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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무릎꿇은 김태현에 "어머니께 할말 없나"…잔인한 질문 논란

ㅊㅊ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92501

중앙일보니 클릭 ㄴ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다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을 둘러싸고 ‘잔인한 질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9일 검찰 송치 당시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 앞에 선 김태현에게 취재진이 던진 질문 중 하나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김태현의 “죄송합니다” 멈추게 한 ‘어머니’ 질문

그러나 김태현은 딱 하나의 질문에만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화면을 보고 있을 어머니께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죄송합니다” 대신 “볼 면목이 없습니다, 솔직히”라고 짧게 답했다. 혐의 인정과 범행 동기, 변호인 조력 거부 등의 질문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질문이었다.





김태현의 검찰 송치 후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어머니’ 관련 질문에 대해 “잔인한 질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승 연구위원은 ‘오늘 김태현 신상공개 시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태현은 어떠한 변명에도 절대 용서받을 수 없고 신상공개는 타당하다”면서 “그렇지만 ‘TV를 보고 있을 어머니께 할 말 없느냐’고 묻는 말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잘못되었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질문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태현은 그 어머니에게는 어찌할 수 없는 아들이었다”며 “사건의 실체와 관련된 범죄 동기를 물을 수는 있지만, 어머니를 질문하는 순간 대중의 관심은 피의자가 아닌 부모와 이들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어머니께 할 말 없느냐’는 질문은 또 다른 상황에서 (아버지인 살인 피의자에게) ‘보고 있을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와 다르지 않다”며 “이러한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나 어린 자녀들이 받을 충격과 대중으로부터 쏟아질 비난의 화살로 치명적인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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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기자 당연히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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