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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82년생 김지영’ 베를린 최대 서점 베스트셀러 3위

연 7만4천종 신간 경쟁…‘채식주의자’ 이후 첫 주목

강남역 살인·미투 운동 등 한국 논쟁에 관심 크고

‘여성주의’ 보편적 언어의 힘으로 유럽서도 소구력

독일 베를린의 서점 두스만 다스 쿨투어카우프하우스(두스만) 베스트셀러 선반에 최근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 년생 김지영>(Kim Jiyoung, geboren 1982)이 놓였다. 지난 2월 독일 키펜호이어운트비치 출판사가 번역 출간한지 1달만에 두스만이 집계한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두스만은 베를린에서 가장 큰 서점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이곳 베스트셀러로는 주로 문학 분야의 주목할 만한 책들이 뽑힌다. 최대 전자 상거래 포털인 독일 아마존 온라인 서점판매에서도 <82 년생 김지영>은 사회소설 분야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학성과 상업적 성공을 함께 평가하는 <슈피겔>지 선정 베스트셀러 차트에서는 13위로 발간 직후부터 계속 순위권에 들었다.


두스만의 한 직원은 “세계적 흐름에 민감한 독자들이 자주 찾는 이곳 서점에서는 독일서적뿐 아니라 외국 서적도 많이 팔린다. <82 년생 김지영>은 요즘 많은 독자들이 읽고 싶어하는 여성주의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에서 온, 이름도 얼굴도 낯선 김지영이라는 여자가 ‘여성주의’라는 보편적인 언어의 힘으로 유럽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처음엔 아시아의 어느 척박한 여성현실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됐던 관심은 공감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한 독일 독자는 아마존에 남긴 리뷰에서 “(여성문제에 관한 한)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바뀐 것이 거의 없다. 안타깝지만 유럽 독자들은 이 차별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3월9일 방송된 스위스 에스아르에프(SRF)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서 문학편집자 아네트 쾨니히Annette König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책 한권을 읽는 것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이 책을 권했다. 1999년 성차별금지 법을 통과시켰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여성이라는 점이 낙인이 되고 불행으로 작용하는 한국여성의 삶과 스위스에 사는 여성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130만부 가량 판매된 이 책은 일본에서 20만부가 넘게 팔리는 기현상을 빚었고 지금까지 해외 26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2537164


저런 독일도 메갈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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