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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촌 유산 내꺼야” 박수홍 사건에 4050싱글 공분한 이유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5/0001426182?ntype=RANKING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싱글 여성인 A씨(49)는 최근 친한 친구 3명에게 유서를 보냈다. 현재 시점 재산목록과 사후에 기부할 자선단체까지 적시해놓았다. A씨는 “공증을 받아야 한다기에 정식 절차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일단 급한 대로 친구들에게 사본 3장을 보냈고 원본은 컴퓨터 파일과 출력물로도 집에 보관했다”고 밝혔다.

유서를 쓴 이유는 기혼인 남동생들 때문이었다. A씨는 첫 조카가 태어났을 때부터 조카바보였다. 시간을 쪼개 아이들을 봐주고 생일마다 거액을 들여 선물했다. 남동생들은 그런 김씨를 당연하게 여겼다. 명절에는 조카들 앞에서 도를 넘는 농담도 했다. A씨는 “멀쩡히 살아있는 고모를 앞에 두고 ‘알지? 고모 죽으면 이 집도 다 너희 거야’라고 말하는 남동생들을 볼 때마다 점점 화가 났다. 그게 유서를 쓴 계기가 됐다”며 “최근 박수홍 관련한 보도를 보니 처지가 나랑 비슷한 거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수홍(52)은 30년의 활동 기간 동안 분쟁이나 스캔들 한번 휘말린 적 없는 드문 연예인이다. 공백기조차 없었다. 최근 박수홍이 매니저로 일해온 친형에게 100억원대 출연료를 떼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많은 이들이 연민을 표했는데 그중 유독 격하게 감정이입을 하는 이들이 있다. 40~50대 싱글들이다. 이들은 특히 이 한마디에 폭발했다. “삼촌 유산 내 거예요.” 박수홍이 9년 전 인터뷰에서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예요’ 하더라”고 말했던 게 친형네의 사기 논란과 합쳐져 공분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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