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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수에즈 막힌건 파라오의 저주? 미라 22구 행진이 만든 소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090906?sid=104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운하를 막은 3월 23일 이후 이집트에선 각종 사고 뉴스가 줄을 이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3월 26일에는 남부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3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누군가 긴급 안전장치를 당겨 열차가 급정거하면서 뒤따라오는 다른 열차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바로 다음 날에는 수도 카이로에서 주거용 건물이 무너지면서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 기자를 비롯한 두 곳에서 건설 중인 다리의 구조물이 무너졌다. 세 군데 이상의 도시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파라오의 저주가 현실이 되나’라는 제목으로 이를 기사로 다뤘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이런 일련의 사건의 4월 3일의 고대 이집트 미라 22구를 이집트박물관에서 2017년 개관한 국립 이집트 문명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행사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다. 데일리메일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왕의 평온을 방해하면 급사할 것’이라는 오래된 저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제1의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대중지 더선은 ‘람세스의 복수: 이집트에서 벌어진 수에즈운하 혼란과 다른 2가지 재해는 람세스 2세의 몸을 옮기려는 계획에 대한 ’파라오의 저주‘ 탓이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4월 3일 장소를 옮기는 고대 이집트 미라 22구 중에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중 가장 유명한 람세스 2세의 미라도 있다.
대중지가 아닌 정론지인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도 ‘파라오의 저주가 수에즈운하 위기와 다른 이집트 재해를 일으켰나’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이집트의 어려움에 초자연적인 원인이 작용했을까 우려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그대로 전한 셈이다. 미국 NBC방송과 호주 공영 ABC 뉴스도 이를 전했다.



기사가 좀 긴데 오컬트 지식에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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