중입니다 제가 잘못한겁니까?

여친과 의견충돌로 인해서 이 곳이 가장 활성화 된 많은 여성분들이 있다기에 여친과 상의 후 여친아이디로 이 곳에 글 작성합니다제가 잘못된건지 여친이 우기는건지 궁금합니다

금요일날 만나서 거의 금요일 토요일 함께 있다가 일요일날 헤어집니다

금요일날 일 끝나고 저희동네에서 만나 둘이서 술 한잔하고 들어가서 쉬었고 토요일날도 둘이서 장 봐와서 밥해먹고 저녁에는 외식하고 영화표 끊어놓고 커피숍 갔다가 오락실 가서 둘이 게임도 하고 놀다가
영화시간 맞춰서 입장하고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광고 끝나고 영화관 조명 다 꺼지고 영화 중반부부터 여친이 비염에 축농증이 심한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훌쩍훌쩍 거리더니 마스크를 내리고선
물티슈로 코를 꾹 꾹 눌르면서 계속 코를 킁킁 먹거나
훌쩍훌쩍 댔습니다

당연히 앞에 앉으신분들이랑 옆에 앉으신 분들이
슬쩍슬쩍 돌아봤고 짜증 섞인 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여친이 재채기까지 하니 사람들이 웅성댔습니다
물티슈로 입을 막았지만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코로나 의심도 하는거 같고
밖에 나가서 그냥 시원하게 코 풀고 오라했습니다

여친이 밖에서 코 풀고 왔는데도 또 재채기랑 훌쩍이더군요 다시 또 나갔다가 들어오니까 옆이랑
뒤에 앉은 사람이 뭐냐며 짜증난다며 수군댔습니다
그래도 계속 훌쩍이길래 그냥 나가서 기다려라
영화 곧 끝나가니 나는 마저 다 보고 나가겠다고
하고 영화 혼자서 끝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여친은 그때부터 그걸 진짜로 다 보고 나오냐고
자기는 비염때문에 코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코를 하도 풀었더니 귀랑 머리까지 아픈데
여친이 나가는데 같이 따라나와서 약은 못챙겨 줄 망정 그 영화를 혼자서 다 보고 나오냐고..

어차피 여친은 항상 비염약 가방에 항상 넣고다니고
제가 안챙겨 줘도 여친이 알아서 먹음 되잖습니까?
한 두살도 아니고 제가 챙겨줘야 할 이유가 굳이
있습니까?

감기몸살이나 이런거면 옆에서 간병이라도 하지
비염을 간병하는 사람이 어딧습니까?
오로지 자기자신이 평상시에 생활습관을 잘 들여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영화관에서 제가 영화 거의 끝나가서
혼자라도 보고 나온거에 우리가 데이트 나온건데
여친이 중간에 나가는데 혼자 다 보고 올거면
왜 같이 영화본거냐고?
자기도 영화 중간중간 못보고 마지막까지 못봐서
아쉽고 짜증나는데 남친이라는 인간은 그걸 혼자서
다 보고 나온다고 여친 기분은 안중에도 없다고..

그럼 여친이 나갔다고 해서 이십분정도만 남은 영화를 끝까지 안보고 같이 나와야 했습니까?
굳이 꼭 그래야 해야 되는 이유도 모르겠고 납득이
안가서 이해 못하겠다 했더니

저보고 나중에 자기가 비염이 아니라 갑자기 영화보다가 배가 땡겨서 아프다고 하면 똥싸고
오라고 할 인간이라 하면서 그러다가 자기가
맹장이라도 터진거면 어쩔거냐고 그럽니다

아니 비유를 해도 무슨 그런 비유를 드냐
이거랑 그거랑 같냐니까 여친이 생각했을땐 같답니다

여친이 아무리 비염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만에 하나
영화관이나 우리 데이트했던 곳에서 코로나환자가
있어서 여친이 바이러스 옮았을 수도 있는거라며
그런 최악의 상태까지는 생각 안해보냐 합니다

아니 무슨 소리하냐 바이러스가 잠복기라는게 있는데 뭔 같은 장소에 있었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냐
당연히 비염인줄 알고 있기에 혼자 내보낸거다 했는데

비염인줄 알고 있어도 따라 나와서 자기 상태를 체크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말도 안되는
고집을 피우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말씨름 하기 싫어서 미안하다 했더니
진짜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하냐며 말꼬투리 잡길래
솔직히 나는 그 상황에서 해줄게 없고 영화 얼마 안남아서 다 보고 나온게 그리 잘못한거인줄
모르겠다 했습니다

오로지 자기가 해결해야 할 일 맞지만
남친이 따라 나오는건 배려고 매너라고 하면서
저보고 여친에 대한 애정도 매너도 배려도 없다면서
주말 내내 싸웠습니다

전 진짜 이해가 안되는데 보통 여자들이라면
저 상황에서 백이면 백 다 서운하고 섭섭할거라고
하는데 제 행동이 진짜 매너없고 배려없는 짓입니까?
정말 저 상황에서 제가 따라 나갔어야 되는겁니까?


https://m.pann.nate.com/talk/3600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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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남과 번탈Q들의 치열한 자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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