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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성용 “평생 축구만 했는데 농지가 뭔지 어떻게 아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10309?sid=102


기성용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저도 잠을 못 잔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있었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조심하고,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지난 여러 사건보다 저 역시도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 조사는 철저하게 받을 것이다. 조사를 통해서 진실되게 모든 걸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그 어떤 불법적인 걸로 인해서 이익을 취하게 된다면 그렇게 인생을 살고 싶지 않고, 그런 일이 된다면 사회의 어려운 분들에게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어 “절대로 불법적으로 (하려 하지 않았고), 돈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며 “그래서 더 답답하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기성용은 ‘모든 걸 내려놓겠다'는 의미에 대하서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그런 식으로 돈을 취하고 싶지도 않다. 조사에서 그런 의도로 제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제 양심상 가장 바라지 않는 부분”이라며 “ 많은 사람에게 그동안 축구선수로서 사랑을 많이 받았고, 팬들에게도 항상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그걸 믿는 분들도 계실 테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실 거다. 그때 영국에 있었고, 한국에 돌아올 수도 없었다”며 “그 지역은 어렸을 때 조금 살았던 것 말고는 어딘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저한테 말씀하신 게 축구 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였다”고 했다. 그는 “평생 축구만 하던 사람인데 거기가 어떤 땅이고, 뭐가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알아서 잘하실 거라 생각해 일임했다. 아버지의 꿈이고 좋은 의도라고 말씀하시는데, 축구 하기도 바빠 정신없는 시간에 전혀 그런 점에 대해서 알고 있지 못하는 제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렇게 동의를 했고, 제가 받는 연봉을 아버지한테 보내드리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기성용은 “농지가 무엇인지, 농지에는 무엇을 필요하고 이런 걸 제가 어떻게 알겠는가. 땅 전문가도 아니다. 확인하지 않았고, 일임한 것도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그게 농지고, 농지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농지에는 농사를 해야 한다는 것도 며칠 전에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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