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외제차 사주면 1대당 2000만원 지급”… 수출 사기범 검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578768?sid=102

가명을 쓰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온 제주 외제차 수출 사기 사건의 주범이 검거됐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주범(총책) A(48)씨를 붙잡아 구속하고 모집책 B(49)씨, 무역회사 대표 C(24)씨, 대포차 판매업자 D(32)씨 등을 각각 사기와 장물 취득 혐의 등으로 구속하는 등 현재까지 총 12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딜러, 대포차 판매업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씨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피해자 120여 명에게 캐피탈 업체를 통해 60개월 할부로 고급 외제차를 사주면 1대당 2000만원을 지급하고 차량 할부금도 모두 대납하겠다고 속여 외제차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 관련 전체 피해 금액은 1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당은 중고차의 경우 새 차와 달리 수입 시 관세가 면제되거나 감경된다면서 명의를 빌려주면 면세 또는 감경되는 세금을 나눠 가지는 방식으로 1대당 2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해 피해자들을 현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