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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샘⋅시몬스⋅에이스침대,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 실적에도 제품 가격 인상...비난 여론

최근 가구 업계들이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렸다. 가구 업계 1위인 한샘과 침대 업계 2위 시몬스가 지난 1일 나란히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이어 침대 업계 1위 에이스침대도 16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이하 소단협)는 가구업체들의 공시된 자료 및 재무제표를 통해 가격인상의 타당성을 조사한 뒤, "가계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19 사태에 오히려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구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단협에 따르면 업체들은 모두 원재료 값 상승을 이유를 들었으나 가구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2015년 대비 2021년 1분기 총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은 6.9%인 반면, 침대의 물가지수는 27.2%, 책상은 19.0%, 식탁은 19.5%으로 각각 총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침대는 3.9배, 책상과 식탁은 2.8배나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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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구 제조사들은 원재료 가격을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제품별 소재와 비중이 다양해 가구의 원재료비를 추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소단협측은 "21년도 주요 원재료 가격 역시 공시된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지만, 19년 대비 20년 에이스침대와 한샘의 주요 원재료 값이 하락세였음에도 제품 가격 하락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21년 원재료가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바로 가구 가격에 적용해 소비자가를 인상시킨 것은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조금의 부담도 기업이 감당하지 않고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의 2020년도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한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2조 67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6.9% 증가한 93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스침대 역시, 전년 대비 4.2% 매출액이 증가하며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시몬스 또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71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3% 증가한 147억 원을 기록했다.


http://m.nextdaily.co.kr/news/article.html?id=202104278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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